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부모님 두분은 성격문제(폭력)로 이혼하셨고 두분의 유일한 재산이었던 집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는 한푼도 받지 않고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본인은 남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살더라도
우리 남매가 집 없이 고생하는건 막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당시 누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본인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던 때였죠 이혼한 소식은 기숙사에 들어가 한 학기가 지나 알게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바닥에 머리카락이 있다 어제 먹은 찌개 또 내놨다 7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등의 사소한 것 일지라도 본인 심기를 건들이면 어머니에게 살림은 하는거냐 애들 교육은 어떻게 하길래 애가 7시 넘어서 들어오냐 말 끝마다 욕설을 하며 대꾸 라도 하면 어김없이 폭력을 쓰셨습니다 엄마 때리지 말라고 나가서 말리면 누나와 저에게도 폭력을 쓰셨죠
항상 그런 날은 아니라 이틀에 하루 꼴로 그러셨는데
그래서 인지 어느 곳에서나 눈치를 보거나 항상 남과 동급하지 못하고 내가 남들보다 나를 낮게 두며 주눅들어서 살았던거 같습니다
너무 어릴 때 부터 그렇게 자라 모든 가정은 그런줄 알았고 아버지란 돈만 벌어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누구에게 알리거나 도움을 청할 생각은 못하며 그렇게 그냥 살았던거 같아요.
그런 아버지도 나이를 먹고 예전 같이 폭력은 쓰지 않으시지만 본인 기분이 상하면 폭언은 여전했습니다 아니, 폭력이 줄어든 만큼 폭언은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대화는 되지 않습니다. 의견을 얘기하려 입을 때면 그 순간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네 생각은 틀린서다 너는 그냥 내 얘기를 듣기만 하면 된다 이미 들었어도 500번은 더 들어도 가만히 있으랍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하자고 합니다. 아버지가 하는 말은 대부분 자식한테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하는데 예를 들면 이혼은 전적으로 니 엄마 책임이다 뭐 내가 한 두번 때리긴 했아도 그 당시엔 그런게 쉬쉬 하며 남들도 다 그랬으니 난 잘못이 없는거다 그런식으로요. 그런데,
이번에 누나가 결혼을 합니다.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8년전 그 xx년이랑 이혼 할때 내가 둘다 키우는건 손해라며 어머니한테 한명은 책임 지라고 했는데 그게저였다고 하네요 누나는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 이었고 저는 이제 대학을 입학하는 상황이 었는데 말이죠
원래 귀를 닫고 본인 생각만 옳고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은 전부 나쁜거 전부 틀린거 라는 사고를 하시는 아버지 이기 때문에 그 상황엔 없었지만 어머니가 왜 그러겠다고 아버지한테 말했을지는 눈에 보입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능력이 되는데로 용돈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옷도 사보내주고 하며 항상 주위에서 저를 챙겨주셨는데 아버지는 8년동안 자기가 한 약속도 안지킨 그 xx년한텐 이번 누나 결혼식에서 만나게 되면 저를 데려가 책임져 키우라고 할 거 랍니다. 그래서 8년전 엄마랑 그런 말 할때 나는 버릴 자식이었냐니까 그렇답니다 그 여자가 널 데려다 키웠으면 너는 자기 자식이 아니었다고 이제부터는 자식들한테 희생하며 살고 싶지 않다고 나가살든 나가서 막일을 하든 자살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졸업한지는 반년정도 지났고 아직 백수지만 누나 결혼식이 끝나면 나가 살려합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인연 끊고 살려고 하니 27년간 저를 짖누르던 무언가에서 해방된 기분이드네요 수 중에는 30만원이 전부지만 어떻게든 나가서 살아볼 생각입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요
저 잘 살 수 있겠죠
나와서 생각 정리하며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읽기 불편하게 써서 죄송하고 넋두리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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