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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96172
    작성자 : 익명bm5qa
    추천 : 0
    조회수 : 564
    IP : bm5qa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2/25 11:39:28
    http://todayhumor.com/?gomin_1596172 모바일
    어느날 부터 제일친했던 친구와 거리감이 생긴거같아요
    제 얘기를 들어봐주세요.. 제가 보수적인건지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의나이는 지금 21살 여자입니다.
    친구랑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2학년때 같은반이 되고나서 고3때도 같은반 2년동안 정말 학교에서 단둘이 내내 붙어 다녔어요. 
    그런데.. 대학교를 다른학교 가고나서부터 어느센가 멀어졌어요.. 제가 기숙사에 살게되고 거리가 멀어서 자주 못만나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고등학교 다닐 시기에는 둘도없는 친구라 먼저 서로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저는 쉽사리 말 하지 못할것들이 있어도.. 먼저 그 친구에게 털어놓고 서로 거짓이 없도록 그런 우정이였어요.
     
    저랑 친구는 서로 힘든거있으면 속사정 다 얘기하자 약속하고 저도 그런 약속 덕분에 먼저 다가가서  먼저 말을 할수있었는데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 서로 남자친구가 생기다 보니 엄청난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옛날에는 서로에 대한얘기?학교생활에 대한 얘기만 했으면 지금은 이제 연애얘기..남자친구 자랑만..?
    저는 친구랑 만나면 서로에 관련된 얘기만 하고싶은데 자꾸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만 하니까 점점 멀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면 서로 놀면서 "요새 어땟니?","학교생활어때?"하면서 물어봐주는건줄 알았는데..
    "너 남자친구랑 몇일되었어?"이런얘기부터 나오고 옛날에는 순수하게 놀았으면 지금은 친구가 남자친구 자랑밖에 안해서 수다 떠는것도 솔직히 재미가없어요.
     
    3개월전에 만났을때에 분명 제가 "너랑 놀때 남자친구 얘기는 하고싶지않아"라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그 친구가 "알았다"라는 말과 함께 약속했었는데
    3개월 만에 만났던 어제밤에 걔가 저를 보러 저희동네까지 찾아와줘서 밥도사주고, 커피도사주고, 교통비까지 다 줬는데..
    기분나쁘게 밥먹고나서 까페에서 자꾸 제 앞에 앉아가지고 저랑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떠들지도 않고 저만 얘기하고 친구는 자꾸
    20분에 한번씩? 남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전화맘대로하고 얘기하면서 계속 카톡하고 문자하고 전화하고 반복하는거에요..은근 기분 나빴어요..
     
    저만 자꾸 마주보고 아무말도 안하는 적막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 거리 하나 만들라고 노력해도 걔는 자꾸 그 말에 대해서 휴대폰 만지면서 회피하고 연애 얘기밖에 안하는..? 진짜 저를보러 온건지..놀려고온건지.. 아니면 남자친구 자랑 하러 온건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저는 그리고 예전에 친구와 서로 힘든거 있으면 속사정 다 얘기하자는 약속때문에 고민거리, 정말 힘든거, 아무한테도 말 못했던 것들, 모든것들을 다 친구한테 얘기했는데 그 친구는 저에게 너무 속이는 것?..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앞에서 대놓고 "나 너무 힘들어" 티내는데도 "제가 무슨일이야?" 하고 물어봐 줘도 얘기를 안하는거에요.. 저는 친구를 믿고 힘든거 속사정 다 얘기해줬더니 자기만 혼자 판도라의상자처럼 끙끙앓고있고 말도 안하고..
    계속 말해도 괜찮다고 나한텐 말해달라 부탁해도 "너는 이거 들어도 내 속마음 절대 이해 못할껄"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내가 정말 걔 속사정을 모두다 이해 못할지 몰라도 저는 걔를 위로해주고싶고 보듬어 주고싶었을뿐인데 그런식으로 말을하니까 정말 만나기 싫은거에요..
    나는 힘든거,속사정 모두다 다 걔한테 말했는데 걔만 혼자 그러고 있으니 정말 나는 얘한테서 무슨존재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거에요..
     
    전 정말 그 친구를 평생친구라 생각했는데 점점 연애하고나서부터 너무 서로가 멀어지는게 너무 싫어요..어제도 그런말 했어요..
    우리 서로 고등학교때 연애 안하고 순수했을때 놀 시절이 가장 재밌었고 그때로 제일 돌아가고싶다고........
    저는 정말 그 친구 하나만 있으면 연애도 다 때려치울수 있고 그런 친구였어요.. 사랑보다 우정인 그런 친구였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그 친구랑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게 너무 싫어요...... 그 친구의 남자친구 하나때문에.......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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