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올해 경기대학교 공대붙은 학생입니다

학원에서 재수를 했고...결과는 현역보다 국어1등급올랐어요

제 재수실패요인 정리해보자면

1) 학원이 저와 너무 맞지 않았어요, 수업의 질도 유명인강보다 못하고, 질문하기도 불편하고, 자습시간이 부족했어요

  제가 학원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다녀본 경험이 거의 이때가 처음인지라....과탐같은경우엔 수업시수도 적으면서 강사 말도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불편하더라구요...

2) 스마트폰으로 밤늦게까지 유튜브 보느라, 그리고 하루하루 미래에대한 걱정때문에 잠을 못자서 수면시간이 부족했고

3) 위와같은 이유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서 여름쯤에 살도 7키로빠지고 건강이 나빠졌어요

엄마는 삼반수,쌩삼수 모두 반대하십니다. 그 이유는 한번만 더 수험생활했다간 제가 쓰러질것 같데요.

그래서 삼반수,쌩삼수 안하겠다가 못박아둔 상태지만, 제가 이렇게 삼반수생각하고있다는건 꿈에도 모르실것 같네요

저는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좀 커요.... 그 과정에 명문대 학벌이 좀 필요로 해요.

삼반수해서 연고대 공대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용돈가지고있는거 인강 프리패스 사놨고, 설날 세뱃돈 엄청많이 받았는데 이걸다 반수비용으로 쓴다고하니까 숙연해지네요

엄마아빠도 얼마받았냐고 물어보시면서 금액 얘기하니까 심각한 표정으로 '나중에 돈벌면 갚아라' 이러셨구요.

제가 일단 올해 입학하면, 수업도 최소학점으로듣고, 거의 아싸로지내면서, 강의시간 외에 학교 도서관에서 살면서 노트북으로 인강보면서 수능공부할 생각입니다..

작년처럼 유튜브를 보는 등 딴짓 절대 하지 말아야겠죠.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차버린다면 전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1의 수험생활이라는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것 같네요

성공하면 다 보상받지만 실패하면 시간과 돈만 이룬것 없이 날리니까요.....

'진정 반수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면 이런데 질문올리는거 자체가 자신을 믿지못한 행위이므로 그 마인드로 넌 성공할 수 없다' 라고 생각드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고등학생처럼 수업시간외에 모든시간을 수능공부에 투자하면서 공부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