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제비22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에 민감하신 분이라 직접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은 뒤 가져온 글입니다.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otissue&no=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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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로의 펌 역시 민감하신 분이라 해당 글의 사용에 대해 저작권자에게 직접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명심해주세요 ;D)
+평소 화내는 일 거의 없이 차분히 논리를 펼치시던 분인데...얼마나 화나셨으면 이렇게 글을 적으셨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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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참다, 한마디 안할수가 없군요..이 정부의 행태를 보면, 이건 잘한다 못한다를 논할 단계도 아닙니다.이건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아예 정상적인 일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입니다.
이 정부의 대처가 왜 개판인지를 가장 극명히 잘 보여주는 사진 한장이 있습니다. 
정부의 최고 책임자라는 사람이, 지금 이 사고의 진행상황이 어떤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아예 보고조차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경우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고해서 면피가 되는 건 절대 아니죠]
<- 이건 제비님이 아닌 제 의견입니다.
지금, 아이들은 배 안에 갇힌 상태에서 배가 뒤집혀버린 사고인데, 박근혜는 이런 장면을 상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왜이리 발견을 못하느냐...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죠...
사건의 진행상황을 정확히 파악했더라면, 조금이라도 돌출되어있던 배 부분이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게 여러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한다음 (즉 지금 하는 풍선 작업등의 여러 조치들이 그때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크레인으로 인양은 못하더라도 고정은 시킬 수 있었겠죠...
그런다음, 잠수만 생각할게 아니라, 배의 바닥부분을 잘라서 들어가는 방안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작업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았지요..
왜냐구요?
이 사고의 유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리더의 아랫것들이 대체 뭘 할 수 있었겠습니까.
미군도 별 뾰족한 수는 없었을거라구요?
저는 생각이 매우 다릅니다. 만약 미군이 투입되었더라면, 조류가 거세어서 잠수를 하니 못하니를 떠나, 잠수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 자체를 안했을겁니다. 그 외 다른 방법들을 생각했겠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정부는 사건의 초기부터 이 사고의 전체적인 상황과 대처방안등에 대한 파악 자체를 실패했습니다.실무자가 단지 보고를 잘못한거라구요? 그 실무자 뽑은년이 저년입니다.... 두번째입니다. http://sports.donga.com/3/all/20140418/62860275/4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에서 박근혜가 한 말입니다. 책임질 사람 가려 엄벌하겠다.. 라고 말입니다. 이 돌대가리가 언제부터 법관이었습니까?
처벌은 "사법부" 의 일입니다.
저 돌대가리는 "행정부의 수반" 이구요.
엄벌은 저 돌대가리가 하는 일이 아니고, 행정부가 할 일은 "사태의 수습" 과 "구조활동" 입니다.
즉, 박근혜가 실종자 가족에게 할 이야기는 엄벌 운운이 아니고 "최선을 다해 구조에 성공하겠다" 입니다.
애들 다 죽고 난 다음에 엄벌하면 그 애들이 살아 돌아오기라도 합니까?
처벌 운운은 사건이 완전히 종결되고 난 이후에 이야기 할 거리입니다.
지금은 모든 정부의 총역량이 "구조활동" 에 집중되었어야 했던 시기라는 겁니다...
대가리가 이런 돌대가리이니, 아랫것들이 일을 제대로 할 거라고 기대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이지요.
또한, 박근혜는 정부관계자들을 질타하고 분노하고 진노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자,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내 자식이 병원에 갔는데 의료사고가 터졌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병원장까지 다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외과 과장에게 병원장이 막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럼 여러분은 뭐라고 할겁니까?
지금 뭐하는거냐고 조인트를 까버릴거 같네요 전..
의료사고를 낸 병원의 병원장은, 분노의 주체가 아니라 사죄의 주체일뿐입니다.
바짝 엎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빌고 또 빌어야 할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실종자 수의 집계가 오락가락한다고 행안부 장관을 질타한다구요?
그 행안부 장관 니가 뽑았어요....
질타는 너네끼리 호텔방에서 하던지 알아서 하고, 언론과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외의 다른 말은 나오게 하면 안됩니다.
