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은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인 모양.
지그문트 : 자네 이야기대로 버몬트 대공에게 보내드렸네.
철가면 : 그녀석이 잘 해내야 될텐데...
지그문트 : 슈발츠라는 이름도 친히 지어주더군. 애착을 가지고는 있는데...
철가면 : 재능이 모자란다는 이야기입니까?
지그문트 : 재능보다도 성품이 문제지. 왕족출신임에도 너무 잔인한 성품을...
철가면 : 복수심이 넘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이 그 복수심을 극복하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한다면 녀석에게 미래를 맡길수 있을 것입니다.
지그문트 : 하지만, 그 복수심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팬드래건의 국왕이 버몬트 대공에게 왕권을 일임했죠. 철가면이 바로 클라우제비츠 입니다.
지그문트 : 어쨌든, 준비는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네. 라이트 블링거도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고 아론다이트도 실전시험중이니...
철가면 : 결국 남은 것은 '사람' 뿐인가?
지그문트 :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지.
철가면 : 녀석이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하지만, 우리에겐 녀석이 마지막 남은 카드입니다.
지그문트 : 그리고, 이것은 아론다이트의 열쇠인 '바리사다2' 라네. 대공께도 드렸는데 이번에는 두자루 제작했지.
바리사다2 를 2개 제작! 코코콩
철가면 : 으음...원본과 상당히 비슷하군. 박사님이 만든거니 성능도 별차이 없겠지요?
지그문트 : 겉모양뿐이라네. 그분의 손길은 아무나 흉내낼수 있는것이 아니라네.
철가면 : 역시, 묘비로 써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검이었나? 하지만, 그가 남긴 것이라고는 이 용자의 무덤과 박사님...그리고, 그 검밖에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그' 는 최근 리뷰에서 댓글로 말씀해 주신분이 계셨죠.
지그문트 : ......
철가면 : 뭐, 좋습니다. 어쨌든 나머지 준비도 차질없이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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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안 : 오셨네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철가면 : 자네들이 웬일이지? 나를 다 기다리다니.
크리스티앙 : 제국에서 내전이 발생한 것 같은데.
철가면 : 제국에서? 흑태자교들은 진압되었고...기즈공작인가?
죠안 : 그래요. 기즈공작과 구 비프로스트 세력이 독립을 주장하면서 정식으로 폐하에 대해서 반기를 들은 모양이에요.
철가면 : 안좋은 시기의 일 진행이군. 분명히 기즈공작 세력은 크기는 해도 제국 본영내 자기편이 너무 적어. 흑태자교가 무너진 지금에서는 그들이 제국본영 안으로 침투할 방법이 없고 겨우 농성전에 불과할텐데.
크리스티앙 : 잘도 파악하고 있군. 하지만, 그들로서는 더 이상 제국의, 아니 리슐리외의 압력을 버티기 어려웠을 걸.
죠안 : 결국 흑태자교가 너무 빨리 행동한것이 모든것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죠.
철가면 : 동감하네. 그럼 자네들은 빨리 돌아가야 할 것 같군. 그럼, 나도 같이 갈까?
죠안 : 같이 가신다고요?
철가면 : 크리스티나 여제님과 나는 오랜 친구사이라서 말야. 제국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수는 없지.
크리스티나 여제, 현 게이시르 제국 여황제 입니다.
크리스티앙 : 위기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철가면 : 어느쪽이든, 한사람이라도 같은편이 많은 것이 좋은편 아닌가?
죠안 : 그게 아니라 제국에 뭔가 볼일이 있는 것 아니에요? 우리한테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던가...
철가면 : 글쎄. 생각이야 자유니까.
크리스티앙 : 어느쪽이든, 한사람이라도 있는편이 좋겠지. 같은편이든 아니든.
철가면 : 그런 무슨 섭섭한 말을...? 좋아, 그럼 출발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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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들의 대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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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카스 : 전함준비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철가면 : ...자네는 어느쪽이라고 생각하나?
자바카스 : 예?
철가면 : 게이시르 제국의 내전은 북쪽에서 진행중이야. 하지만 그 배후를 생각한다면 역시 남쪽의 그라나다 상단이겠지. 특히 그라나다 상단은 최근 갑자기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팬드래건과 커티스의 정세에 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자바카스 : 확실히 최근에 그라나다 상단의 움직임이 수상해진것은 사실입니다.
철가면 : 그들의 활동이 단순한 상단의 재건을 위한 움직임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세력이 배후에 있는지는 불분명해. 내 기우일지도 모르지만...조사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네.
자바카스 : 그러나 지금 제국으로 오신것은 크리스티나 황제의 반란진압을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철가면 : 흠...하지만 어차피 그녀의 힘으로 이정도 반란은 충분히 진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네. 난 그것보다 오히려 기즈공작 뒤의 세력에 관심이 많았던 건데...자네는 어느쪽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나?
제대로된 스토리는 1번입니다.
자바카스 : 저는 기즈공작쪽을 조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철가면 : 역시 기즈공작과 흑태자교와의 관계가 걸리는건가?
자바카스 : 예.
철가면 : 좋아...그라나다 상단 조사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자. 수고했네. 이제 가보게나.
자바카스 : 알겠습니다.
연속해서 에피소드를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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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바자님이? 무슨일이지? 일단 들어오시라고 하게.
저번 리뷰에서 보셨죠?
바자 : 정말 오랜만에 뵙는군요.
버몬트 : 그동안 바빠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죠엘경으로부터 아군에 많은 지원금을 보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자 : 뭐, 상인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이야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버몬트 : 오늘 어떤 일로 여기까지 찾아오셨습니까?
