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
이번 주말 회사 동기들과 속초에 가서 식탐 마음껏 표출하며 먹방 찍고온 사진 풀어볼게요
태풍이 왔지만 날씨는 중요하지 않잖아요 밥만 맛있음 뭐...
1. 물회
일단은 도착하자마자 일행과 합류해서 먹으러간 물회!
새콤달콤한 국물에 회가 엄청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
2. 회덮밥
이것도 물회와 마찬가지로 야채와 회가 그득
3. 성게비빔밥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ㅠㅠ 예전에 통영가서 먹고 싶었는데 멍게비빔밥만 먹고 성게는 못 먹었었어요.
이번 기회에 시도해봤는데 성게의 그 녹진함과 바다향, 고소함이 간장과 김가루, 상추와 하얀 꼬들밥과 기가막히게 어우러짐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묵직한 맛 덕분에 물리기 직전 숟가락을 놓을 수 있었네요 ㅋㅋ
4. 속초시장
중앙시장으로 야식거리를 사러 갔어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통통한 젓갈가게들이 보이는데 명란젓 비주얼이 기가 맥혀서 찍어봄
챔기름 살짝 둘러서 쌀밥이랑 먹으면 천국일듯
오징어 순대도 이렇게 늘어놓고 팔더라구요.
오징어 순대는 다음날 점심 예정이라서 그냥 찍기만 함
이렇게 새우튀김을 비롯한 각종 튀김들도 가득하고
복숭아가 제철인지 복숭아를 많이 팔더라구요.
과일들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음
5. 닭강정
시장에서는 닭강정만 포장해왔어요~ 식혜도 사봤는데 너무 달아서 GG
만X닭강정이 젤 유명하던데 다들 별로라 하길래 깻잎이 들어간 북x닭강정으로 골라봤는데 넘 맛남
일단 저녁식사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따끈한거 몇개 집어먹으니 튀김옷이 바삭바삭한게 염지 잘 된 닭고기와 궁합이 존좋
야식으로 식은것도 먹었는데 튀김옷이 딱딱해도 맛나서 코젤맥주와 순삭함요 ㅋㅋ
6. 돼지고기 파티
싱싱한 쌈채소와 함께 돼지고기도 구워먹고 소세지도 기름 낭낭하게 구워봤습니다.
고기 한점에 쌈장 푹 찍어서 상추에 올려서 한입 가득 먹는 기분이 좋았음
소세지는 제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맛있게 굽도록 노력했는데 적당히 타고 기름기름한게 노림수 적중
7. 중앙시장 순대국
아바이순대국이 유명하다길래 마지막날 점심은 순대국으로 정했습니다.
모듬순대국(8000원) 시켰는데 아바이순대, 찰순대, 김치순대, 야채순대 이렇게 다양하게 나와요.
서울 여느 순대국들은 건더기는 미미하고 순대도 끽해야 네다섯개인데 여긴 보고 할 말을 잃음
마늘과 다대기 낭낭하구요 순대도 엄청 많고 부속고기도 진짜 많아요
고기도 말라 비틀어진 찌꺼기들이 아니고 진짜 고기임ㅋㅋㅋ 근처 도축장에서 바로 받아온 듯한 st
양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국물도 맛있고 진짜 강추
김치순대가 참 맛있더군요 쫄깃한 만두먹는 느낌
8. 오징어 순대
순대국 먹으면서 오징어순대도 같이 시켜봄
10000원인데 가격대비 양은 적은 것 같지만 맛은 괜찮아요
오징어 순대 썰어서 계란부침 입혀서 나오는데 양파 넣은 초간장에 찍어먹으니 별미
9. 만득이 핫도그
못난이 핫도그라고 부르나요? 만득인가?
중앙시장 지나치는데 주인아저씨가 확신에 가득찬 말투로 맛있다고 하셔서 친구가 주문해써요
냉동 핫도그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소시지에 반죽 묻히고 감자 한가득 묻혀서 튀겨주심
동대문보다 훨씬 나은 비주얼입니다
10. 호박식혜
처음 닭강정과 함께 산 식혜가 너무 달아서 주문하기 꺼려졌지만 한번도 안 먹어봐서 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놀
결국 큰 페트병으로 포장했어요 서울 가져가서 가족이랑 먹게요 ㅋㅋ
많이 달지도 않고 호박향 은은하게 나는게 시원하게 여름에 먹으면 존맛
이상으로 끝
방금 집 도착해서 글쓰네요
생각보다 출혈이 컷지만(택시비ㅜㅜ) 만족스럽게 먹고온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