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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9934
    작성자 : 찌라시즐
    추천 : 45
    조회수 : 1086
    IP : 219.252.***.10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2/23 13:03:55
    원글작성시간 : 2007/02/23 11:48: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9934 모바일
    절대 대통령 칭찬 안하는 조선일보
    스페인 홀린 한국미술 ‘대박’
    ‘아르코’서 아트페어 참가 사상 최대 매출
    국내 화랑 15곳, 319점 24억원어치 판매

    김수혜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7.02.23 00:35

    지난 14~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art fair·국제 미술품 견본시장)에 나간 한국 화랑들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22일 가나아트·국제·아라리오·현대 등 아르코에 참여한 한국 화랑 15곳의 책임자들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우리 화랑들은 아르코가 개막한 14일부터 장이 파한 19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품 319점, 24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것은 단일 아트페어에서 한국 화랑들이 올린 매출 기록으로 사상 최대 액수다. 지금까지 가장 매출액을 많이 올린 해외 아트페어는 13개 화랑이 출전해 10억9800만원을 벌어들인 작년 북경아트페어였다고 화랑협회 정종효(41) 사무국장은 말했다.

    취재에 응한 화랑들은 대부분 “대박이 났다”, “이렇게 장사가 잘될 줄 몰랐다”며 흥분과 만족을 표시했다. 이번에 작품이 판매된 한국 작가 40여 명 중 권기수·권오상·노상균·지용호·천성명·홍성철 등 30~40대 작가들이 특히 현지 평론가, 화상(畵商),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술시장 전문가인 강남대 서진수 교수(경제학)는 “이제까지 한국 화랑들이 유럽 미술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로 작품을 팔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아르코의 성공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철저하게 시장 특성을 사전 조사하고 ▲현지 컬렉터와 평론가들이 보는 전문지에 꾸준히 광고를 내고 ▲한국 화랑들이 힘을 합쳐 해외 컬렉터들이 환호하는 스타 작가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서 교수는 말했다.

    아르코는 매년 평론가, 화상(畵商), 컬렉터, 작가, 일반인 미술팬이 20만 명 가깝게 몰리는 행사다. 주최 측은 해마다 특정 국가를 주빈국(guest country)으로 선정해 무료로 전시 공간을 내준다. 한국은 올해 아시아 처음으로 주빈국이 됐다.

    정부는 99년부터 매년 해외 아트페어 참가 비용에 보태라고 1억5000만~2억원을 화랑협회에 지원해왔으나, 올해는 아르코 주빈국이 됐다는 뜻에서 문화관광부 예산과 기업 협찬금 등 27억 원을 지원했다. 평소 작품 판매 실적 공개를 몹시 꺼리는 우리 화랑들은 해묵은 관례를 깨고 본지 조사에 응했다.




    盧대통령 스페인 순방 `성과 알찼다`
    중남미 진출전략 `해법 찾았다`
    한-스페인 경제관계 `이제부터 시작`확인

    입력 : 2007.02.14 19:05

    [마드리드=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국가 원수로는 처음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의 3박4일간 스페인 방문일정이 14일로 마무리 됐다.

    노 대통령은 체육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지원, 경제분야에서 한국상품전 참관, 한-스페인 비즈니스포럼 참석,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 지원등에 분주했다. 또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의 환담, 사파테로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견국가`만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또 예술 분야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국제현대미술전에도 참석, 우리나라 문화의 저력을 알리는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잘 몰랐던 스페인, `중남미 공동진출` 전략 찾았다

    이번 방문은 `현안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될 뻔했다가 간신히 성사됐다. 우리 정부 일각에서도 `왜 가느냐`고 할 정도로 부정적이었지만, 스페인은 `기회를 공유할 파트너`로 맞을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이미 수년전부터 매우 중요한 외교 대상국이 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 정부 관계자는 "오히려 늦게 찾은 감이 든다"고 할 정도다.

    스페인이 EU가입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다. 가입전에는 유럽국가중에서는 정국이 불안하고, 사회간접시설이 떨어지는 나라로 평가받았지만 EU 공동체의 지원에 따라 지난 수년간 EU 평균성장률의 2배인 3.0%에 이르는 경제성장을 지속해왔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스페인은 세계 3대 자동차 생산국임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자동차 부품, 기계 부품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지만, 스페인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우리와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막대한 대일 무역역조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는 우리 정부로선 중요한 수입대체 창구를 발견한 셈이다.

    스페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천달러(2005년). 수년간 EU 지원하에 이룬 높은 경제성장이 강한 내수 시장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최근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의 시장개척이 높은 성과를 올리고있다. 2005년 기준으로 우리의 무역흑자가 22억달러에 이르러 우리의 9대 흑자교역국(EU내 최대 흑자대상국)이다.

    중요한 것은, 스페인이 우리가 관심을 잔뜩 들이고 있는 중남미 시장의 확실한 교두보가 된다는 사실. 홍기화 KOTRA 사장은 "중남미 건설시장에 진출하려면, 스페인계 은행으로부터 보증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고, 건자재 등도 대부분 스페인에서 조달해야 한다"며 "스페인을 제쳐두고 중남미 진출을 생각하는 것은 무모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발견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우선 세계 12위 경제국가인 한국과 세계 8위인 스페인간 교역규모를 제대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첫 한국상품전에서 5억불 수출상품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최상의 경제협력 파트너 임을 확인한 것이다.

    스페인도 마찬가지. 사파테로 총리는 아시아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액션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당장 구체적 성과도 예상된다. 차종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장은 "이곳 자동차 콘트롤시스템 전문업체인 피코社가 아시아지역의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국내 대신기계측과 50대 50의 합작 R&D센터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만큼 값진 성과, `예술에서의 공감`

    후안 카를로스 국왕이 주최한 노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교민들과 국내 관계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카를로스 국왕이 스페인과 한국간 관계에 대해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 선생을 얘기한데 이어 왕실 근위악대의 `코리아환상곡`속 애국가를 웅장하게 연주했기 때문.

    노 대통령은 "이제껏 들어본 애국가중 가장 아름다웠다"며 카를로스 국왕의 후대에 감사했다. 한 참석자는 "진짜 가슴이 뭉클해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가는 곳곳에서 `안익태`의 코리아를 환영했다. 지난 13일 저녁(현지시각) 동포간담회에서는 노대통령과 교민 200여명이 모두 애국가를 열창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까지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해외방문에서 전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한 경우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작곡가 `안익태`를 매개로 한 한-스페인 관계 덕에 세계 최고수준의 미술전인 `마드리드 국제현대미술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될 수 있었다.

    스페인 교민 관계자는 "아마 노 대통령의 순방만큼이나, 아니면 그 이상으로 이곳 스페인 주민들이 한국의 예술세계를 알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미술전에 한국이 초대된 것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미국도 아직 주빈국 초청을 받지 못했을 정도다.


    스페인은 또 `세르반테스` 문화원을 북경, 뉴델리에 이어 올해 한국 서울에 개설하고, 한국도 스페인에 `한국문화원` 개설을 확인함으로써 `예술국가로서의 공감`도 다질 수 있었다.

    이데일리 문주용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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