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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istory_16109
    작성자 : 3dArtist
    추천 : 7/15
    조회수 : 1537
    IP : 59.10.***.94
    댓글 : 68개
    등록시간 : 2014/06/04 15:45:28
    http://todayhumor.com/?history_16109 모바일
    지록위마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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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투표도 했고, 시간도 좀 남고.. 글이나 씁니다.

    지록위마가 뭔가? 아시죠! 사슴을 말이라 하는 겁니다. 백마는 말이 아니다와 일맥상통하면서도 내용이 다르죠. 백마는 말이 아니다는 건 논리로 사람을 속이는 거지만, 지록위마는 "권력"으로 입을 막는 거죠. 

    요즘 식민지 근대화론이니 해 가면서 여러 글이 뜨는데, 내가 보기엔 백마는 말이 아니다로 보이는데, 쓰는 사람들은 지록위마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먼저, 백마는 말이라는 얘기를 한 후, 지록위마를 비판해 보겠습니다.

    일단, 자료 들고 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odernization_theory

    한국 자료 잘 안 믿으니, 나름 객관적이고 세계적인 영문위키 들고 옵니다. 처음부터 논문들고 오는 파렴치한 짓 안 합니다. 일반인이 위키정도면 되는 거지.. 

    Proponents of modernization theory claim that modern states are wealthier, more powerful, and that their citizens are freer to enjoy a higher standard of living. 

    처음부터 이런 글이 있네요. 근대화 이론 주장자들은 근대화된 나라는 더 부강하고, 더 강력하며, 그 시민들은 더 많은 자유와 높은 수준의 생활을 즐긴다. 일부가 아니라 주장자들이라고 딱 적어놨습니다. 어디에도 식민지로 고통 받아도 근대화에 속한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그럼 식민지화 colonization과는 무슨 상관이 있나? 찾아 봤습니다. 딱 나오네요.. South Korea, 딱 두 번 뜨는데, 한국에만 있네요. 뭐냐?

    The self-image of Koreans was formed through complex relationships with modernity, colonialism, Christianity, and nationalism. This formation was initiated by a change in the notion of 'civilization' due to the transformation of 'international society' and thereafter was affected by the trauma of Japanese colonization. Through the process of transition from a traditional Confucian notion of civilization to a Western notion of acceptance and resistance, Koreans shaped their civilization as well as their notions of the racial, cultural, and individual modern self. Western Orientalism, in particular, accompanied the introduction of the Western notion of civilization, which served as the background for forming the self-identity of Koreans. The fact that the Japanese version of Orientalism emerged from the domination of Korea by Japan played a critical role in shaping the self-identity of Koreans. Consequently, Korea still maintains an inferiority complex toward Western culture, ambivalent feelings toward Japanese culture, and biased - positive or negative - views of their own cultural traditions. Thus both modernization and colonization have shaped the formation or distortion of self-consciousness of non-Western peoples.

    전부 번역하면 짜증나니 대충 얘기하면 한국은 복잡하다.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이 있고, 게다가 이걸 일본 버젼으로 바꿔서 집어넣었더니.. 근대화와 식민지화에 대한 생각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비서구 사람들의 자의식에 의해 성립되고, 뒤틀린 상태다.. 뭐 이런 말인데, 말인 즉.. 뭔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이런. ㅠ.ㅠ 아무튼, 식민지 시대에 근대화 되었다는 건 없어요. 어.. 그렇구나.

    The US launched a decades-long intensive development starting in 1945 to modernize South Korea, with the goal of helping it become a model nation-state and an economic success. Agents of modernization at work in Korea included the US Army, the Economic Cooperation Administration, the UN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and a number of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among them the Presbyterian Church, the YMCA, Boy Scouts and the Ford Foundation. Many Koreans migrated to California and Hawaii, and brought back firsthand accounts of modern business and governmental practices that they sought to adapt to Korean conditions.

    그 다음 이어진 내용에서는 미국이 1945년부터 "intensive development", 급격한 개발을 시작했다고 나옵니다. 이유? 경제적으로 성공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여러 집단이 나오죠. 미군, UN, 장로회, YMCA, Ford(오 포드).. 그리고 미국 이민자들.. 친일파는 없어요. 흠.. 

    이게 맞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식민지 + 근대화?? 이런 건 없습니다. 단지 colonialism 이란 게 있고, 여기서 16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서양의 식민지를 근대의 식민지주의 modern colonialism이라고 부를 뿐입니다. 

    백마는 말입니다. 일제의 식민지는 식민지죠. ㅠ.ㅠ

    이제 지록위마를 얘기해 봅시다. 권력을 가진 자가 권력으로 입을 막는 건데, 식근론 주장하는 분들, 안병직이라든지, 암튼 이분들이 권력에 붙어서 남들의 입을 막고 사슴을 말이라고 하고 있느냐? 과연 그럴까요? 지금 일본의 한국 침략에 대한 얘기도 있고, 미래에 동북아시아는 일본의 영향하로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미국이 물러날거라고 믿는 분들에게는 일본은 권력이 될 듯 합니다만.. 실상은 거리가 한참 멉니다. 

    일단, 경제적으로 미국의 70%까지 쫓아갔던 일본.. 지금은? 잃어버린 20년입니다. 10년도 아니고. 게다가 후쿠시마.. 지금 설상가상에 집 단속하기도 어렵습니다.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건, 돌리고 보면 내부문제가 잊혀지거나 가라안거나 하는 상황이 되어야 맞는 말인데, 경제도 그렇고 원전도 그렇고 계속 안 좋습니다. 그냥 안습 상황입니다. 일본은 위기상황이 맞고, 이걸 뚫을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즉, 일본은 미래 권력이 아닙니다. 그러면, 현실 권력인가? 이것도 아닙니다. 현재는 미국의 시대죠. 

    지록위마가 맞을려면 권력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 권력구조상 한국은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하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일본은 3위 쯤 되나요? 중국, 미국 다음이던가? 군사적으로도 미국, 중국에 밀리고.. 단지, 안 밀리는 게 이런 역사나 정치적 인맥 정도인데, 이것도 사실상 미래에 확 밀립니다. 왜냐? 지금 미국에 유학 가는 어린 새싹들은 많지만, 일본은??? 가던 사람들도 이제 안 가죠. 세슘 먹는다고..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친하게 지내면서 미국의 뜻에 따라 중국 견제를 해 주는게 최상 아니겠습니까? 이게 좋다는 건 아닌데, 권력 구조상 이게 최상이라는 거죠. 이완용이 지금 태어나면, 이 스탠드에 있을 겁니다. 일본? 옛날 청나라처럼 지난 권력이죠.

    아무튼, 역갤 오면 재밌어요. 지록위마라.. 흠.

    p.s. 댓글은 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작업하다가 짜증나면 와 볼 수도 있고.
    p.s. 틀린 부분 있으면 고쳐 주세요. 반론이라고 꼬투리 잡고 산으로 가지 마시고..
    p.s. 본인 삭제 금지까지 해 놓았는데, 보류로 가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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