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시나 : 실질적으로 최근 100여년이래 투르의 군사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제국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은 선대에 맺은 조약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안타리아를 침공하게 되었지요.
살라딘 : 그런데, 그들이 이제와서 왜 거론되는 것입니까?
이븐시나 : 첩보에 따르면 그들은 우리를 적군으로 간주하고 상호군사조약에 따른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더군요.
사피알딘 : 술탄쪽과 우리는 줄곧 우리가 불리했었는데 자네들의 활약으로 최근 균형을 이루게 되었지. 하지만, 지금 한제국의 개입은 저울추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효과로 작용할수 있어.
살라딘 : 하지만, 그 조약에는 내전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사피알딘 : 사실 그점이 애매한데...
이븐시나 : 결국 정통성이 문제가 될것입니다. 그러나, 한제국은 투르와는 달리 장자의 왕위계승이 관습화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사피 알 딘님은 전 술탄 쉴레이만님의 장남이시므로 오히려 이쪽의 정통성이 부각될수도 있겠습니다.
사피알딘 : 내가 보기엔 결국 한족은 자기들 마음에 드는 편의 손을 들어줄 여지가 많아.
이븐시나 : 그래서, 제가 그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살라딘 : 자네가 직접?
이븐시나 :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자원했습니다.
사피알딘 : 그래서 말인데 자네가 이븐 시나의 호위를 맡아주었으면 하네.
살라딘 : 한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술탄령을 통과해야 하는군요.
사피알딘 : 해로로 갈수도 있겠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지금은 한으로서 항해에 적합한 계절이 아니야.
이븐시나 : 지금이라면 맞바람을 안고 항해를 해야 하고 육로보다 2배이상 시간이 소요될 위험이 있습니다.
알 무파사 : 그동안 나는 시지아를 공격할 준비를 끝내놓고 있겠소.
살라딘 : 좋습니다. 반드시 임무를 성공시키고야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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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의 군대가 가로막고 있군요.
가볍게 해치우고 갑시다.
사막횡단중 소수의 아군이 적들과 싸우고 있는게 보입니다.
살라딘으로 아크로 근처로 가면...
구출과 동시에 아군 전투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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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ISS 요원들은...
자마후자리 유적지에서 시반슈미터들에게 체포당하기 직전 탈출합니다. 심넬 램버트 혼자만 포로가 된 상태.
나가는 길로 가까워질 때쯤...
철가면 아저씨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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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 '칼이 열쇠가 된다'? 그말 뿐이었나?
죠안 : 예. 그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했어요.
철가면 : 그래서, 심넬은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말인가.
죠안 : 예. 우리를 도망치게 하기 위해서 그곳에 남아서 추적자들을 막았어요.
철가면 : 그런가...심넬은 투르 사정에 밝으니까 자네들의 추적을 저지시키기 위해서 위장술을 펼쳤군...
죠안 : 괜찮을까요...그는.
철가면 : 아마도 괜찮을 거야. 비프로스트의 레인져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죽는 사람들은 아니지 않나?
크리스티앙 : 어쨌든, 이로서 흑태자교와 앙그라교의 일치점이 밝혀진 셈인가?
죠안 : 정말, 앙그라교의 내용은 흑태자교에서 '흑태자'를 앙그라로 대치하면 빼다 박은듯 비슷한것 같아요. 단지, 앙그라교에서는 '마지막날'을 언급 안하고 있는 데 비해서 흑태자교에서는 그를 교리의 메인으로 잡을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철가면 : 현세기복적인 신앙이나 종말론을 다룬 신앙이 일반 우민들을 홀리기에는 좋지. 급격하게 신도를 늘리기도. 흑태자교는 그것을 이용하고 있는 거야.
죠안 : 흑태자교가 처음 생긴것이 창세전쟁 직후였으니까, 아마도 창세전쟁중에 발견된 동방항로를 통해서 소개된 것이 아닐까요?
크리스티앙 : 생각보다 시안의 나이가 많다는 말이야, 그건?
철가면 : 시안의 나이는 50정도로 추정되지만, 진실은 누구도 모르지...
전령 : 대장님.
철가면 : 아아, 무슨일인가.
전령 : 예. 아드리아노플에 심어놓은 첩자의 보고입니다. 살라딘이 투르의 북방에 있는 한제국으로 밀사로 파견되었다고 합니다.
