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솔로들이 여자를 어떻게 사겨야 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 봅니다.
그런 분들에겐 제가 적극 권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여자의 팬티를 빨아줘라.'
뜬금없이 무슨 헛소리냐고요?
어허, 무슨 섭섭한 말씀을... 저는 분명히 이 방법으로 효과를 봤습니다.
여러분이 납득하도록 제 기구한 사연을 읊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0년도 이맘때였습니다.
바쁘다는 친구녀석의 대타로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지요.
그녀를 만나기 전, 친구녀석은 딱 한마디 하더군요.
" 솔로 벗어나고 싶나? 그라문 술 많이 맥이라. "
친구녀석의 조언을 따라 그녀를 만나고 1차 소주, 2차 맥주 하여간 엄청 먹였습니다.
그녀는 1차에서 혀가 슬슬 꼬부라지기 시작하더니, 2차에선 앵앵거리는 콧소리를 내며
애교를 떨면서 제 볼에 뽀뽀를 하기도 하고, 하여간 가관이었죠.
2차가 끝나고 어딜 가야 할지 몰라 그녀를 부축하고 거리를 헤매고 있을 때였습니다.
' 술을 더 먹여야 하나? 더 먹인다면, 뭘 먹여야 하지? 피곤한데 그냥 집에 갈까? '
등의 고민으로 머릿속은 복잡해 지고 있었는데, 그녀가 조용히 한마디 하더군요.
" 쉬.. 쉬 마려.... "
그래서 갈 곳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일단 그녀를 부축해 근처 피시방을 향해 갔습니다.
근데, 피시방을 20미터 앞두고 그녀는 도로 한복판에서 풀썩 주저앉는 겁니다.
그런 그녀를 보고 " 술 먹고 뻗은 거냐? 이대로 무너지면 안되지. 힘내라! " 라고 말하는 제게,
그녀는 " 쉿! " 이라고 짧게 대답하더군요.
왜냐고 물으면서 그녀의 앞에 마주 앉았는데,
잠시 후 그녀의 가랑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액체를 보고서야 아! 하고 깨달았죠.
뚝뚝 흐르던 게 이내 좔좔 흐르기 시작해서야 전 사태의 심각성의 깨닫고,
얼른 그녀의 가방을 건네 받고선 사람들이 그런 그녀를 보지 못하도록 보초를 섰었죠.
보초를 서면서 딱 한가지 생각만이 맴돌았습니다.
' 팬티를 빨아야 할 텐데.. 팬티를 빨아야 할 텐데.. 팬티를 빨아야 할 텐데.. '
잠시 후 볼일이 끝난 그녀를 일으켜 세우며 한마디 건넸습니다.
" 야, 팬티 빨아줄게. 팬티 빨러 가자. "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가까운 모텔로 들어 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씻을 거냐고 물어 봤더니,
그냥 침대에 누울 거라기에 저라도 씻으려고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욕실에서 세수하고, 발 씻고, 양치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방에 들어서니 그녀는.... 하반신은 홀라당 벗고 거의 실신해있더군요.
근데, 신기하게도 양말은 안 벗었더군요.
" 양말은 왜 안 벗냐? " 라고 물었지만, 실신 상태라 그런지 대답이 없었습니다.
근데, 바닥에 놓인 축축한 팬티를 주워 들고 욕실로 가기 전,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 팬티 깨끗이 빨고 올 테니깐, 곱게 기다려 보기~♪ " 라고 말을 건네니깐,
쿡쿡.. 거리며 웃음을 참는 그녀를 보니 실신상태는 아닌 거 같더군요. 다행이죠, 뭐.
제 생각인데, 아마도 오줌 싼 거랑 홀라당 벗은 게 부끄러워 술 된척한 거 같습니다.
욕실에 들어가 팬티를 빠는데, 세면대의 물이 벌겋게 물들더군요.
이상해서 팬티를 들어 쳐다보니, 팬티 중앙 폭이 좁은 부위에 갈색 얼룩이 져 있는 겁니다.
딱 이때 한 단어가 제 뇌리를 강하게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 혈뇨 '
" 그래, 혈뇨라면 못 참고 주저앉을 만하지. 얼마나 아팠을까....
