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실화와 더불어 지금 쓰는 이글도 100%실화이구요(자작이라고 생각하심 어쩔수 없고 ㅠㅠ)
제가 아직 많이 살진 않았지만(현재 22살) 귀신본건 그때 그날이 처음이였네요.
음..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였습니다(가장 최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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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A(편의상 이렇게 쓸께요)의 집은 부모님이 노래방을 하십니다.
술은 팔지않는 건전한(?) 노래방을 하시는데 친구 A는 새벽까지 부모님하시는 노래방을 도와주고
새벽4시쯤 집으로 먼저와서 씻고 잔다고합니다(이땐 졸업반이라서 밤에 일하고 학교에서 잤음..)
그런데 이친구가 아파트 11층에 사는데 새벽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8층에서 가끔 멈춘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면 사람이 타던가 해야할텐데 아무도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A친구는 장난인줄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런일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왠지 무섭고 오싹해서
빨리 닫힘 버튼을 누른다고합니다(ㅋㅋ) 이런 일이 있다는것을 저를 포함해 친구 B,C한테도 이야기 해줬는데
우린 그냥 장난으로 귀신이 있나부다~ 하고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며칠후...
저와 친구B,C는 A의 부모님이 하는 노래방에서 새벽까지 놀게되었습니다(다음날이 학교 노는토욜이라 ㅋㅋ
아시죠? 학생분들이시면?ㅋㅋ;) 친구A가 새벽에 집에가는 시간에 맞춰 우린 다같이 A친구 집에서 잠을자기
로 했습니다(지금 생각하니 참 민폐였군요?;;) 아파트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으로 올라가면서 잡
담을 하며 막떠들면서 올라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8층에서 멈추더군요.. 그러자 친구A가
"야 맞제 맞제? 8층에서 멈추는거? 봐라봐라!"
나(본인):"어? 진짜네? 머꼬?"
친구B:"야 진짜 귀신있는거 아이가?"
(여기서 아파트 구조를 설명하자면 집이 마주보는 아파트 형태 아시죠? 문이 마주보고 중간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그런구조인데? 이해하셨죠? 엘리베이터에서 내릴때 딱보면 왼쪽 오른쪽으로 집 마주보고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는 뭐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문닫히기만을 기다리며 엘리베이터 거울보면서 구렛나루 정리를하고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런데 보통 5초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야하는데 닫히질 않고 계속 열려있는겁니다.
그래서 밖에 누가 있나 싶어서 친구C가 문밖에 고개를 내밀려고 하는 찰나에 갑자기 문옆(그... 설명 드리자면 엘리베이터 버튼누를때 그 약간 공간 있잖아요? 사각지대라고 해야하나? 그쪽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되는데...)에서 왠 아주머니 얼굴이 딱 하고 나오는겁니다
친구C는 꾸엑 하면서 비명을 질렀고 우리도 덩달아 놀라서 그 아주머니를 쳐다봤습니다. 아주머니 인상은 흔
히보는 동내 아주머니였으나.. 그런데 표정은 약간 어둡고..(그땐 밖도 어둡고해서 그런줄알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학생들~ 혹시 내려가??" 하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흰 올라가는데요? 이렇게 대답했습
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무지 아쉽다는 표정으로"그래?... 난 내려가는데..." 하시길래 저희는 빨리 닫
힘버튼을 눌렀습니다.(무섭고해서 ㅋㅋ;;) 무사히 11층으로 올라와 친구A집으로 들어가며 우린 얘기했습니다
야! 뭐가 귀신이고 ㅋㅋㅋㅋㅋ 사람이구만 이생퀴 겁은 많아가꼬 ㅋㅋㅋㅋㅋ
우린 친구A를 놀렸고 친구A도 멋쩍은듯 "야 혼자 타봐라 존내 무섭다고.." 이렇게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우린 밖에서 사온 야식이랑 간식 등을 먹으며 티비를보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다 놀고 나서 친구A는
우리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봉지들을 현관밖에 버릴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친구A가 현관문을 열고 쓰레기
봉투를 문앞에 두려고 하는데... 불이 딱켜지는겁니다(그.. 아파트에 센서등이라고 있잖아요? 사람 움직이면 켜지는 그 등 있잖아요.. 그겁니다)
그때 문득 친구A는 어떤 생각이들어 갑자기 우리한테 달려오더니 이렇게 얘기하는거였습니다
친구A:"야! 그때 불켜졌나?"
나(본인):"무슨 불?"
친구A:"그 불 있잖아 사람 움직이면 켜지는거 저거 저거 저거....."
나(본인):"아 센서등? 그게 왜?"
친구A:"아니 쒸밤.. 우리 그때 아줌마 봤을때 불켜졌냐고?"
나,친구B,C:??????????
친구A:"아 쒸밤 움직이면 그 센서등이라고 켜지잖아!! 그 아줌마 나왔을때 켜졌냐고???"
나(본인):아... 그러고보니? 안켜진거 같은데???? 고장난거 아이가???
친구B:아 씨밤... 진짜면 존나 무서운데?
친구C:고장났겠지 그럼 함 가볼레?(얘는 유난히 겁이 없었슴)
이렇게 친구C를 따라서 우린 계단을 타고 8층을 갔습니다...친구C를 앞장세워 우린 뒤에서 졸졸졸..
8층으로 친구C가 천천히 다가가는데 센서등불이 딱! 하고 켜지는겁니다. 우린 무서워서 11층 친구집으로
거의 날라가다싶이 뛰어가 현관문 닫고 얘기했습니다..
나(본인):야 뭐고 뭐고 뭐고... 불켜지잖아 먼데 그럼 그거 귀신이가???
친구A:야... 쓰버.... 내가 귀신 맞다고 햇잖아... ㅠㅠ(거의 울먹거림 유독 겁많음)
친구B:와 존나 겁난다 씨바...(욕 너무 많이써서 죄송해요 ㅠㅠ 다들 이럴때 욕밖에 ㅋㅋ;)
우린 뜻밖(?)의 공포체험으로 다들 벌벌떨다가 거실에서 옹기종기모여서 잠을 잤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뒤 친구A는 부모님 도와드리고 같이 퇴근을 했다고합니다(무서워서 ㅋㅋ;;)
부모님과 같이 퇴근하고 아침밥을 먹는데 친구A가 어머니한테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답니다
그러자 어머님이 하시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친구A 어머니: 아? 니는 몰랐겠네? 그기 예전에 8층에 살던 아줌마 있잖아? 새벽에 우유돌리는
배달원? 그런거 하시는데 그날도 일나가려다가 엘리베이터 추락해서 그자리에
서 즉사했다고 카든데... 니는 몰랐제?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럼 그때 우리가 본건.... 그 아주머니 였을지도..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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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화로 올리는 2번째 게시물인데. 100%실화이구요. 살면서 처음보는 귀신이였습니다
저땐 정말 무서웠구요 ㅠㅠ. 친구 어머님이 해주신 얘기듣고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는 지금 이사가고 그 아파트에 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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