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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59003
    작성자 : 뿌인뿌인
    추천 : 3
    조회수 : 411
    IP : 175.223.***.13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5/14 00:00:00
    http://todayhumor.com/?animal_159003 모바일
    너무 속상합니다..(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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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희집은 다세대 주택이고 맨윗층에 삽니다.

    저희층만 대문을 열면 테라스가 있고 또 나무로된 대문이 하나 더 있는데 열고 닫는게 소리가 심하고 열자마자 바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희집에 강아지가 두마리 있는데 밖에 나가는걸 정 말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매일 산책을 나가도 밖에서 뛰어놀고싶어해요ㅠㅠ

    한마리는 말티즈고 한마리는 비글종류입니다.
    비글이 특히 정말정말 순하고 착하고 사람을 너무 잘따르는데,
    문제는 보기에 진돗개만하고 짖는소리가 너무커서 짖을때마다 저희가족들도 깜짝깜짝 놀라요.. 좋아도 짖고 사람소리만 나면 짖어요ㅠㅠ 반가워서.. 꼬리흔들면서 짖으며 신발장으로 달려가요..

    이 집으로 이사오고나서 테라스가 있다보니 여름에는 대문을 열어놓고 테라스에 있는 문을 닫아 놓는데 제대로 안닫으면 어떻게든 열고 나갑니다ㅠㅠ.. 

    혹시나 밖에나가서 사고당하거나 사람들에게 피해줄까봐 최대한 노력하는데 저희집에 손님이 왔다갔다 하실때마다 그틈을타서 나가버리고 해서 잡으러 다니느라 참 고생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비글이 밖에 나가 어린여자아이를 향해서 짖었는데 아이가 놀라서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이 까진적이 있었어요..

    아이 엄마께서 저희집에 전화도하시고 주의주셔서 너무 죄송해서 사과드리고  잘 풀고 한 6개월정도 지났죠.. 그런데 오늘  목줄을 하고 저희엄마가 산책을 나가셨는데 길에서 그아이의 아빠가 둥이를 보더니 갑자기 욕을하더랍니다. 

    엄마가 그땐 그분이 그아이의 아빠인지도 몰르셨대요 처음보는 사람이 저희 개를보고는

    "이 개X끼 너 한번만더 눈에 띄면 내가 죽여버린다!"

    하더니 돌맹이를 주어서 저희 개한테 던졌답니다ㅡㅡ
    다행히 저희개가 피해서 맞지는 않았고 엄마는 그냥 무시하고 매일 산책하던 공원으로 가셨고 벤치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고, 제가 오고 사람이 없어서 강아지들 목줄 풀어주고 놀고있었는데 그 남자분이 저희쪽으로 걸어오시더니

    이  개X끼들 주인이 그쪽들이냐, 목줄 왜풀었냐 한번만더 눈에 띄면 신고해버리거나 진짜 아무도모르게 죽여버린다고 삿대질을 하며 욕하셔서 저랑 엄마랑 다 벙쩌있다가 제가 왜 말씀을 그렇게하시냐 좋게 말씀하시면 되지않냐 했더니

    이 개X끼 때문에  내 딸이 넘어져서 무릎다치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정신병원에 데리고 갈생각이라면서 눈에 띄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말이 너무 심했어요. 삿대질도 삿대질이지만 저희엄마가 한참 어른인데 삿대질하며 칼로찔러죽인다어쩐다 계속 욕하셨고, 
    뒤쪽 멀리서 아이랑 엄마랑 걸어오셨는데 아이가 저희 강아지 앞에 와도 전혀 무서워하지도 않고 아이엄마가 갑자기 아이를 업더니 저희집 강아지 때문에 집밖에도 못나가서 업고 다녀야된다고.. 방금 업어놓고요.. 

    저는 다른걸 떠나서 너무 갑작스런 일이였고 아이가 그런 상황인 것도 모르던 상황이고 그 일도 몇개월전 일이라 정말 아이가 그런 심각한 상황이였다면 좀더 빨리 저희에게 연락이 닿았어야 하지않나 생각이들었고 알고보니 저희집 바로 옆옆빌라 였고 저희집도 알고 있었다네요..

    저희도 몰랐고 저희집 개가 사람을 위협하려고 짖은건 아니지만 아이가 놀랄 수 밖에 없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꼭 말씀을 그렇게 하셔야 겠냐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 계속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아 됫으니까 꼬우면 남편불러라 집에 남자없냐 남편데리고와라 하시더니 결국 경찰에 전화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야근이시라 어짜피 못오시고 집에 남자도 없어서
    일단 정말 가깝게 지내는 저희 형부를 불렀어요ㅜㅜ

    경찰 두분 오셔서 얘기하다가 저희엄마가 형부전화받고 저랑 같이 내려갔더니 경찰앞에서는 정말정말 아까 그 흥분한 모습은 전혀없고 차분히 말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억울한 마음에 개가 짖어서 아이가 다친건 저희과실이 맞지만 그렇다고해서 한참지난일인데 개한테 돌을던지고 욕하고 협박하고 신고까지 하니 너무 당황스럽다고 얘기하셨어요..

    저희엄마가 심장이 안좋으셔서 얼마전에도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갔다오셨는데 감정이 너무 올라오셔서 또 심장이 너무심하게 발작?이라고해야하나 숨도쉬기 힘들게 뛰어서 주저앉으셔서 안정찾으시려고 하는데 소리없는 눈물을 계속 흘리셔서.. 하.. 너무너무 속상했고 엄마가 우리 강아지들 너무 사랑하고 아끼시거든요.. 무조건 애들위해서라도 참고 사과해야한다고 하셨는데 그마음이.. 진짜 속상하고 억울하셨나봐요.. 

    결론은 경찰이 한참된 일이고 오늘 피해본 것도 없고 결국은 개인적으로 합의를 보거나 민사소송하는 방법밖에없다하시고 그냥 가셨구요 저는 엄마 모시고 집에 들어왔고

    형부가 그남자와 얘기했는데 자식 안키우냐 그냥은 못넘어간다 하시면서 민사소송까지 한다고 말하고 가셨다네요..

    물론 강아지가 짖었건 물었건 제대로 확실히 관리못해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갔으니 잘못한게 맞는데.. 그당시 사과드렸고 또 그 아이가 트라우마가 생겨 집밖에도 못나간다고하기에는 너무 잘뛰어놀고 저희 강아지를 가까이서 봐도 아무 반응도 없었고..

    하지만 내일이라도 집에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아이 트라우마에 대한 병원비는 물어드리겠다고 하는게 맞겠죠..?

    이런일이 처음이라 정말 속상하고 화도나고 답답해서
    그냥 오유분들하고 얘기하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5/14 00:17:25  116.120.***.147  소보로깨찰빵  289392
    [2] 2016/05/14 00:32:26  183.103.***.96  텅장요정  214808
    [3] 2016/05/14 00:47:08  121.170.***.98  A_줌마:-)  687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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