죠안 : 자신의 세력을 보충하기 위한 동맹인가요? 약소국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수법이네요. 술탄측에서는 한족이 이번 내전에 참견하지 않기를 바랄테고, 한족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피지배자의 지위를 벗어던지려고 할테고...
철가면 : 아니면, 단순히 이곳 내전의 확대를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 좀 더 많은 희생자를 내기 위해서.
크리스티앙 : 좀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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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슈미터들이 사막을 횡단하던 중...
![15.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3368a37C563nujKAp.jpg)
![12.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3360OVtpUgpCl1FByfU4a.jpg)
![13.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3367u6wkcfpnHdTYQcvsQEEnwQYQGUXT.jpg)
철가면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전투를 하다보면...
살라딘이 철가면을 유인하고 이븐시나와 마르자나는 무사히 빠져나갑니다.
철가면을 유인하는데 성공. 하지만 애초에 철가면의 목적은 살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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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남쪽으로 도망칩니다. 그런데 언덕 위에 누군가가 살라딘의 행방을 지켜보고 있군요.
뭔가 대단히 착각을 하는 철가면
그런데 시즈라는 의문의 인물이 철가면 앞을 막습니다.
![38.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5236Zy7YeX4rvxOcjDusGVkqSByGn.jpg)
![39.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5236n5aIRCXyp7CbpNavaCC.jpg)
![40.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2/1391835236PZhM3CkZFYpr.jpg)
철가면과 대등하게 자웅을 겨루는 시즈. 대단하군요. 사실 그는 흑태자교 총단에서 시안의 보디가드였던 인물입니다. 그는 왜 살라딘을 돕는걸까요?
집요하게 살라딘만 노리는 철가면. 그런데 시즈가 가만히 놔두질 않는군요.
시즈에게 계속 애를 먹는 철가면. 그 사이 살라딘은 도망에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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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부는 크리스티앙 -_-ㅋㅋ
죠안 : 어쩌죠? 살라딘이 도망치고, 그의 일행이던 밀사들을 놓쳤으니 한족과의 회담은 그들의 예정대로 진행될테고...칼리프쪽이 한제국의 독립을 어느정도까지만 인정해 준다면 한족측도 내전에 참여하지 않을까요?
철가면 : 어차피 칼리프측이 많이 불리하기 때문에 한제국측에서 큰 위험을 불사하려고 하지는 않을거야. 지금 왕의 성격으로 봐도 그렇고...급진주의자 측에서 몸이 달아서 스스로 출전하겠다고 나서겠지. 아마도 정식적인 협약이 아니라 일부 세력의 독단적인 활동 쪽으로 형식을 맞추겠지.
크리스티앙 : 그쪽이 한제국 측으로 봐서도 만약의 경우에 발을 빼기 좋다는 것인가...?
철가면 : 물론. 모든 일에는 보험을 들어둬야하기 마련이니까.
죠안 : 그럼, 우리는 어쩌죠...?
철가면 : 지금으로 봐서는 칼리프쪽이 의심가는 것이 많아. 그쪽을 아무래도 제거해야 하겠어.
크리스티앙 : 뭐가 의심이 간다는 것이지? 흑태자교와의 관계? 아니면 다른거? 뭔가 우리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게 있는것 같아?
철가면 : 어차피 제국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야. 쓸데없는 간섭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크리스티앙 : 그럴바에야 아예 이야기를 하지 말던지. 믿음직하지 않군.
죠안 : 크리스티앙!
철가면 : 뭐, 네가 나를 못믿는거야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니까.
전령 : 대장님. 자바카스님으로부터의 연락입니다.
철가면 : 이번엔 무슨일인가.
전령 : 팬드래건의 내전의 급속한 확대. 조기 귀환 필요.
철가면 : 이런...생각보다 일이 빨리 진행되는 것 같군. 먼저 팬드래건부터 들려봐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지?
죠안 : 예? 예, 아아...
철가면 : 좋아. 일단 루크한센으로 하여금 한족에서 파견되는 후원군을 묶도록 알려주게.
전령 : 예, 알겠습니다.
철가면 : 그럼, 나는 출항준비를 위해서 잠깐 나가봐야겠네. 자네들도 준비하게나.
크리스티앙 : 그래도...수상해. 좀 더 조사해볼 필요성이 있어.
철가면의 목적과 정체는 나중에 밝혀집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