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축구 선수를 보내주는 대신 농구 선수를 받아오는 독특한 거래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의 라이트백 더글라스를 라리가 승격팀 알라베스로 보내고, 헝가리 출신 농구 선수 아담 헌거를 받을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비슷한 가치를 가진 선수를 맞교환하거나 한 쪽에 돈을 얹어주는 거래는 축구계에서 흔히 일어나지만 종목을 뛰어 넘은 거래는 보기 드물다.
스페인은 농구 인기가 높은 편이다. 프로 축구단 중 바르셀로나처럼 농구팀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헌거의 소속팀 라보랄쿠차바스코니아는 알라베스와 같은 회장이 이끌고 있다. 축구선수와 농구선수의 교환이 가능한 이유다. 헌거는 지난 시즌 스페인 농구 리그 올스타 세컨드 팀에 뽑힌 스몰 포워드다.
더글라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지 두 시즌 동안 라리가 출장이 단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 리그의 크루제이루가 영입을 시도했으나 쿠츠카는 유럽연합(EU) 여권을 갖기 위해 스페인에 더 머무르고 싶어 한다. 더글라스로 이적료를 벌기 힘든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농구팀이라도 강화할 방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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