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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하나 열심히 키우고 있는 아줌마징어예요-
아들 낳기 전까지 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봤지만 크게 와닿진 않았어요
남편이랑 연애시절에도 미래구상도(?)를 그리면 그 속에 등장하는 우리 아기는 왠지 아들이었어요ㅋㅋ
요즘엔 딸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가끔 드네요..
제가 귀여운 물건, 귀여운 캐릭터 아무튼 귀여운 건 다 좋아하거든요ㅎㅎㅎ
예쁜 옷, 예쁜 악세사리, 예쁜 손뜨개 소품 만들어서 딸한테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데..
근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예요
임신했을땐 주변사람들이 딸을 더 많이 원했어요
특히 남편쪽은 시댁도 그렇고 친척들도 죄다 고추밭이라 딸을 더 간절히 원했구요ㅋㅋㅋ
근데 아들이라 다들 은근히 혹은 대놓고 실망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요-
요즘엔 남편 탓(?)이다, 남자의 정자가 정하는거라고 하지만 그것 역시 남편 탓이 아니예요
남편이 맘대로 정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 친한 친구가 기다리던 임신을 하게됐는데 딸이라고 하더라구요
인스타그램에 초음파 사진을 올려두고 해시태그는 딸바보 로 되있고ㅋㅋ
애기 얼굴이 제대로 안나온 입체초음파 사진에도 '딸이라서 벌써부터 새침하게 얼굴을 안보여준다' 고 해놓고
이래저래 부럽고 은근히 자랑하는 것도 얄밉고(?)ㅋㅋㅋ 미움의 감정은 아니고요ㅋㅋ
제가 딸 부럽다고 엄청 얘기했는데..ㅠㅠ
아무튼 막연하게 둘째를 계획하기에는 형편상 어렵고..
이쁜 여동생이 나올지, 씩씩한 남동생이 나올지.. 혹은 동생따윈 없어! 가 될지......
아무것도 계획은 없고 주절대고 싶어서 새벽에 끄적거려봅니다
결론은 말이 늘면서 애교도 짱 많아지고 안해~ 찌더~ 도 많이하는 우리 아들 최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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