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5년 전쯤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거짓이 아님을 밝힙니다.
요즘처럼 성냥이 보기 힘든 시절은 아니었군요.
한참 유행했던 바닥에 성냥긁어 불붙이기를 아십니까?
(일명 주윤발성냥)
인 인가요?유황인가요? 여튼 성냥갑에 있는 긁히는 부분.
성냥 머리에 물을 묻혀서 긁는부분에 살살 문지르면
성냥머리에 그 물질이 묻어나와 잘 말려놨다 바닥이나 청바지 같은곳에 긁으면 불이 붙는거죠.
친구들과 술을 먹고 담배한대 피우러 바깥에 나가서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머니엔 라이터 대신 얼마전에 다방에서 획득했던 자그마한 성냥이 들어있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며 주윤발 성냥을 10개정도 제조해놓았습니다. 잠시후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하며 주머니에 고스란히 넣어둔채 들어갔고
1차 자리가 끝나고 2차노래방을 가서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전 지금도 그렇지만 진동과 벨이 같이 울리게 전화설정을 해놓습니다.
전화가 오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지가 갑자기 뜨거워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주머니에서 불이 나더군요.
그것도 아주 활활. 내인생에 가장 정열적으로 움직였던순간...
바로 바지를 벗어던졌고 왜 불이 났는지 조사를
하던 찰나 휴대폰과 주윤발 성냥이 같은 주머니에 있었고 전화가 오면서 진동이 울리고 마찰로 성냥에 불이 붙어 바지가 타고 ㅣㄷㄴ싣ㄱ싣ㄱ싣ㄱㅅ극ㄷㄴᆞㅎ리닛긧 아놔...
집에 어떻게 갔는지는 묻지 마십시오.
소방관형님들 존경합니다..
윤발이형도 사랑해요
모두 불조심하세요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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