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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1391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5
    조회수 : 988
    IP : 112.146.***.118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1/06/04 03:09:10
    http://todayhumor.com/?gomin_161391 모바일
    조건? 나도 볼 줄은 몰랐지
    음 일단 나는
    이름 말하면 알만한 대학 괜찮은 과 3학년 까지 마치고 휴학중


    며칠전에 나이트 클럽 앞을 지나가는데
    초등학교 6학년때, 일찐이라면서 맨날 빨간 옷에 담배피고 하던 남자애들.. 문지기하고 있었다
    애들한테 얘기 들어보니 싸움엄청 크게 하고 중학교 중퇴하고 소년원갔다가 바로 조폭으로..


    또, 학원 가느라 전철을 탔는데..
    어떤 여자가 한 손엔 김밥이 잔뜩 들어있는 큰 가방, 
    한 손에는 4~5살로 보이는 애기 손을 잡고 힘들게 가고 있었다. 
    마침 아침밥도 안 먹고 나와서 한 줄 사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서로 웠다가 걔 아는 선배들이 와서 다굴까던.. 그년..
    좀 안돼 보여서.. 만원어치 사려고 돈 주는데 얼굴 시뻘개져서 그냥 가더라
    나중에 소식 들어보니 고3때 임신하고, 미혼모 됐다는거 정도?



    얼마전에 역 근처 지나가는데 팔목 잡고 계속 놀러 오라고 해서 봤더니
    고등학교 1학년 때 잠깐 알았던 친구
    고3 끝나자마자 호빠에서 일하면서 여자 바꿔가며 1년동안 동거하다가
    아버지께 걸려서 군대갔다와서 공장 일 하다가 돈이 안맞는다며 다시 호빠 일 한다고..
    전문대라도 갈걸 그랬다고..



    친구랑 네이트온에서 남자얘기 하다가
    학벌 얼마나 따지냐고 물어보길래 급 생각난 애들 세명..
    나는 학벌같은거 안 따지는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학교보다 많이 떨어지는 학교 사람들은 다 안 만난듯?
    (내 학교보다 훨씬 더 높은 학교면 부담스러워서 피했고..)


    원래 이런생각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잠깐 자격증 준비하면서 부모님께 손 벌리기 좀 그래서 주말알바로 호프에서 일했었는데
    거기 알바생들이 다 20, 21살... 
    남자/여자 할 거 없이 전부 대학 안 간 애들... 남자애는 뭐 그래 그냥 그렇다 치자
    21살짜리 여자애가 제일 대박이었지

    가게가.. 딱히 월급날은 없고, 돈 필요할 때 말하면 그때그때 받았는데
    이 여자애는 매일 가불 가불 가불.. 한 번도 큰 돈 받아가는걸 본 적이 없었지??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21살짜리 여자애가.. 중학교 중퇴.. 초졸!
    그래 그럴수도 있다고 쳤는데..

    이 여자애는 오픈이고, 이 여자애 남자친구(21살)는 마감조인데
    오픈조가 00시에 끝나고 마감조는 21시~03시 인데.. 
    매일매일 3시까지 같이 일하다가 해 뜰 때까지 술을 마시던지, 
    겜방가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는걸 내가 꽤 자주 봤었지 (학원가느라 일찍 나오는 날 마다)
    맞아 가끔 모텔에서 같이 나오기도 하더라 

    얘네가 평일알바고 나는 주말알바였는데
    갑자기 주말에도 이 여자애가 나와서 왜 왔냐 물어보니
    며칠 뒤면 100일이라서요^^~ 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토요일날 20만원 가불받아서 역 근처 광장에서 풍선이랑 막 하트모양 만들어놓고 하더라 
    (좋아보이긴 했다 부러워!! 난 저런거 남자친구랑 하기 좀 뭐한데!!)

    아 이게 아니라
    그렇게 매일 가불 받아서 돈 쓰는 애인데
    하루에 한 5만원씩 벌면 5만원 가불받고... 꼭 이 때 남자친구가 같이와서 돈 없다고 징징
    그러면 남자친구한테 2만원정도 주고.. 흠..?? 남자애는 가불 받는거 본 적이 없네
    핸드폰비 안내서 폰 끊기겠다고 가불좀 해 달라고 하는데..
    며칠 뒤에 스마트폰으로 바꿨더군?? 뭐지 싶었다

    얘랑 나랑 어떻게 또 일하게 됐을 때가 한 번 있었는데
    어디 회사에서 회식을 나왔는지 다 정장차림에 막 하여튼 그런 테이블이 있었다
    얘가 캐셔쪽에 있었는데.. 그 정장차림중에 한명이 초등학교 동창...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좀 잘 됐는지 명함 한 장 주고 갔는데 꽤 큰 회사..

    덕분에 밥 먹는데.. 얘가 나한테 처음으로 그런 얘기를 했었지
    "언니.. 나도 저렇게 잘 나가고 싶은데.. 후.."
    지금이라도 공부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말 하려는 순간
    "후회되는데 배우는건 싫어서 못하겠어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하.. 답답하데 



    아 모르겠다 술 마셔서 지금 좀 정신이 없네, 그만쓸래


    두서도 없고 뒤죽박죽한 이 글의 결론은 
    나.. 나를 매우 사랑하고, 프라이드도 강하며, 내 능력을 키울 줄 아는 
    신 여성 스타일이라.. 조건 같은거 사실 안 볼 줄 알았는데
    (내가 능력이 있어서 내가 책임지겠다 라는 주위) 실제로는 꽤 보고 있었다는걸 알게됐지 흠

    진짜 졸리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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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4 03:13:36  59.22.***.163  
    [2] 2011/06/04 03:15:47  124.49.***.48  
    [3] 2011/06/04 03:30:09  49.56.***.28  
    [4] 2011/06/04 03:31:35  186.6.***.245  문어반지
    [5] 2011/06/04 13:24:48  218.153.***.196  EmiyaMulj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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