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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60794
    작성자 : 안타
    추천 : 11
    조회수 : 1263
    IP : 112.166.***.194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8/16 18:12:17
    http://todayhumor.com/?cook_160794 모바일
    미숙한 자취생 돼지목살 스테이크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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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에는 운동으로 탄단지 균형있게 절식 중이라 주말에는 맛있는 걸 먹는 편.


    어제 산 돼지목살인데유

    고기 바로 안먹고 냅둔다. 
    -> 냉동해서 맛이 떨어진다 
    -> 요리를 했는데 생고기 때보다 맛없어서 슬프다 
    -> 슬픈 스트레스로 살이진다 
    -> 다이어트 실패

    위의 알고리즘으로 가게되기 두려운 나머지
    고기를 묵혀두지 않고 어제 먹었던거 또 해먹기로 했습니다.

    20150816_121543.jpg


    하아...두꺼워...하핰....... 두꺼운거 짱좋아...


    개인적으로 지방이 적당히 많은게 좋아요.

    어렸을 땐 무조건 고기부분이었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단백질+지방의 콜라보가 정말 좋음. 

    20150816_121839.jpg

    고기에 칼집을 냈어요. 
    대각선으로 칼집을 더 촘촘히 내서 전문가인척 해봤어야 했는데
    자취생에겐 그딴건 없어요. 소스는 알아서 스며들겠지;;;


    20150816_122137.jpg

    고기를 재울 것들?을 꺼냈어요.

    조림간장, 매실액, 후추, (올리브유가 업어서) 버터.

    백주부 형이 설탕입자가 더 작아서 먼저 뿌려야 된다길래 단거 짠거 순서로

    매실액 > 간장 > 버터살짝녹이고 식혀서 > 후추 순서로 조물조물하고

    20150816_122628.jpg

    우선 냉장고에 재워놨어요.

    소금이 들어가면 육즙이 날라가는데 올리브유를 발라놓으면 육즙이 나가는걸 잡아준다나 그래서

    대체재로 버터로 해봤는데...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버터는 맛있으니까 괜찮을듯 ㅇㅇ


    20150816_123037.jpg

    같이 볶고 졸일 것들도 모은 샷. 잘라줄테야.


    20150816_123543.jpg

    같이 볶을 재료들인데요-

    버섯하고 양파, 거봉포도. 나중에는 청양고추랑 아몬드도 넣었어요.

    아 포도는 그냥 이뻐서 넣어봄... 맛있는거 + 맛있는거 = 더 맛있는거 ㅇㅇ

    20150816_123646.jpg


    졸일때 쓰는 양념장 만들었는데

    조림간장2, 다진마늘1, 매실액2, 돈가스소스2, 굴소스1, 물조금, 

    사진에는 빠졌는데 여기에 물이 많은거 같아서 걸죽하게 만드려고 나중에 전분가루 조금 넣었어요. 


    20150816_130132.jpg

    아무튼

    소스 - 볶을재료 - 30분 재워둔 고기  / 준비 완료 ☆


    요리 시작!! 


    20150816_130350.jpg

    뜨거워진 후라이팬에 버터를 우선 녹이고


    20150816_130422.jpg


    고기랑


    20150816_130539.jpg



    볶을거리를 올리고



    20150816_130643.jpg


    한번만 뒤집어야 된다고해서 적당히 갈변 됐을때 쯤 타이밍 보고 뒤집었습니다.

    중불정도에 빨리 구워야 육즘이 덜 달아난다나??? 그렇다고 하더군요.


    20150816_131016.jpg


    고기가 다 갈변했으니

    소스와 나머지 재료를 넣고, 버터가 섞여있을 소스를 끼얹으면서 졸였습니다.


    20150816_131143.jpg



    졸이면서 아무 이유 없이 뚜껑도 덮어봤습니다. 혹시라도 안익었을 속도 잘 익겠지...


    20150816_132143.jpg

    음....무언가 식욕을 떨어트리는 완성샷.

    사진고자라 이상하게 나왔지만 맛은 있었어요. 중간에 아몬드도 넣음. 아몬드는 맛있으니까...


    맛에 대해 평하자면

    이 맛을 원했던 게 아닌데 버터향이 진한 돼지갈비맛이 났어요. 리얼 그냥 돼지갈비..ㅋ.... 왜지 ㅋㅋㅋ

    암튼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제 취향에는 아주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고기는 언제나 옳으니까요.




    42d32541e8a7b22fa443d9fddba71c03.jpg


    사진고자라, 그나마 어제 잘 찍었던 사진 올리면서 마무리할게요. 


    다들 안녕히 계시고 저녁에 고기드세요. ㅂㅂㅂㅂ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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