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웰컴 백 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금 기분이 한마디로 어때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정말 말로는 표현이 안되요. 캐링턴으로 돌아왔다니요. 집에 막 돌아온거같아요.
마치 휴가를 돌아온 기분이랄까? 어릴적 집에 돌아왔네요. 저는 이곳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이곳 사람들 모두 그대로워서 반가웠어요. 너무너무 기쁩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답을 듣고 나니, 물어보는것도 웃기지만 왜 맨유로 돌아왔나요?
"운명(destiny)"인 것 같아요. 네 운명이라고 할게요. 우리 엄마가, 넌 언젠가 유나이티드로 돌아갈거라 했는데 내게는 너무나 큰 도전이에요. 내가 성장한곳. 내가 축구를 시작한곳 내 고향으로 돌아온거거든요. 이곳에서 시작했는데 끝을 못봤어요. 예 전 그 답을 찾고싶어요. 그 끝을 향해 돌아온 거 같아요.
-엄마 말은 들어야지요. 암요!
우리 엄마는 항세 내게 말해요. "엄마는 항상 옳단다 아들아." 이번엔 정말 엄마가 맞았네요. 좋은 일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됐어요. 기분은 어때요? 당신은 이미 피치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 것 또한 큰 성취아닌가요?
나는 피치 위에서 뭣을 이룰까밖에 생각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고싶었고 우승을 하고 싶었고 많은것을 이루고 싶어요. 전 그게 전부이고 그래서 다시 돌아왔어요. 세계 최고중 한명이 될거고 많은 우승을 해야되서요. 현재 유나이티드는 그래야하는 팀인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유나이티드는 우승을 위해 만들어진 팀입니다. 어릴때부터 보아온 제가 보증합니다. 우승, 빅트로피들을 우승하려고 말이죠. 우승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그리고 전 이뤄낼겁니다.
-미치게 정신없는 여름이었겠네요. 프랑스대표팀에서 유로를 뛰고 또 여러 클럽들과 링크도 떳잖아요.
네 맞아요 조금 슬프기도 했죠 대표팀이 준우승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건 일종의 액땜이었닌까요 ㅎㅎㅎ
좋은 일이 있기위해서 나쁜 일도 있는거죠. 내가 집에 돌아왔다는 것. 그게 정말 내게는 의미있는 일이었어요. 리얼 크레이지 제가 아무리 말해도 이걸 정확히 이해하진 못하실거에요. 지금 온 몸에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빨리 시즌이 시작하고 싶어 죽겠네요
-맨체스터 아카데미에서 뛸때랑 지금의 폴 포그바로 산다는것은 어떤가요?
그때 어렸죠. 지금도 키가 커졌고 몸도 커졌구요. 하하...그냥 아까 말했듯이 생각보다 긴 휴가를 떠나고 온 기분이에요.
당연히 집에 돌아올운명. 어쩌면 전 직감했던거같아요. 결국 난 돌아올거같다는것을요. 그냥 그렇게 느끼고있어요.
항상 유나이티드와 이 거리는 내 가슴속에 남아 있었고 사실 그래서 돌아온겁니다. 여타 부가적인 이유도 있었지만요. 그냥 지금 너무 기뻐요. 그냥 기뻐요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와 비교해서 선수로서 어떻게 성장했나요? 축구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해서 뭔가를 깨달은건가요? 당신은 어떻게 바뀌었죠?
경험을 많이 쌓은거죠. 유베에서 우승도 했고 빅플레이어들과 뛰었으닌까요. 어디 아카데미에서 뛰다고 돌안온건 아니잖아요. 다른 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온거죠. 산 사람으로서 성인으로서 많은 경험을 쌓고 많은 경기에 뛰었다는게 그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아카데미에서 뛰던 시절, U-18팀, FA컵 유스컵 우승, 그리고 1군에서의 데뷔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인가요?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에서 뛰던 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워렌 조이스 감독님, 그와 함께하던 트레이닝, 락커룸, 식당... 모두 그대로더라구요. 예전 시간들이 그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죠. 말로는 설명할수가 없어요. 크레이지,라는 단어로밖에는 표현이 안 돼요. 그저 행복합니다. 새로운 팀에서 빨리 뛰고 싶은데... 음, 새로운 팀이란 느낌은 안드네요
-MUTV에서 예전에 첫 인터뷰를 했을때는 기분이 어땠어요?
내 인생 첫 인터뷰도 MUTV에서였어요. 그렇다 보니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단지 내가 키가 커졌고, 덩치도 커졌고, 나이를 먹었을 뿐이죠. 이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무리뉴는 엄청나게 성공적인 감독이죠. 감독의 존재가 당신의 이적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나요?
일단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일때 그 밑에 있었던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모라타, 바란 등등... 그들은 무리뉴가 너에게 맞는 감독이라고 말해줬죠. 그의 밑에서 뛰면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하게 될거라고요. 나도 그렇게 느껴요. 감독님과 몇 차례 이야기해 봤는데 에너지와 긍정의 힘을 얻었어요. 그래서 그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가 나를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7년간 선수생활을 했지만 당신은 아직도 프로의 기준에서 보면 어린 선수죠. 앞으로 커리어에서 이루고 싶은건?
일단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번째 리그우승을 하고 싶어요. 여기 있을땐 우승을 못해봤거든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그런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일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목표죠!
-FA 유스컵 우승을 함께했던 멤버들, 예를 들자면 제시 린가드와 다시 만났네요.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나요?
물론이죠. 제시와는 계속 연락하고 지냈어요. 그가 유나이티드에서 잘해내고 있는 것이 기쁘고, 친구로서 자랑스러워요. 임대를 갔다가 복귀했고, 또 임대를 갔지만 다시 복귀했죠. 복귀해서 잘하고 있는게 너무 기뻐요. 샘 존스톤, 윌 킨도 만났구요. 다들 잘하고 있어서 기쁩니다.
-팬들이 당신의 복귀에 환호하고 있는데, 팬들을 위해 한마디?
내가 돌아왔어요. 팬 여러분을 행복하게 할 생각에 너무나 기대됩니다. 나는 여전히 폴 포그바지만 다른 선수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리그 우승을 할수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돌아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