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 경북 구미시에서 살고있는 바나나입니당
최근에 경상도 남자 어쩌구 글을 몇번 본적이 있어, 제 친구놈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줄려구여ㅋ
참고로 오유하는 저로썬 절때 제 얘기 아닌거 말씀안드려도 아시겠죠?ㅠㅠ
#.편의점 여학생알바 꼬시기
제 친구(이십세) 동네에 편의점이 생겨 19살(고삼녀) 여학생 알바가 야간을 봤다네요ㅎㅎ
친구놈은 음식쓰레기봉투 뜯으려 밤에만 서성거리는 야생고양이마냥 밤에 빈둥데는데여ㅋ
이놈이 담배를 피는지라 새로생긴 편의점에 담배를사러 들어갔는데 글쎄,
왠 어여쁜 여학생이 알바를 보고있다고 저한테 문자를 보내는거임
"형 여친생길것같다ㅋㅋㅋ 뽀뽀는 입술로하는거 맞지?ㅋㅋㅋ캬캬"
답장해줬죠.
"병시나 우리아빠가 뽀뽀는 무릎으로 맨땅바닥에 하는거랬어ㅋㅋㅋ"
그리고 생길리 없는 친구를 무시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왠걸??
.................
(차마 질투나서 결론은 내입으로 말씀못드리겠네요ㅠㅠㅠㅠㅠ)
아무튼 친구놈의 얘기는 이랬음... (친구를 이십세, 알바를 고삼녀로 할게여)
십세는 원래피던 말보루멘솔을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음.
편의점에 들어가니 어여쁜 고삼녀가 십세에게 미소 던지며 조용히 십세를 반기네
순간 십세는 stop! 지구는 멈추네~ 말문이 잠겨버려 그저 침만 삼키네
그것이 첫눈에 사랑 십세는 빠졌네~
십세 : 말보루멘솔하나 주세여.
삼녀 : 예 잠시만여.. (두리번두리번) (진열대에 없고 진열대 밑에 설합에 있었데여) "!!!" 여기여..
십세 : ...
삼녀 : 적립이나 할인카드 샬라불라 현금영수증 필요하 샬라불라 안녕히가세여~
십세 : ...
이렇게 십세는 담배하나 달란말만하고 조용히 편의점을 나갔데여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똑같은 담배를 사러 들어갔음
십세 : 말보루멘솔하나 주세여.
삼녀 : (또 어딨는지모르고 진열대만 두리번두리번)
십세 : (최대한 자상하게 삿대포인트를 정확히 찝어주며) 저기 저쪽칸 안에 있어여~
삼녀 : 아맞다.. 샬라샬라~~샬라샬라~~ 안녕히가세여~
십세 ; ....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똑같은 담배를사러 들어갔고 (이십세 담배도 많이 안핌ㅋㅋㅋㅄ)
이번엔 말보루멘솔 하나 달라니까 알아서 주더래요ㅋㅋ
그리고 4일째 되는날,
이십세 (계획적으로 편의점에 들어간다.)
고삼녀 (리모콘으로 조절당한냥 진열대밑 설합에서 말보루멘솔을 알아서 꺼낸다.)
십세 : 으으으음~ 오늘은 그거 말구여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삼녀 : (뻘쭘해하며 꺼낸담배를 바닥 저쪽으로 집어던지며) 아.. 바뀌셨나바여;;;;;
십세 : (앵간해선 잘 안팔리는 담배를 하나 달라한다) 오늘은 도라지 연 하나 주세여
삼녀 : (또 이리저리 찾는다) ;;
십세 : (역시 강렬한 삿대포인트 찝어주며) 저기있어요^^
..이하 계산/이외의 멘트 생략..
그리고 5일째, 6일째 되는날도 엔츠나 로크럭스M 같은 담배를 사서 피운 뒤
대망의 1주일째 되는날 십세는 드디어 결심을 하고 편의점엘 들어가는데...
삼녀 : 어서오세여~
십세 : (쫑긋 웃으며 카운터로 가오있게 걸어간다. 카운터앞에 서서 말을 안한다.)
삼녀 : 오늘은 뭐드릴까여?
십세 ; 오늘은 제가 뭐 살것같아요?
삼녀 : (뭐야 이 뵹진! 하는 표정으로 얼빵해하며) 예?.. 모르겠는데여;; ~_~
십세 : 오늘은 그쪽의 마음을 살께요~ 바코드엔 찍히지 않는 그쪽의 마음을 오늘은 제가 찍어드릴께여~
(하며 효과음을 냄과 동시에, 십세 자신의 번호와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건낸다)
삑!, (←바코드 찍히는 소리까지 입으로 내고 갔다는건 대박이였음ㅋㅋㅋ)
(그리곤 마지막멘트를 갈기고 편의점을 나선다.)
십세 : 오늘은 인사해줄께! 안녕~ 내일봐! 연락해!!
(ㅋㅋㅋㅋㅋㅋㅋㅋ졸라웃겼음, 그리고 뒷내용이 더 궁금해졌음)
그날 밤, 십세는 안절부절못하며, 용기있게 멘트를 휘갈긴 자신을 멋있게 봤으리라 확신하지만
메세지가 오지않아 발만 동동구르고있었다.
마침 문자가 왔음.
삼녀 ; "당황스럽네여ㅋ; 몇살이세요?ㅎㅎ"
십세 ; "스무살이에요ㅋ 고삼맞죠?^^"
지들끼리 소개나 하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결정적인 문자를 주고받게 되는데...
(※문자내용은 친구폰에서 대충 본걸루 쓸게여)
삼녀 : "제 마음 찍어가셨으니 제 마음 이제 오빠꺼에여?ㅜㅜ"
십세 : "니 마음 내가 찍었으니, 니 마음의 유통기한을 정한다면 기간은 만년으로할게♥"
삼녀 : "아뭐에여ㅋㅋㅋ느끼한데 멋있당ㅋㅋ근데 오빠 이름머에여?!!"
십세 : "응~ 내 이름 이십세ㅋㅋㅋ"
이렇게 서로 이름도 주고받고, 학교도 알고, 혈액형이 뭐냐느니~ 취미가 뭐냐느니~
내일은 담배 뭐 사갈꺼냐느니~ 이런저런 문자 주고받으며 다음날 새벽
이 씹세는 역시나 (담배는 하도많이사서 안사고) 그 알바생 얼굴을 보러 편의점엘 들어가선
-어이구 내여자친구 이뽀~
-뭐사줄까~? 머고싶은거 있슴 말만해~♥
-저쪽 뒤에가서 뽀뽀하고올래? 몰래카메라 돌아가나?ㅎㅎ
-엇,! 손님온다! 내사랑 계산 잘해^^ 나 저쪽에 서있을께^^♡
이러면서 서로 애정표현을 하며 15,000원치나 되는 담배를 투자해가면서 여자친구를
사귀기는 개뿔 이 씹세나 나나 아직도 키보드만 쳐뚜들기고있어 이 빌어쳐먹을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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