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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94056
    작성자 : 똥띠
    추천 : 0
    조회수 : 687
    IP : 1.11.***.16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2/20 20:28:24
    http://todayhumor.com/?gomin_1594056 모바일
    31살 이제시작.. 20대를 헛되이 보낸것을 후회한다.. 쓴소리좀 해줘
    공부와는 취미가없어서  대충대충보고 좆문대 들어가서..  겨우턱걸이 학점으로 졸업함..
    몸도 병신이라 공익 다녀오고   다행히  무사 귀한..  편입한답시고  편입학원 2년 부모등꼴빨아먹고 실패. 
     
    그이후  대충대충..살아왔다.. 도서관가서 책펴놓고 집중한답시고 공부한적도 있으나..  여태껏  자격증 하나 없다
     
    그흔한 운전면허 마저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콜센터쪽에서 쭉~ 일해와서  경력이 한 5년정도된다...  이쪽일은 자신있다고 할수있는데
     
    나이가 31살.. 남들 다 자리잡을 시기에   한심하게 인생살아온 지난날의 후회만 된다..
     
    씨발..   누나가 한명있는데   우리누나는  나랑은 정반대다..  어려서부터 악바리 기질이있어서..  지금 공무원 3년차 세후 2700 구청에서 일한다
     
    물론 결혼도 하고 조카도 낳아서 엄청 행복하게 산다.. 매형도제약회사에서 잘나간다. 연봉 8천정도..   
     
    근데 나는 솔직히 마인드자체가  인생에 욕심자체가 없었다..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던거겠지..
     
    하지만 내 20대때 노력이란걸 해봤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하는게 맞다..
     
    허구원날  겜에미쳐서  좆병신처럼 살아왔으니까...    지금 후회가 된다.. 현재도   돈은 벌고있으나  꼴랑 130정도에 비전없는 파견직이다..
     
     
    얼마전 누나가 하도 답답해서 지인이 다니는  공장에라도 가보라고 해서   갔다.. 
     
     
    참고로 나는 경기도 김포쪽 거주...   공장은 인천에있다..   차로는  15분이면 가는데  지하철타면 1시간반정도.. 
     
    지하철내리고도  버스를 한참기다려야하며  30분넘게 걸린다   한마디로 존나멀다...
     
    이게 핑계라면 핑계일수있지만  현실상 출퇴근은 불가능 하다...  
     
    면접을 봤다..    면접관이 씨발 존나 갈군다..   31살처먹도록 뭘했냐며   그래도 나름  꾸역꾸역  돈은 쉬지않고 벌었다..
     
    (근데 다썻지만)  현재 빚은 다행히 없다....
     
     
    면접관은  면접을 보는게 아니라  이력서에 나타난 하나하나를 가지고  훈계하듯이 또는 비아냥거리듯이  나를   농락했다..
     
     
    나도 병신이긴 하나  왠만한건 참고 넘어갈줄아는 포응력과   센스정도는 가지고있다..    사회에 갈굼에 어느정도 웃어넘길줄 아는
     
    사회성은 가지고있단말이다..
     
    근데 씨발 이면접관 새끼가  나를 미아냥거리는것까지는 좋은데   부모님 들먹이면서 비꼬는게 아닌가  이씨발새끼가?
     
    박차고 나오고싶었으나 누나생각해서 웃고 나왔다..
     
    "다른사람 안뽑히면 연락줄테니까  전화기 꺼놓지말고 대기해요"
     
      하..   씨발 무슨 내대학교 명칭부터 시작해서   "공대인데 학교이름도 제데로 안적었네? 속인거아니야?   회사근무기간은 왜 다 계약직인거야?
     
      그나이먹고 뭐했어? 참..   나이가 젤많은데 할수있겠어?
     
     
    이런질문이 이어졌다    
     
    그래 이건 좋다  웃어넘겼다  열심히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근데 부모님은 당신 이렇게 됫는데도  아무말 안하시고   참  한심하네 ?  그게부모야?
     
     
    이씨발 개새끼가   못할말이있고 할말이있지    아무리 사회가 좆같아도  저말듣고  참을수있나? 
     
    비아냥에 인격적으로 덜된것같은 뉘앙스를 물씬풍겨줘서  아주 고마웠다...
     
    난 게으르게는 살았지만..  결코 부모님 욕먹일만큼 나쁜짓을한건 이때까지 살면서 한번도 없다    
     
    씨발.. 눈물이 났다 면접보고 와서..   누나한테 전화해서  도저히 아니라고 하고   상황설명을 다했다..
     
    "세상에는 그것보다 더 심한경우도 많아   그것도못참으면 넌 회사못다닌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내가 그면접관 새끼한테  그런소릴 들으면서까지  들어가기싫다     참  좋은경험했다 씨발..
     
    이렇게 누나한테 말했다..  전화기를 끊고    한참을 울었다...    순간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많지않은가?  노력을 해도 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난 노력도 안하고  꿈도없었던  병신이였다..
     
     
    인정한다.    부모님께 너무 미안했다..    노력은해보고 후회하자...    형들...  나 이제라도 정신차리면  될까? 
     
    쓴소리도좋으니  조언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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