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눈팅으로만 만족하리라 결심했건만 오늘 시사토론 보고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겨 질문을 해봅니다.
저는 나름 진지하게 질문 드리는 것이니, 진지한 답변만을 기대합니다.
일베분들의 폭력적인 좌빨드립이나, 소수 오유분들의 대책없는 현정부 비판론은 무시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박근혜를 싫어하는 보수쪽입니다.
1. 어째서 안철수가 답인가
여러분도 인지하는 바, 안철수씨는 정치전문가가 아닙니다. 물론, 안철수씨라고 한다면
꼭 황금어장 출연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성공한 기업가, 혁신적인 개척자로서 유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청년들의 롤모델, 성공한 기업가로서의 표본, 일신우일신을 실천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존경이며, 인정입니다.
안철수는 누가 보더라도 난사람입니다.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둔, 그야말로 성공한 사람의 전형입니다.
여기서부터 의문을 제기하겠습니다.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어떤 정당에도 속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큰 착각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인지하고 저도 인지하건대, 현재 한국의 정치판은 흙탕물입니다.
물론, 깨긋한 시대나 나라가 있었단 말은 아니지만, 지금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레쉬맨인데다가 공적으로 선행도 했다는 기록을 보면
안철수는 신선하고, 젊고, 깨끗한 인물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깨끗함이 필수지만, 그것이 본질이 아닙니다.
정치는 당론 위에 대통령의 소신을 더해 이뤄집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자신의 소신을 반대파의 비난과 속한 당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청결함,
또는 그러한 이미지는 확고하나, 그래서 정작 도모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김대중 때도 그랬고, 노무현 때도 그랬고, 이명박 때도 이렇고
집권말에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을 치기 때문에 차라리 무소속의 인물(박원순 같은)
아직 때묻지 않은 듯 보이는 인물을 선호하는 현상은 충분히 있을 법합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 때문에 안철수를 벌써부터 대통령으로 표를 밀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나라의 대통령은 단지 그 인물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
뭔가 혁신을 이뤄줄 것 같은 기대만으로 나라의 수장을 가린단 말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대권 후보로 거론되어야 할 때는,
우선 안철수 본인이 정치권에 참여하리라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서울 시장 혹은 국회의원 또는 장관 등의 실무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것,
동시에 자신의 정치색을 분명히 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뚜렷이 제시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국에는 한나라당(일단은 평등보다 성장을 '비교적' 더 강조하니까...)이
한 번 더 집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마는 참 답답한 게 기껏 대권 후보로 거론하는 것이
박근혜 ㅡㅡ.... 하.. 답 없지요 참...정치적 비전도 없어, 능력 검증도 없어, 그럼 뭐야?
박정희 딸래미라서 대통령 해먹는 거야? 박근혜 지지하는 사람들은 뭘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안철수도 지금 당장으로서는 뭔 차이가 있는가 싶습니다.
헌데, 왜 지금, 당장, 나우, 안철수가 대권후보로서 유효한지를 묻고 싶습니다.
2. 질문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만약, 정봉주가 사면되거나 형량을 채우고 나와서 서울 시장 등에 출마한다면,
그를 뽑아줄 것인지? 1번 질문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명박이 비리의 신이라고 치더라도, 그거 밝혀내면 명수사관이거나 언론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지,
좋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3. 전원책이 강조했던 '눈 앞의 사탕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자유와 평등 중에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한숨 나오는 답변은 사양하겠습니다)
4. 대북 정책 관련하여 포용론, 강경론 중 어떤 노선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입니다. 사려 깊은 여러분들의 진지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거듭 부탁드리지만 근본 없는 답변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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