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애니게시판 토너먼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2007년 作.
첫사랑을 잊지 마세요.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펐던 그와 그녀의 동화같은 이야기.
운명이라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봄날에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화. 벚꽃무리
-있잖아.
-초속 5센티미터래.
-뭐가?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아카리, 그런거 잘 아는구나.
-있지, 어쩐지 마치 눈 같지 않아?
-내년에도 같이 벚꽃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정신적으로 닮아있던 두 사람은 전학으로 인해 멀어지게되고 편지로 안부를 주고 받습니다.
눈이 내리던 날,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는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잔인하리만큼 기차는 더디게 달리고 그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단 1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고, 시간은 확실히 악의를 품고 내 위를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세게 이를 악물고 그저 어찌되었든 울지 않도록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카리, 부디 이만 집으로 돌아가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기다림의 끝에는 그녀가 있었습니다.
-견딜 수 없이 슬퍼졌다.아카리의 그 따스함을, 그 영혼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어디에 가져가면 좋을지 그것을 나는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있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 앞에는 막연한 시간이 어찌할 도리도 없이 가로놓여 있었다.
2화. 우주비행사
시간이 흘러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려 합니다.
-토오노 군의 모습을 볼 때마다 더욱 좋아져버리게 되고, 그것이 무서워서 매일이 괴로워서 그래도 만날 때는 행복해서 스스로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를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의 마음은 어쩌면 우리가 경험해 본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이따금씩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그의 모습이 신경쓰이고
그 상대가 본인이 아니라는것에 혼자 서운해 하곤 했던 기억.
나와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같은 그 사람의 모습.
-부탁이니까, 이제 나한테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줘.
-토오노 군은 나 같은건 보고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느꼈다. 그래서 그 날 나는 토오노 군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토오노 군을 분명 내일도 모레도, 그 훗날도 역시 어쩔 수 없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3화. 초속 5센티미터
시간이 흐르고 다시 봄이 찾아옵니다.
3년을 만난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그는 우연히
방안으로 들어온 벚꽃잎을 보게되고, 어릴적 그녀와 뛰놀던 장소를 찾아갑니다.
-지금 뒤돌아보면, 분명 그 사람도 뒤돌아볼거라 강하게 느꼈다.
-어젯밤, 옛날 꿈을 꿨다. 나도, 그이도 아직 어린애였다. -어제, 꿈을 꿨다. -아주 옛날 꿈. -그 꿈 속에서는 우리는 아직 13살로.
-그곳은 온통 눈으로 뒤덮인 넓은 정원으로
-인가의 불빛은 한참 멀리 보일 뿐으로.
-뒤돌아본 깊게 쌓인 눈에는 우리가 걸어온 발자국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시.
-언젠가 다시, 함께 벚꽃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나도, 그도 아무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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