팬티 다 빨고 그녀에게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까? "
라는 생각을 하며 치약을 쭉쭉 짜가며, 비누를 흠뻑 발라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팬티를 빨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얼룩은 지워지지가 않았고,
잔인한 혈뇨는 그녀의 팬티에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비록 얼룩은 남았으나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었습니다.
방에 들어가 팬티를 옷걸이에 걸어 놓고, 그녀의 바지를 가져왔습니다.
바지를 빨면서 엄청난 양의 시뻘건 물을 보고 나서야 혈뇨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적갈색의 새 면바지에서 나온 물이었는데,
전 바보같이 혈뇨라 생각하고 혼자서 오버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한때나마 얼룩이 지지 않는 것을 오줌과 피의 화학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착각하고,
' 어메이징 싸이언스! 어메이징 싸이언스! ' 라 외치며 흥분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러워하는 것도 잠시였고, 바지를 빠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지를 빠는 데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물이 끝없이 빠져서 말이죠...
물이 안 빠질 때까지 계속 빨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 그만뒀습니다.
그리곤 저도 잠을 청하러 침대로 가 그녀의 옆에 누웠습니다.
근데.. 잠이 안 오더군요. 몸은 정말 피곤한데, 눈은 말똥말똥했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옷걸이에 걸린 그녀의 팬티와 바지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제서야 뒷마무리가 허술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드라이기로 그것들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팬티는 크기가 작은 만큼 금방 말랐지만, 바지는 조금 힘들더군요.
바지를 말리면서 날이 밝아오는 것도 봤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바지를 다 말리고 나서야 다시 그녀의 옆에서 잠을 청했지만,
여전히 눈을 말똥말똥.. 사람 미치겠더군요.
이불 안에서 조금 뒤척거리다가 일어나서 그녀의 양말을 벗겼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욕실로 들고 가서 북북 빨아줬죠. 다 빨고 드라이도 했고요.
그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 이번엔 정말 자고야 말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건만 눈은 여전히 말똥말똥하였습니다.
눈을 떠보니 그녀가 거울 앞에 앉아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안 잤다고 생각했지만, 잠깐 잠들었나 봅니다.
그녀의 곁으로 가 거울을 보니, 머리가 부시시 해서 머리도 감을 겸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그녀가 제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자기랑 같이 놀자는데, 별 다른 할 일이 없었기에 알겠다고 승낙했습니다.
그리곤 모텔을 나와 번화가를 향한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그녀와 나란히 앉아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녀가 제 손을 살며시 잡더니 그녀의 볼로 가져가는 겁니다.
그리곤 제 손등에 볼을 부비며, " 내 남자가? " 라고 다정하게 속삭였는데,
많은 사람이 보는 공공장소에서 이런다는 게 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내 남자가 라니... 아마도 그때 그녀와 난 사귀는 사이였나 봅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전철에서 내리려는데, 팔짱을 껴 오길레,
별다른 거부감 없이 그녀가 원하는 대로 팔짱을 끼고 시내를 걸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를 먹으며 오뎅국물로 쓰라린 속을 풀었고,
사격을 해서 그녀에게 커다란 베게 인형도 선물해 주었으며,
영화관에서 단둘이 손을 꼬옥 잡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죠.
이 모든 데이트 경비는 그녀가 다 내주었습니다.
그냥 팬티 하나 빨아 줬을 뿐인데, 너무 많은 것을 베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와 사귄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서로 집이 반대 방향이라 전철을 기다리며 맞은 편에 서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저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길레, 저도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죠.
이윽고 제 전철이 먼저 와서 전철을 타고 자리를 잡는데,
창문 너머로 저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집에 가는 동안 그런 그녀의 표정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끝내고 스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그녀였습니다.
집에 잘 들어 갔냐고 안부를 묻더군요.
전 그런 그녀에게 " 응, 잘 들어 왔어. 너는 어때? " 란 대답 말고,
말없이 종료버튼을 꾸욱 눌러드렸죠. 그리곤 배터리도 빼버렸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팬티도 빨아주고, 데이트도 잘 해놓고 왜 그랬냐고요?
사실 전 그녀와 함께 있던 시간 내내 별로 즐겁지가 않았다면, 대답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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