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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932
    작성자 : 이린
    추천 : 32
    조회수 : 2984
    IP : 61.73.***.25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16 19:08:32
    원글작성시간 : 2003/11/08 19:08:5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932 모바일
    인삼과 곶감의 비밀 *-_-*
    1.



    한 여름 햇빛이 쨍쨍하던 날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굉장히 더웠으나 필자와, 필자의 친구 B양은 산책-0-을 하고 있었다.




    별 다를것 없이 그저 조금 더운 여름이었다.




    그렇게 아파트 주변을 활보하다 벤취에 앉아 있던 B양과 필자.





    갑자기 여름이라 바짝 마른 곶감 하나가 필자에 눈에 들어왔다.





    필자는 그 곶감을 조심스레 줏어 들었다.






    필자 "으엇-! 곶감이다-0-!"






    라고 외치며 B양의 얼굴에 곶감을 들이댔다.




    그러자 B양이 얼굴을 찡그리더니 날 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B양 "그거 개똥이잖엇-0-!!!!!"
    <- 긁으시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은,





    여름 햇살에 바짝 말라버린 싼지 오래된 '개똥(DOG DUNG)' 이었던 것이다






    끝까지 존심은 있어갖고 곶감이라 박박 우기며,






    개똥을 장장 30분 가량 들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2.


    필자는 어릴적 해수욕장 주변 주택에 거주-0-했다.





    별로 좋지는 않았다.




    우리동네에 놀이터가 없어 바다를 놀이터 삼아 놀았는데





    빌어먹을 피서객들 때문에 여름에는 제대로 놀수가 없었다.






    어쨌든 바다에는 가지 못하고 옆집 동생인 C군과 역시 산책-0-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에 깔려 납작해진 인삼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난 그 인삼을 집어들고 C군에게 자랑스레 외쳤다






    필자 "우와! 인삼이다- 우리 부모님 드려야지! C군아 이것봐"





    라고 나지막히-0- 외쳐대자 C군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내 옷자락을 두어번 끌어 당기더니 이렇게 외쳤다.





    C군
    "그거 개구리 죽은건데-0-"
    <- 긁으세요





    순간 경직해 버린 필자. 자세히 보니 죽은 개구리의 형체를





    필자는 인삼-0- 이라 소리치며 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굽힐수 없는 자존심-_-때문에





    필자는 그 죽은 개구리를 쉽사리 손에서 놓을수 없었다.






    단지 약 30분 가량 죽은 개구리를 손에 들고 설치-_-며







    필자 "이건 인삼이라네~ 인삼이라고~"






    .....라고 외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린의 꼬릿말입니다


    MY NAME IS 2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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