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일부 페미니즘 학파에 대한 짧은 비판을 보고 가시겠습니다.
역사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노레타 코트지는 1995년 <스켑티컬 인콰이어러>에 쓴 논문에서 여성 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태적 페미니즘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젊은 여성들에게 과학, 논리학, 수학과 같은 과목에 대비하도록 권고하는 대신, 지금의 여성학 학도들은 논리가 지배의 도구라는 교육을 받는다. 과학적 탐구의 기본 과정과 방법은 '여성적 앎의 방식'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성차별주의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같은 제목의 책으로 상까지 받은 이 저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여성이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열정적인 거부감'이 특징인 '주관적 앎'을 추구하는 부류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들 '주관적' 여성은 논리와 분석, 추상의 방법을 '남성이 소유하는 외부 영역'으로 간주하고 '직관을 진실에 이르는 더 안전하고 결실 있는 접근법으로 평가'한다.
(중략)
...1997년 피비 엘즈워스라는 사회심리학자가 감정에 관한 학제적 세미나에서 겪은 난감함을 보고한다. 과도한 비판에 일부러 포용적인 자세를 견지하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실험'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 순간 "번개같이 손들이 올라왔다. 사람들은 실험적 방법론이 빅토리아 시대 백인 남성의 발명품이라고 지적했다." 거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면서도 엘즈워스는 백인 남성이 세계에 많은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적어도 그들의 노력이 DNA를 발견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는 당장 더 심한(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DNA를 믿는다는 겁니까?"
(중략)
또 이성과 논리는 남성의 지배 도구가 아니다. 그런 발언은 스티븐 핑커의 말대로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차이 페미니스트difference feminist'의 주장에는 여성은 추상적 선형 사고를 하지 않고, 비판이나 치밀한 논쟁으로 문제를 대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도덕 원칙으로부터 논증하지 않는다는 등의 여러 가지 모독이 포함된다.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998)
페미니스트적인 나쁜 과학의 최악의 사례는 아마도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강간 지침서'로 묘사한 샌드라 하딩일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주제넘은 억측이 아니라 그 편협한 미국적 쇼비니즘이다. 어떻게 감히 당시 미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좁은 식견을 불변의 우주 법칙과 역대 최고의 사상가 중 한 명(우연히 남성이고 다소 신경질적이었던)에게 적용하려 한단 말인가? 폴 그로스와 노먼 레빗은 그들의 훌륭한 저서 <더 높은 미신>(1994)에서 이를 포함한 유사 사례를 다루면서 철학자 마르가리타 레빈에게 맺음말을 맡겼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학문적인 글은 다른 페미니스트에 대한 과장된 칭찬으로 가득 차 있다. A의 '명석한 분석'은 B가 이룩한 '혁명적 발전'과 C의 '용기 있는 실행'을 잘 보완한다는 식이다. 가장 거슬리는 것은 서로를 지나치게 칭송하려는 페미니스트들의 경향이다. 하딩은 자화자찬의 어조로 자신의 글을 끝맺고 있다. "우리의 경험을 이론화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그 임무가 어렵지만 신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확신하건대 우리가 여성의 사회적 경험에 담긴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과학과 이론화 그 자체를 재발명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런 과대망상증은 뉴턴이나 다윈의 시대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저 창피할 뿐이다.
세줄요약
1.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논리를 지배의 도구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시각은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2. 그런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자기들끼리 지나치게 칭송하려는 경향이 있다
3. 걔네들 과대망상이라 과학자로써 창피하고 충격적임
트위터에서 이성을 먹힌 사람들을 보니 문득 떠올라서 발췌해 봤습니다.
물론 저렇지 않은 페미니스트들이 더 많을 거라 믿습니다만,
짹짹이의 '자칭' 페미니스트들과 메갈, 워마드의 쓰레기들에게는 이 글이 어울리는 듯 해요.
역시 월드클래스 팩트폭력배는 헬조선의 패션진보들 따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그 치들에게 이 글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이라 이해도 못 하겠지만...
출처 | 리처드 도킨스 작, 최재천 김산하 역, <무지개를 풀며>(바다출판사) p.288 - 291 중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