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도 직장도 거제도인 뼛속까지 거제도민 인사 올립니다.
사실 낚시는 정말 안좋아했는데(어릴때부터 어른들한테 끌려다닌경험)
요즘은 꽤 재미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던차에 고민끝에 카약을 타게 되었습니다. 이곳 자연환경이
너무 좋거든요. 조수간만의 차이는 서해안 비하자면 적당하고,
리아스식 해안덕에 파도나 바람의 역향도 덜한편이고...
그래서 2년여쯤 전이군요. 70만원정도 들여서 바람넣는 카약을 타기시작하다
올해들어서 고형카약으로 바꿔탔습니다. 요즘 주말이면 카약타시는분들 심심찮게 보이네요.
낚시는 2차지만, 어쨌든 낚시는 낚시니 여기에 올려봅니다. 베플가서 피싱카약 하시는분들 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많은 강태공 분들이 대어를 노리는대 반해, 저는 오로지 생계형 낚시. 잡아서 먹기위한 낚시를 하고있습니다.
주로 공략하는 어종은 볼락, 보리멸, 도다리, 학꽁치, 고등어, 전갱이, 호래기. 이렇습니다.
네.. 밥반찬 내지 숯불에 쐬주한잔걸치기에 죽이는 놈들입죠.. ^^
이날은 거제도 망치해수욕장에서 텐트로 1박을 한후, 새벽 5시에 기상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6시경에 배를 띄웠습니다.. 백패킹을 같이 하다보니 사실 노숙자 진배없습니다.. ^^
망치해수욕장과 구조라해수욕장 사이 윤돌섬에서 농어 루어질 중인 사진이구요.
그 아래는 괴기가 너무 안잡혀서 학동까지 노저어 간뒤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 대략 20km정도 패들링 했던거 같네요.
보리멸 완전 좋아합니다.. 미친듯이 좋아하니다. 주위에 벵에돔 잡는 사람은 흔해도 이거 노리는 사람은
잘 없어서 더좋아요.. 지천에 널렸거든요. 아침 7시부터 2시간 해서 50마리정도 올렸네요.
그러다가 질리면 물에 그냥 들어갑니다.
물안이 그냥 쇼핑몰입니다.. ㅎㅎㅎ 성게알이 꽉 찼네요.
스킨,스쿠버 그런거 촌놈은 모릅니다. 빤쓰한장 걸치고 들어가는거죠..ㅎㅎ
가끔 백패킹 장비 챙겨서 카약에 싣고 무인도 해변에 올라 하루정도 자면,
정말 좋습니다. 사진 남길 정신도 없을 정도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밤하늘 별조차 달라보입니다.
가끔은 사진도 찍으러 다닙니다. 그래도 명색이 스르륵11년차 자게이인데.. ^^
감사합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