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계에 10대 스타 열풍이 조용히 불고 있다.
　
바로 최연소로 미국대표팀(17세이하)에 발탁된 프레디 아두(14)가 중심에 있다..
　
가나 태생인 아두는 지난달 15일 미국 시민권을 획득,

6일 과테말라청소년대표팀과 세계청소년대회 지역예선전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청소년대표팀 존 엘린저 감독은 아두의 플레이를 처음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며 "아두는 미국 축구의 미래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아두는 대표팀 합류 후 클럽, 대학팀 등과 30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아두는 스피드와 순간 돌파력, 패싱 능력 등 축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갖췄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발도 다른 선수에 비하면 뛰어난 편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170㎝의 키에 63㎏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인터 밀란은 아두의 천재성을 보고 2년 전 스카우트를 시도했다.

5년간 25만달러(약 3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부모와 감독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아두를 다른 팀에 빼앗기고 싶지 않았던 인터 밀란은 막판에 75만달러(약 9억원)의

거액을 베팅했지만 소용없었다.
　
미국청소년대표팀은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활약한

랜던 도노번(21·새너제이)과 다마커스 비즐리(21·시카고)가 뛰던 1999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에서는 아두가 뛰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