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 이봐, 죠안...도와준 사람한테 너무 차가운 말투에요. 이쁜 아가씨가 그러면 안돼지.
죠안 : 카트라이트라고 불러주시겠어요.
램버트 : 제 이름은 심넬 램버트라고 합니다. 비프로스트의 레인져 출신이죠.
일단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램버트.
크리스티앙 : 호...죠안과 같은 고향 출신이네.
램버트 : 그럼, 당신은 설마 발키리 출신의...?
죠안 : 죠안 카트라이트에요. 지금은 IS...아니, 임페리얼 발키리입니다.
크리스티앙 : 그런데, 심넬 램버트씨...당신 혹시 우리 뒤를 미행하지 않았나?
죠안 : 엣...
램버트 : 대단하군요...레인져의 추적은 아무나 알아차릴 수 있는게 아닌데.
크리스티앙 : 그걸 어떻게 알았지. 마을에서 정보를 얻을때 들었나.
램버트 : 당신들 목소리가 좀 큰 편이었거든.
죠안 : 우리한테 알려주고 싶은 정보라도 있는 것인가요?
램버트 : 눈치가 빠르군. 사실 그렇소. 그림자 살인사건은 사실 흑태자교랑 연관이 깊소.
크리스티앙 : 또 흑태자교인가...
램버트 : 나도 내 동생이 실종되었소. 그래서 그 아이 행방을 찾다가 이 사건에 연루되게 된 것이지. 실은, 없어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장소를 찾았소. 하지만, 경비가 삼엄해서 침입할 수가 없더군. 당신들이 소수로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보고, 같이 행동할만 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오. 어떻소, 나와 같이 그 장소로 가 보지 않겠소?
크리스티앙 : 역시...찾으면 뭔가 나온다니까. 좋아 어서 갑시다.
죠안 : 잠깐만. 이사람 말이 진실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지? 만약에 거짓이라면. 이 이야기가 우리를 함정으로 빠뜨리기 위한 미끼라면 어쩌려고.
크리스티앙 : 가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겠지. 어차피 모든 정보는 어느정도의 거짓을 가지고 있잖아?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기도 했으니, 그곳에서도 앞장서 주실거야. 안그렇소 심넬 램버트씨?
램버트 : 물론 그럴거요. 그렇다면 날 도와주는 거요?
크리스티앙 : 가보기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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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교 아지트로 진입한 ISS 요원들과 램버트.
아지트 내부에는 뭔가에 중독된듯 골골 거리는 사람 천지입니다.
중독된 사람들을 뒤로 한 채 흑태자교 아지트를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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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빠져나온 일행들.
크리스티앙 : 헉헉...이제 더 쫓아오지 않는건가?
램버트 : 한숨 돌린 것 같군요.
램버트는 이상하게 침착합니다.
죠안 : 뭐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거야!
크리스티앙 : 아무래도 흑태자교도들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하는거 아니야?
죠안 : 그런것 같죠?
크리스티앙 : 자, 심넬 램버트씨. 우리가 본 저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겠죠? 뭔가 더 정보를 조사했을것 같은데.
램버트 : 예. 일단, 그들의 아지트에 있던 사람들은 흑태자교에서 말하는 '성지' 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정 이상의 믿을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성지' 라는 곳으로 가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죠안 : 그 사람들 뭔가 약에 취해있는 것 같았는데...?
램버트 : 아마도 거기 있는 사람들 전부다 흑태자교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종사건과 관련있을지 모른다는게, 저사람들중 일부는 강제로 끌려온 듯 합니다. 지금 그곳에 있는 사람들 상태는 성지로 가기위해서 심신을 정화란다는 '코마' 상태로 외부의 자극에 대해서 전혀 반응하지 않는, 무의식적인 상태입니다.
크리스티앙 : 어떻게 하면 사람이 그렇게 되지?
램버트 : 투르에서 전해진 약물인 '하쉬쉬'라는 마취제를 사용합니다. 이 마취제는 사람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가게 만들지만, 오래 사용하면 언데드화가 되는 경향이 있죠. 동굴안의 그사람들은 곧 모두 좀비나 스켈레톤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티앙 : 그 결과가 그림자 시체라는 건가?
램버트 :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죠안 : 흑태자교 쪽에서는 그런 상태인 사람들을 옮긴다는 건가요?
램버트 : 예. 사람들이 의식이 없기 때문에 일종의 화물로 위장해서 옮기는 것 같습니다.
죠안 : 말도안돼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크리스티앙 : 그리고, 그런 대형의 화물이 운송되다가 검문도 받지 않는다는 건가...?
램버트 : 정부쪽과 결탁되어있는 곳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루트로 이송하면 들키지 않는거죠.
크리스티앙 : 그럼, 그 성지라는 곳은 어디인데?
램버트 : 그걸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기 때문에...
죠안 : 예...?
크리스티앙 : 어차피 꽁꽁 숨겨서 잘 드러나지 않는 조직이야. 간접적인 방법으로 조사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죠안 : 그렇다면...게이시르로 가는 것인가요?
크리스티앙 : 그래. 게이시르의 암흑성으로 가자.
램버트 : 그럼, 기회가 닿으면 다음에 봅시다.
크리스티앙 : 흠...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좋아. 오늘의 도움은 고마웠네.
죠안 : 그곳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ISS 요원들의 다음 조사지가 결정되었군요. 다음 에피소드를 바로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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