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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6127
    작성자 : 슈미
    추천 : 22
    조회수 : 1344
    IP : 118.139.***.230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6/09/03 18:15:28
    http://todayhumor.com/?baby_16127 모바일
    미치는게 이런거구나...(넋두리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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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답답한데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애정하는 오유에 하소연 하네요.. 멘탈을 잡을 힘이 음슴으로 음슴체

    일단 전 4살 딸 140일 남아를 키우는 주부임

    첫째가 태어나서부터 쭉 독박육아였음

    신랑 늦게마치고 집에오면 9~10시임
    거기다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사회인 야구를 함
    애 하나있을때는 이해했음 나도 키울만 했고 급하면 친정이 가까이 있었기때문임...거기다 진짜 내가 외출해야 되거나 아프거나 진짜 바쁜거 아님 친정손도 잘 안빌렸음 왜냐면 엄마도 나이60에 아직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이였음

     명절에도 음식 나혼자만듬 장도 나혼자 애안고 보고 욕나오고 힘들지만 참았음 시어머님이 안계셔서 간도 내맘대로 보고 요리도 내맘대로 하니까 잔소리할 사람이 없었고 음식으로 트집잡는 사람도 없어서 그런거같음

    근대 문제는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부터였음....

    평일이야 첫째가 어린이집 가니까 둘째가 잘놀고 잘자면 집안일도 살살하고 첫째먹을 밥이랑 반찬도 해놓고 오기전까지 나도 한두시간 쉴수있음

    문제는 주말이였음...
    토요일에도 9~10시쯤 집에오는대 애둘을 나혼자보고있음
    진짜 미칠꺼같음...

    일과가 둘째는 아침 7시쯤 활동하는 부지런쟁이인대 수유하느라 하루 5시간 자는 나는 더자고 싶은대 억지로억지로 일어나는대 눈이 아플지경임 옹알이하는거 대답해주고 놀아주면  
    8~9시쯤에 첫째가 눈을뜸 주먹밥해서 먹이고 큰애씻기면 작은애가 깨서 울고..
    그럼 씻기는 도중이라 머리말리고 옷입히면 거진 5~10분은 방치상태임...
    달래고 안아주고 하다보면 첫째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함
    애 안고 한손으로 최대한 해줄수있는건 해줌..그럼 12시가 다되가고있음....

    이때 큰애랑 같이 밥을 먹는대 이게 나의 첫끼임 또 평일이면 11시에 잠드는 둘째는 누나가 노는소리에 잠들수가 없음 (방두갠대 하나는 옷방겸 컴퓨터방임) 이소리는 밥을 편하게 먹지못한다는.말임 다리한쪽이나 범보의자에 애를 앉히고 최대한 빨리 많이 먹음 언제 먹을지 모르니까 폭식하는거임 

    중간에 애가 잠들면 땡큐인대 첫째는 잠을자지않음....
    둘째 억지로 재우고 집안일을 함 설겆이나 빨래나 씻는다던가
    한두시간이 훌쩍흐르고 첫째는 혼자 놀거나 만화를 작은소리로 보고있는대 불쌍함..낳기전엔 잘놀아줬는대 둘째 임신부터 혼자놀다가 같이 놀다가함 잘해주고 싶고 무한애정을 주고싶지만 난 이미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음 금요일부터 예민함
    둘째가 깨면 또 반복임 애안고 첫째 요구 들어주고 고집들어줌
      
    폭식에 피곤함에 첫째땡깡 둘째땡깡 집안일하다 보면 미칠노릇임...요즘엔 탈모도 오고있음
    하지만 신랑오기전에 둘째는 자고있고 첫째도 낮잠도 안자고 놀다보면 일찍잘때가 많음
    그래서 신랑은 내가 애를 쉽게 키우는줄 아는대 절.때.아.님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쓰는건 이유가 있음
    바로 사회인야구때문임...일이없으면 일요일 마다 나가는대 솔직히 이해는 함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존중해주고 싶음..근대 나는????

    내가 둘째낳고 애좀 클때까지는 못간다고 말했더니 첫째는 자기가 데리고 간다고 큰소리 빵빵쳤는대 둘째가 100일이 되도록 데리고간적 음슴 아침7시경기라 안되고 사람이 딱 맞아서 봐줄사람이 없어서 못가고 폭염때문에 못가고

    그래 뭐 이것도 억지로 이해했음 근대 젤 이해안가는건 이사람의 태도였음
    잘놀고 왔으면 이제 날 도와줘야되는대 그런생각이 쥐똥만큼도 없음...말만 해준다였음 완전 희망고문임 유니폼도 안벗고 옷방에 쓰러져있거나 피곤하다고 잠 그날도 이렇게 행동하고 참다참다 대폭팔한 나는 싸우고 애고뭐고 간에 집에있는 술이란 술은 다마시고 울고불고 너랑 못산다고 난리부리고 술에쩔어 쓰러짐

    그러면 안되는대 진짜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고 그냥 날 자학하고 싶었음 세상에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을만큼 화가나고 몸이 부들부들떨렸음 

    그뒤 신랑은 뭔갈 깨닮았는지 야구를 안한다고했음 유니폼도 다 버림 신랑이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아는 나는 미안했지만 나도 살고싶었음 이게 한달 반 전에 일이고 여기서 끝나면 하소연할 일이없슴...

    어제 애들 다자고 있는대 일이 터졌다는거임
    그래서 물어보니 같이 야구하시는 분이 자기가 회비하고 유니폼 새로 다 맞춰줄테니 한달에 한번는 나오라는거였슴
    신랑은 몸도 아프고 와이프랑 크게 싸웠다고 말했지만 그분은 시끄럽고 그냥 한달에 한번씩 나오라고 말했고 유니폼이 어제 도착했다는거임...하.....

    저 말한다는거 자체가 자긴 나간다는거 아니겠슴???
    그럼 내가 한거는 완전 원맨쇼고 내 말은 귓바퀴에도 안들어갔다는거 아니겠음?? 기가차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사람이 애 키우는거도 아닌대 한마디 한후 아무말도 안함...너무너무 어이없고 기가차서...

    근대 오늘 낑낑거리며 육아하는대 저생각하니 다시 화가 차 올라서 하소연 하러 요유왔음..

    하....속이 하나도 안시원하네요...
    스압 죄송합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기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말해야 이 꼬인맘이 풀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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