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병을 너무 쉽게 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전 잠에 대한 기록이 3일동안 6시간잔거였습니다.ㅡ_ㅡ;

행정병이 문서작업만 하는것도 아닙니다.

으레 행정병은 컴터만 잡고 사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 중대 행정병 했었는데 문서작업만큼 중요한 것이..간부를 상대하는 말빨이랑..커피조달..

처부사람들과 연계 업무 플레이..

빈틈없는 부대일지를 위한 기억력과 악필 고치기..

칼질하기..종이붙이기..제도하기..그림그리기 등등..ㅡ_ㅡ;;

컴퓨터 작업도 쉽게 못합니다.

행정병이 혼자 있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있을때는 서무계, 교육계, 보급계 3명이 있었는데..서로 하는 업무가 당연히 다릅니다.

각자 컴퓨터 써야할 일이 있죠..문제는!!

이 셋중 짬밥 순서대로 컴퓨터 쓰는 시간이 정해진다는 겁니다.

짬밥이 없으면 컴퓨터 잡을 시간도 별로 없어요.ㅡ_ㅡ; 그렇다고 일 처리 제 때 못하면 간부들한테 욕만 많이 먹죠.

중대 컴퓨터는 1인당 1대 보급이 절대 아닙니다.ㅡ_ㅡ;

1대로 2~3~4명이 번갈아가면서 쓰죠..

물론 처부사람들은 1인당 1컴터를 쓰는데..중대는 더 힘듭니다..

그래도 행정병을 가시겠다면...보급계가 가장 낳습니다.(편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휴일에는 당직사관과 하사의 장난감이 된다는..ㅡ_ㅡ;

그리고..휴가도 그렇게 많이 갈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만약 행정병 한명이 휴가를 가보세요..

대신 업무를 처리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다른 행정병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고 가야겠죠..

후임이라면 문제가 안되지만 만약 고참이라면...ㅡ_ㅡ; 일 제대로 안해놓습니다.

휴가도 많이 주는것도 아닙니다.

간부들은 행정병 "몸은 편하잖아. 그러니 몸이 힘든 일반 병사들을 많이 보내야지."

"그리고 니가 가면 누가 일하냐! 좀있으면 훈련있으니 안돼. "등등....ㅡ_ㅡ;행정병이 못 갈

이유는 많답니다.행정병끼리는 외박도 안되요..ㅡ_ㅡ;일할 사람 없어진다고..

행정병끼리 휴가도 겹치면 안되고..ㅡ_ㅡ; 따로 친목도모할려면 휴가,외박으론 안되죠.

휴가를 갔다왔다고 칩시다...

쌓여있는 일을 보면..휴가 복귀한 날은 밤을 새는 것이 행정병에겐 당연한 겁니다.

행정병이 휴가 복귀가 싫은건 고참이 이상하네 갖힌 생활이 싫네 이것보다는..

아...나 없는동안 일이 엄청 쌓였을텐데..좆됬다..라는 생각에..더 복귀하기 싫답니다.ㅡㅡ;

행여 고참한테 인수인계라도 잘못하고 휴가를 나갔다면..ㅡ_ㅡ;각오해야됩니다.;

행정병..절!대! 편한게 아닙니다.ㅡㅡ;

만약 행정병으로써 일을 못하고 있으면..짤릴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작업이나 훈련 지대로 받아야되는데..행정병을 한 사람의 체력이 남아나겠습니까?

전 행정병 좀 하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했다가 개갈굼을 한동안 당했지만..ㅡ_ㅡ;

한 2개월지나고나니 잠잠해지더군요.작업병으로써의 행복감이란..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발 행정병이 편하다는 생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