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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방식들에 대해서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그 어떤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상담에서는 상담후에 충고나 조언등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에서는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우리가 '상담'이라고 할 때는 그 해결방식들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스스로가 답을 가지고 있고 상담자는 개인의 내면의 문제에 대한 '안내자'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조언이라고 할 때는 그 답이 외부에 있을 때를 두고 말합니다.
외부에 답이 있다고 하면 문제해결이 쉬워집니다. 전문가가 그것을 찾아주면 되는 것입니다. 즉, 밥숟가락에 밥을 떠먹여주는 셈이 되지요. 이 때는 조언하는 사람의 위치와 위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동의 교육방식들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이 것이 심리치료의 문제와 직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교육방식은 아동이 가지고 있는 본성을 따르는 겁니다. 하고싶은 대로 해주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아동의 본성을 변화시키는 겁니다. 이 때는 아동이 할 일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교육하는 겁니다.
이 세가지 교육방식은 아동이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와 관련이 지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나 프로이트는 이 세가지 중에서 최악의 교육방식이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환경을 자꾸 바꾸어주다 보면 아동의 자아가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드에서 올라오는 충동과 관련한 문제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드충동은 환경과 상관없이 만족을 바랍니다. 그런데 이 충동들이 자아의 내부에 들어오게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자아는 자신의 현실을 만들어가야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환경을 바꾸어준다는 것이 일종의 '달래줌'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은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것이 성장한다는 것이고요. 개인의 내적 충동들을 다룬다는 것은 개인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는 작업입니다. 개인의 역사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병리적 태도들을 발견하여 그것들을 스스로 바꾸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담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내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스스로 극복하게 하는 과정을 안내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요. 혹은 어떤 경우 자신에게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망을 내비치는 내담자의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자아가 현실에서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포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도 될 겁니다. 즉, 자아가 현실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말도 될겁니다. 우리의 자아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 바로 '생존'에 있습니다.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하는 문제죠.
그런데 이 문제는 곧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을 다루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방어기제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갈등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그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하느냐? 라는 것이 연구과제지요. 이러한 부분들을 '조언'들을 통해서 다룰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 때, 조언은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분야가 심리와는 다른 영역이 됩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하나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어떤 사람이 상담을 받고자 할 때, 조언만을 추구하는 내담자가 목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 외에 아무도 나에게 모자를 씌울 수 없듯이,
아무도 나를 위해 대신 생각을 해 줄 수는 없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출처 | 나. 옛날에 썼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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