목요일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못하게돼서 더 늦어지기 전에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기도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덜상하지않을까해서 문자로 보내요 엊그제 내가 시험 기간이니까 잘때 배려좀 해달라했던게 혹시 이기적으로 보여서 기분나빴던건가 걱정이됐어요 룸메로살면서 당연히 충돌하는게 있을거고 서로그걸 참으면서 지내는거지만 얘기를통해서 또 조율해나가는것도 당연히 있을거아니에요 근데 다음날 바로 내말 다씹고 정색하고 그런게 난 너무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리고 나한테 얘기하기를 3월달에 내가 갑자기 화내고 씩씩대서 당황스러웠다고하는데 그부분에대해서도 피드백을 해야하지 않을까해서 어떻게 얘기를 하는게 좋을까 고민했었고요 나는 내가 참으면 될줄알았어요 우리워낙 성향이 다르니까 그때 이유가 너무 많은데 가장 현타가 왔던건 내가 어쩌다 남의 똥묻은 휴지까지 주워야하는걸까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얘기를 할때 별로 기분좋은 얘기는 아니니까 바로못말해요 근데 언젠가 내가 화장실에 휴지가 자꾸 떨어져있다고 얘긴한번 했었잖아요 그때도 한번보고 얘기한게 아니라 고심하다 말한거고 내가 이미 몇번이고 휴지를 주웠을때였는데 그때 대답하기를 쓰레기통이 다차서 떨어진거라고.. 그럼 주워야하는거 아닐까요..보이잖아요 한평짜리 화장실인데..봤는데 왜 안줍는걸까 내가 줍는게 당연한걸까..그걸 줍고 나오면 바닥에 또 쓰레기가 떨어져있는데 그걸 절대 안줍는거에요 그걸 다 버리면서 여기가 그냥 공공시설도 아니고 우리 집인데 왜안줍는걸까 쓰레기가 떨어져있는것도봤고 안줍는것도 봤고 그래서 화장실은 도저히 심한것같아서 얘길꺼냈는데 그런 답을 받았어요 그리고 왜 쓰레기를 안버리는걸까 쓰레기가 다차도 버리질않고 내가 버리면 당연히 버릴줄알았고 손대기 싫은건가 싶어서 묶어놨는데도 쓰레기는 내가 다 버렸었어요 왜 공용의 쓰레기는 나만 버리는걸까 밥통옆엔 밥풀이 떨어져있고 쓰레기봉지옆엔 쓰레기가 떨어져있고 말없이 치우니까 계속있고 안치우니까 같이안치우고 이걸 내가 하나하나 얘기하면 한두번도 아니고 기분나쁠텐데 잔소리밖에 더안될텐데 내가 얘기를 해야하는것도 웃기고 그러는 나는 뭘 잘하는건가 그런 생각도들거고..나도 뭔가 실수하는게 있고 기분나쁘게 한게 있을텐데 아무얘기없는걸보면 진짜많이 참고있는거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넘어갔죠 그리고 방청소 얘기도 꺼냈었잖아요 그때 내가 얘기할때도 나는원래 청소를 안한다 여기니까 그나마 설거지하고 빨래하는거지 원래는 안한다 기숙사는 이런것도 안하는데 자취는 안맞는거같다 이런답을 받았었어요..내가 얘길 꺼낸이유가 사라진거죠 청소는 원래하는 사람만 하는거에요? 청소기를 내가 가져왔기로서니 나만밀어야하는게 아닌데..건조대밑에 먼지는 항상 내가쓸고.. 나도 얘길안한거지 맨처음입주했을때도 내가 먼지다털고 물티슈다쓰도록 방도닦고 책장이며 옷장이며 하나하나 다닦았는데..그랬더니 살면서도 나만하니까..그런게 의아했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리고 잠을 못자겠는데 코골이 얘기가 나왔을때도 그런답을 받았었어요 원래는 안고는데 여기니까 고는거다 엄마가 말하길 잘 안곤다더라..원래는 안곤다는 얘길듣고싶은게 아니데..1년만에 복학해서 적응도안되고 새학기라 스트레스받는데 잠도제대로못자서 신경쇠약은 오고 자꾸 그런답들만 들으니까 몸부림을 치게되고.. 코골이는 어쩔수없는거니까 그냥 적응해나가면서 낮에자고 이러면서 자두려고하는데 내가 예전 트라우마 얘기까지 하면서 잘때는 배려를 해달라했는데 과제를할때도 책을읽을때도..자꾸 쾅쾅닫고 오분마다 아이씨아이씨하고 한숨쉬고 콧노래부르고 손톱으로 상을치고 청각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소음때문에 미치겠는데 너무 사소한것들이라 많은걸 다얘기하면 나만예민충되는거고 매니큐어얘기했을때도 기분나빠하던데 이걸 다말하면 우리사이가 정말 안좋아질거같고 이어폰을 꽂고있어도 계속들리는데.. 내가 얘길꺼낼땐 이만큼씩 고심을해서 얘길하는건데 자꾸 저런 답들만 들으니까 더깊히 얘기도 못하게 되고..힘든사람은 난데 이런얘기할때마다 눈치보는사람도 나고.. 자꾸 반복하게되지만 내가 말안하고 있던건 이런얘기 괜히해서 우리 사이가 틀어지는게 진짜 싫었고 최대한 충돌은 피하고싶은데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니까 참아지지도 않고 얘기할수도 없고.. 근데 엊그제 얘기를 들으니 나도 감정컨트롤 못하고 피해준게 맞고 계속 이럴바엔 얘기를 다하는게 서로에게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을했어요 내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어떻게 얘기를 꺼낼까 고민하다가 이런얘기는 다안하고 잘때만큼은 조금만 잘수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 그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한건데 하루아침에 정색하면서 말도씹고 그렇게 기분나쁘다는걸 티를 내니까 난너무 당황스러웠고 그동안 내가 노력했던건 다 수포로 돌아가는거고..나도 계획성있게 딱딱 맞춰사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냥 지내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나랑 친해지기 싫어하는거 같은데 내가 계속 말을거는게 맞는걸까 내가 말걸는걸 귀찮아하는거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런얘기까지 하게되면 너무 멀어질까봐 걱정도 되고...내가 말하는걸 단순히 불만표출이 아니라 우리 관계에 대한 조율과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는데..이얘기를 하기까지 그냥 화가났다 이런게 아니라는걸 내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난 우리가 친해지지는 못하더라도 사이가 나빠지는것만큼은 정말 피하고싶었거든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주말 잘보내고 월요일에 봐요
내가씨발아 나보다 한참어린 니년한테 존댓말까지쓰는데개년아 이미치년아 잠좀자자개년아
어디한번 개같이 살아보자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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