바자 : 실은 저희 상단에 조금 문제가 생겼는데 대공께서도 아셔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염치 불구하고 이 늙은이가 직접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버몬트 : 어떤 일이시죠?
바자 : 혹시, 대공께서는 그라나다라고 들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버몬트 : 그라나다라면...
롤랑 : 저도 들은바가 있어요. 사이럽스에 있다는 무역상단 말씀이지요?
버몬트 : 팬드래건과 게이시르 제국사이에서 중개무역을 해왔습니다만, 양국이 동맹을 맺은 이후에는 세력이 축소되어 왔다고 들었습니다만...
바자 : 그렇습니다. 흑태자가 제국에 계실때만 하더라도 우리 아미고 상단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 상단이었습니다. 라시드님과 흑태자가 동맹을 맺은 이후에는 양국간의 직교역 길이 열려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말았습니다만...
죠엘 : 나도 최근에는 그라나다의 이야기를 거의 들은적이 없군.
바자 : 그런데, 최근 마리아라는 젊은 여성이 상단의 단주를 맞게된 이후에는 여러가지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롤랑 : 심상치 않다뇨?
바자 : 중계무역이 중단된 이후 제국내의 소규모 상단으로 축소된 그라나다의 상권을 확대시키고 커티스의 대통령인 로드리게스를 설득하여 알케오니아 호수의 상권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티스, 팬드래건, 아스타니아, 다갈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알케오니아 호수의 상권은 전통적으로 4국가의 소규모 상인들이 분산해서 관리해 오고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이런 전통을 무시한 채 커티스와 결탁하여 알케오니아를 장악하려 하는 것이죠.
버몬트 : 다른곳은 가만히 있습니까?
바자 : 저희들도 나름대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커티스에서 군함을 동원해서 무력행사를 벌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버몬트 : 무력행사라니요?
바자 : 현재, 알케오니아 호수를 중심으로 무역이 벌어지는 4대 항구...즉, 팬드래건의 바란, 아스타니아의 다린, 다갈의 바스라가 모두 커티스군의 군함에 의해 무역봉쇄를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버몬트 : 뭐라고요? 그들이 왜?
바자 : 그들에 의해 승인된 선박...즉, 그라나다 상단의 선박만 역내무역이 허락되었고 나머지 상인들은 무차별 공격을 받는 상황입니다.
바다의 깡패군요.
버몬트 : 이런 건방진...알케오니아 호수의 일부는 분명히 팬드래건의 영역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침략행위군요. 절대 용서할수 없습니다.
바자 : 그래서, 팬드래건에서 해군력을 동원해 주셔서 봉쇄를 풀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버몬트 : 알겠습니다. 이것은 바자님의 부탁이 아니라도 국가의 자주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반드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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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의 명령으로 버몬트에게 투항하러 온 자바카스!
자바카스 : 뭐 어차피 팬드래건의 해전은 전통적으로 배를 맞대고 싸우는 백병전 입니다. 그런 용도로는 쓸만한 배이지요.
버몬트 : 좋아, 그럼 한번 믿어보지! 자, 이대로 각지의 커티스군을 격파하도록 하자.
해전이 3번 있는데 생략하겠습니다 -_-)
4번째 해전.
가볍게 격파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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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는군요.
버몬트 : 또 무슨 수작이지?
마리아 : 팬드래건에서 이렇게 강하게 나올줄은 미처 예상을 못했군요. 우리의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
버몬트 : 호오, 이제와서 발을 빼겠다고?
마리아 : 그쪽도 지금 추진중인 원정사업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버몬트 : 후후, 나름대로 매력적인 제안이군.
마리아 : 저희로서는 어찌되었든 알케오니아의 상권이 필요한거지 팬드래건과 싸울 필요는 없으니까요.
죠엘 : 그렇다면, 왜 커티스를 끌어들인거지?
마리아 : 끌어들였다기 보다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것 뿐이에요.
엘핀스톤 : 이제와서 상황이 불리해지니 그들을 배반하겠다는 이야기인가?
마리아 : 버몬트 대공께서 저희가 알케오니아에서 교역을 할수 있다고 허락만 해주신다면 저희도 굳이 그들과 상대할 필요는 없겠지요. 결코 대공께서도 손해보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죠엘 : 흥! 우리는 이미 대륙최고의 아미고 상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라나다 정도 규모의 상단으로는...
버몬트 : 뭐, 꼭 그렇게 단정지을수는 없겠지요.
여기서 알수있는건 버몬트는 냉정한 만큼 실리를 따질줄 아는 두뇌를 가지고 있단 겁니다.
마리아 : 그러면, 대공께서는 동맹의 의사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버몬트 : 당신말대로 원정에는 많은 경비가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지. 좋소, 일단 당신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겠소.
죠엘 : 대공! 바자님과의 약속은?
버몬트 : 어차피 알케오니아의 무역봉쇄를 풀어달라는 의뢰였지 않소. 알케오니아는 이제 자유요. 그라나다건 아미고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시오. 단, 모든 통과 선박은 팬드래건에 세금을 내야 할것이오.
마리아 : 좋습니다. 저희도 그 제안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엘핀스톤 : 아미고 상단과 군소상단들이 불만을 제기할 텐데요...
버몬트 : 독점이라는 것은 양쪽 어디에도 좋지 않소.
죠엘 : 하지만, 아미고는 수백년동안 팬드래건에 이바지한 상단입니다.
버몬트 : 아미고도 이 기회에 좀더 강력한 상단을 만들어야 할거요.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나약한 정신으로는 앞으로 살아남지 못할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