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처가집에서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멀뚱히 있다가...
그냥 노트패드에 끄적거려본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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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레고 브릭 1,000개를 색깔별, 종류별로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할때
각 나라별 대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 미국
- 사이언스지에 브릭 분류에 대한 기술 개발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다.
-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가 설립된다.
- 국방연구소에서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대회를 열어 최고의 브릭 인식 프로그램과 분류 장치를 선발한다.
- 미국 유수의 연구소들과 공과대학이 출전하지만 오류율이 높아 번번히 실패한다.
- 결국 NASA와 MIT 랩이 공동연구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
- 연구 예산이 천만달러나 쓰였다며 상원특별청문회가 열린다.
- 결국 브릭분류에 대한 세계표준안이 수립되고, "브릭분류관리사" 자격증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서 돈을 받는다.
- IBM은 동시에 1만개 이상의 브릭 분류가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를 출시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덩치가 너무 커서 외면받는다.
- 컨설팅회사의 컨설팅을 받고 브릭 제품은 하나도 취급하지 않는 보잉사와 GM도 브릭 분류 솔루션을 도입한다.
- MS는 브릭인식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OS를 출시하지만 버그가 많아 황급히 서비스팩2를 배포한다.
- 애플은 브릭인식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아이팟을 출시한다.
2. 일본
- 미국의 기민한 움직임을 감지한 노무라 연구소에서 브릭 분류 미래 동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
- 소니, 혼다, 미쯔비시, 도요타 등 쟁쟁한 기업에서 연구에 돌입한다.
- 브릭 분류기계의 분류 방식을 놓고 두 개의 그룹으로 갈려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한다.
- 재무성에서 브릭 분류에 대한 정책을 검토하는데 5년이 넘게 걸려 결국 미국에서 먼저 표준안이 완성된다.
- 소니가 브릭을 분류하는 강아지 로봇을 출시한다.
- 혼다는 브릭을 분류하는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다.
3. 유럽
- 브릭 분류에 대한 유럽만의 국제 표준안 수립을 EU 의회에서 입법한다.
- 영국 : 미국 표준안을 지지한다.
- 프랑스 : 브릭을 굳이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은 브릭의 개성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비문화적 행위라고 학자들간에 논쟁이 발생되어 10년이 흐른다.
- 독일 : 독자적인 브릭 분류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분류 장치로 발전시킨다.(하지만 아무도 독일에서 그 기술이 완성되었는지 모른다.)
- 덴마크 : 레고사에게 새로운 브릭을 종류별, 색깔별로 찍어내라고 하면 되지 왜 굳이 분류를 하냐고 주장한다.
- 스위스 : 실제의 1/10 스케일의 브릭을 분류하는 정교한 기계를 만들어낸다.
- 핀란드 : 노키아가 브릭인식기능을 갖춘 GSM폰을 만들어낸다.
4. 인도
- 사실 미국 표준의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은 미국의 용역을 받은 인도 뉴델리의 모 연구소였다.
5. 중국
- 사람 1,000명을 써서 분류한다.
6. 중동
- OPEC에서는 브릭 분류 기술 발전으로 브릭 재활용율이 높아짐으로 원유소비가 감소될 것을 우려하여
중동 원유 감산 정책을 발표한다.
- 이스라엘 : 미국의 원천 기술을 제공받아 테러분자에게 고유 색깔 브릭을 부착하여 감시하는 장치 개발에 성공한다.
7. 한국
- 세계 각국의 동향을 뒤늦게 파악하고 정부에서 정책과제로 선정한다.
- S전자 수원연구소의 모 연구원이 미국 표준과 유럽 표준을 적당히 섞어 기술개발에 성공하지만
상관인 책임급 연구원에게 돈도 안되는 쓸데없는 짓 한다고 꾸사리 먹고 묻혀진다.
- 정부지원금 1억원에 기업부담금 25%, 과제 성공시 기술료 20%의 정책자금을 공시한다.
- 인건비가 현물로밖에 인정되지 않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계획서 제출을 포기한다.
- 결국 지방의 모 중소기업이 선정되어 사장포함 2명이 몇 달 밤새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
- 시제품 생산에 성공하지만, 수요가 없어 국내에서 1~2개 팔리고 악성재고로 남는다.
- 브릭인사이드(www.brickinside.com) 로봇 게시판에 관련 기술에 대한 리뷰를 올리고, 추천 5개 받고 묻혀진다.
(특정 회사명이 거론되어서 죄송합니다...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