박근혜는 여왕이거나 우리나라가 이원집정부제 국가인거 아니잖아요?
이년은 대통령 취임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자기가 뭐하는 사람인줄도 모르는겁니다...
세번째 입니다.
지금 사태수습에 나선 정부를 보자면,
"선생님 저요, 저요" 를 외치는 초딩들 보는것 같습니다....
무슨 본부가 6개인가 7개라면서요?
자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실무자에요.
다이빙을 해서 생존자 한명을 발견했다고 칩시다.
보고를 해야겠지요?
어디다 할까요?
6개인가 7개인가 중에 마음에 드는곳 하나 할까요? 아님 다 할까요...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본부에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여섯개인가 일곱개 중에 한군데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누가 구조를 했는데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할겁니다.
그럼 어쩔까요.. 보고를 할때까지 기다릴까요.. 아님 실무를 담당하는 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보고하러 오라고 시키겠습니까....
이 무슨 개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는겁니까?
그 많은 본부들은, 서로 자기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소식을 먼저 알리겠다고 손을 번쩍 번쩍 들어댑니다.
그런데, 하나의 보고를 듣고도 그 많은 본부들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겁니다....
예를들어, 선체진입 성공 실패 뉴스가 그런 케이스였죠.
그래도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해경은 해당 잠수부의 보고를 듣고 "선체에 접근성공" 으로 이해를 했지만,
비전문가들은 똑같은 보고를 듣고도 "아싸 진입 성공" 으로 이해를 한겁니다...이건 말도 안되는 행태입니다.세상 어느 "선진국" 이라는 나라가, 이딴 짓을 하겠습니까? 이러니, 무슨 본부의 책임자라는 놈도, "그건 국방부 소관입니다" 같은 헛소리를 하고 있는거죠.. 본부의 책임자라면, "그건 제가 국방부에 지시하겠습니다" 가 나와야 하는겁니다... 그게 바로 사건을 총괄하고 지휘하는 "본부" 가 보여야 할 모습인겁니다. 그런데, 서로가 선생님에게 잘 보일 생각만으로 속보 경쟁이나 하고 있고, 자신이 가진 좋은 정보는 다른 부처가 알까봐 꽁꽁 숨기고 있는 이런 초딩같은 애들이 무슨수로 사태를 수습한단 말입니까?마지막입니다. 정부는 구조의 지시자일수는 있습니다.그러나, 구조업무를 실행하는 주체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주체가 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보유한 구조업무 담당인력이래봐야 해경이 전부입니다. 해경이 배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까? 해경이 배에 구멍 뚫을 수 있어요? 해경이 해상 크레인 가지고 있습니까? 해경이 리프트 독 가지고 있어요? 아니지요.. 그런거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구조라는게... 최초 출동당시 "밧줄" 을 들고가질 않아 많은 사람들을 더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하지 못한 사례에서 보듯, 물에 떠 있는 사람 건지는 수준이 전부였다는 말입니다.창조경제라면서요... 수많은 민간 업체들을 모아놓고 브레인 스토밍을 시키면, 그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들을 각자가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면 그 방법들에 대해 성공 가능성 여부를 두고 교수같은 전문가 집단에게 판단을 맡기면 됩니다. 그런 창의적인 방법들을 동원할 생각을 해야지, 잠수부들만 죽어라 내려보낸건 정부의 업무유기라고 봅니다. 결국 크레인이니 리프트독이니 등은 전부 민간업체에서 먼저 "우리가 이런거 지원해 드릴 수 있어요..." 하면서 온것들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세요... 에어포켓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곳에 대피했더라도 3일이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저체온.. 그다음 "물" 입니다. 바닷물을 마시고 사람이 살 수 없죠... 1분 1초가 급한 마당에, 민간업체들이 먼저 "우리가 좀 도울 수 있는데요.." 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정부 관계자들은 과실치사죄를 넘어 살인죄를 저지른 놈들입니다... 내 이런 개새x들......아... 진짜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군요...이번 사태에서 이 정부는 딱 한가지 일을 했습니다.
"언론 플레이"
선장 구속시켰다구요?
너부터 구속해라.. 이 십세들아.....
제가 글로 쓸때,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만....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요...
이것도 많이 참은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