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6개월된 첫째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도 24개월 지나면서부터 계속 가기싫어하고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보냈는데...
원장님하고 오랜 상담끝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너무 잘 지내는데 엄마와의 유대관계 문제로 어린이집 등교거부하는거 같다는 결론 내리고 계속 다녔어요...
이번달에 이사하는김에 어린이집을 7세까지 다닐 수 있는 규모 큰 곳으로 옮겼는데...
시설은 낡았지만 원장님 원감님(두분이 부부) 다 좋아보이시고
선생님들도 밝게 인사해주시고
행사도 참 다양하고 (올림픽 기간이라고 꼬맹이들 미니올림픽도 하더라구요)
상담도 자주 꼼꼼히 해주시고
제 맘에는 아주 꼭 드는데...
첫째가 또 가기싫다고 떼를 쓰네요
왜 가기싫으냐고 물어도 대답도 그때그때 달라요
집에 있고 싶어서 이유를 아무거나 만들어내는건지 ...
아님 그냥 어린이집 간다는거 자체가 싫은건지...
키즈노트에 찍혀오는 사진도 둘째는 연신 싱글벙글인데 첫째는 거의 억지로 웃거나 죽상하고 있는 사진이예요 ㅠㅠ
제가 일도 하고 있고 어린이집 안갈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어떻게든 선생님과 잘 상의하고 협력해서 보내도록 해야하겠지만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주위에 보면 얼집 가기 너무 좋아하고 아파도 가겠다고 떼쓰는 애들도 있다는데 ....
에혀 ....억지로 보내니 맘도 안편하고 죄 짓는 기분도 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