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던 유부징어인데 이런글을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아들8살 딸6살..
애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제 자신에게 자신이없고, 그녀가 앞으로 또 그럴까봐..
그래서 제가 이상하게 변할까봐 저녁에 이혼하자고
얘기를 꺼냇습니다..
연애 2년하고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어느집 부럽지 않게 잘 살고있었습니다
헌데 와이프가 심심하다며
뮤 오리x 이게임을 하고부터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폰게임 시작부터 그랫던것 같습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집에와서 씻고
이메일로 보낼께 있어서 평소와는 달리 좀 늦게까지
컴퓨터를 했습니다.
컴퓨터에는 제꺼랑 와이프 카톡이 깔려있구요
이메일 쓰는중 순간 와이프 폰으로 알림이 울리더군요
근데 순간 와이프 움직임이 펑소와는 틀렸어요
뭐지?하고 궁금해서 와이프 카톡pc버전 로그인했습니다.(와이프는 저랑 서로 비번을 공유하고있어요)
헌데 채팅기록이 없는거에요
그짧은 사이 기록을 지웠더라구요
이 쌔한느낌이 ... 와이프를 불러 폰달라하니
표정이 좋질않더군요. 속으로 뭔가있다고 느꼈습니다
한참 후 낯선 남자에게
무슨일있어? 라는 카톡이 오더군요.
누구냐고, 뭐하는 놈이냐고 물엇더니 대답을 못하는
거에요. 폰번호 찾아내고 통화한 기록 보여주니까
그제서야 게임하다 알게된 오빠라 하더군요
무서워서 얘기못했다고 난 싫은데
자꾸 연락와서 오빠 오해할까봐 그랫다는데
길드 단톡방이 있는건 봤거든요
하...순가 너무 화가나서 망치로 폰 다부수고
너무 화가나서 멍청하게도 제손으로 증거를 없엣으니
믿을수 밖에 없더라구요.
후로 한동안 폰 없이 그렇게 지내다가
폰을 새로 샀습니다.
게임 안한다고 하다가 너무 심심하다며
또 하겠다는데 이번엔 그런일 없겠다며
서버 옮겨서 하겠다네요..
그런 와중에 미쳐있는 제자신을 발견했어요
심하진않은데 의처증이 왔더라구요
와이프 카톡내역 확인하고
통화기록 뒤지고 후... 이게 뭔짓인가
왠지 모를 비참한 기분과 제 자신이 시러지고
바보처럼 느껴지더군요
추잡한짓 안하려고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보고싶어도 참고 믿으려 노력하고 그러다보니
6개월 후 쯤엔 신경을 안쓰고있는 제 자신을 봤어요
빈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와이프는 게임을 하고있고..
그러다 오늘 일입니다
저녁 식사 끝내고 취침전에
와이프가 게임을하면서 밝은 미소를 띄며 게임을 하고있더군요.
궁금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옆에 같이 누워서
하는걸 구경했습니다 이거저것 물어보고 그런데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는걸 느꼇어요
하.. 이놈의 촉이란.. 그래서 더 파고 들었어요
사람들이랑 무슨얘길하면서 노냐고
채팅좀 보여달라 그랫더니 그순간 렉이 심하다며
재접속을 하네요. 재접속하면 내용이 지워지거든요
폰뺏으면서 내가 왜 당신한테 와서 집요하게 물어봤는줄 아냐고 내가 눈치채고 왔다고 무슨 내용이냐고 물으니까 ..
그냥 게임상에 결혼 시스템이 있는데 가상 애인이라며 제가 기분 나쁠까봐 보여주기 시러서 그랫다는겁니다.
하...또 빡돌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아는 게임상 애인은..물론 안그럴 분도 계신다는거 잘압니다만 제가 어렷을적 게임할땐
만나지만 않았지 실제 연인처럼 행동하는걸로
알고있거든요..그러다 실제로 만나서 사귀는것도 여럿봤구요.
순간 이성을 잃고 처음으로 집안 물건을 부슀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오빠라고 부르며 아무감정없이 결혼시스템이주는 혜택 때문에 그랫다는데
세번째 그러니 믿질 못하겠네요
진정하고 앉아서 컴퓨터로 게임 홈페이지 들어가서
채팅기록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와이프한테 나 컴퓨터 잘하는거 알지 않느냐
지금 본사에 자기꺼 채팅기록 열람 요청했다고
월요일이면 올꺼라고 얘기했습니다.
비참해져가면서까지 확인이 하고싶어지더군요
대화내용이.. 아니길 바라는 맘음이 간절하지만
확인하고 싶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마주 앉아서 결백하니?
결백하면 자기입으로 얘기해줘라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고갤떨구면서 미안해라고 그러네요
자기 입에 담지 못할말도 했니? 물으니 고갤끄덕이네요....
나.. 이제 자신이 없어.. 내 자신한테 자기를 믿을 자신이 없어.. 폰을 사주면 또 그럴것같은 내 자신도 싫고,
집착하는 모습보이는 내 자신도 싫고..하,..
이말을 하면서 눈물이 얼마나 나는지..
울면서 이혼하자 그랫습니다...
대답없이 눈물만 계속 흘리네요
저 이젠 자신이 없네요..
불쌍한 내자식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