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사귄지 5일 된 따끈따끈한 동아리 커플입니다.
전 스무살 새내기고 그 오빠는 스물네살 3학년.
학기초에 든 동아리라 그 오빠랑은 엠티도 같이가고,
동아리내에서 만나기도 많이 만나고 얼굴도 많이 봤지만
전혀~ 그렇다할 생각이 없다가
요전에 갑자기 사이가 급진전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제 생각엔 우리 진도가 너무 빠른 거 같아.. 고민입니다.ㅡ.ㅡ;
저는 20년 살아오면서 서로 좋아해서 사귀어보는 건 지금이 처음이고..
뭣도 모르고 사귀었던 전남친같은 경우는
너무 스킨쉽을 자주 요구하고 틈만나면 으슥한 곳으로 가려고해서
그럴 때마다 손이 덜덜 떨리고 기분나쁘고 짜증나고.. 그래서 스킨십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 오빠는 완전 생긴 건 순진무구순정남처럼 생겨서는
제 앞에선 거친 짐승남이 되어요-_-;;;
3일째 때 저희집 앞에서 바래다주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서로 꼭 껴안고 있다가 오빠가 목이랑 볼에 뽀뽀를 투척하고 가서
은근히 적극적인 남자구나 생각은 했는데
4일 째였던 어제는.. 언제나처럼 저희집 앞에서 꼭 껴안고 있다가
그 오빠가 저를 담 위에 올려주더라구요. 눈 높이좀 맞추자고
전 키가 161이고 그 오빠는 184라
담위에 올라가야만 눈높이가 맞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껴안고 이야기하는 중에
갑자기 오빠가 제 얼굴을 들더니 포풍같은 키스를;;
으잌 혀가 들어오다니
그 느낌은 -_- 센세이션은... 잡아먹힐 거 같다는 느낌?
아니.. 그보다! 장미빛 딸기향 첫키스는 안드로메다로...;;
장미빛이야 장미빛일 수도 있겠지만 딸기향은...-_-;;
그 날 동아리사람들이랑 단체로 야구보면서 치킨에 팝콘에 오징어 먹고
양치도 안 한 상태였는데... 이건 대체 뭔맛 키스라고 해야될지;
그래서 입 안 열기를 꺼려했는데 오빠의 끈질긴 혀스킬에 결국 오픈하고;
쉬고 이야기하다 또 삘받았는지 다시하고.. 또 다시하고..
그렇게 4번가량을 했네요..-_-;;; 그것도 한 번 할때마다 엄청 길게..
숨 쉬는 건 어렵지 않다 치더라도 이건... 너무 문화충격이라 ㅡ_ㅡ;;;
그리고 제 몸을 종횡무진하는 오빠의 손..
진짜 가슴만 빼고 다 만진듯ㅋㅋㅋㅋㅋ
엉덩이에 허리에.. 꾹꾹 누르면서 자극하고..
아나 이 오빠 대체 그동안 어떤 기술을 연마한거야..-_- 싶었죠..
이론상 지식은 빠방하다고 생각했던 저지만.. 막상 실전을 겪고나니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더군요..;;
거기다 귀를 살짝 물면서 키스를 하는데
우왁 -_- 귀가 최강.
귀를 물다가 목덜미까지 와서
키스마크라도 남길 것인 양 지분거리고..;;
진짜 잡아먹히는구나 싶으면서
이 오빠의 거친 숨소리를 듣자하니 살짝 무섭기도 하고.
이거 내 몸만 원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전남친의 일과 겹쳐지면서 아나 내 뚱뚱한 몸탱이에 이리도 환장하는 이유가 뭘까 싶기도 하고.
이러다간 5일째엔 가슴까지 손이 올라가고
6일째엔 모텔로 가자고 하는 거 아닌지..
아아 ㅠㅠㅠ 이거 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어제 분위기가 너무.. 그래서 도저히 아무런 반항도 못했는데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이거니와..ㅠㅠㅠ 분위기 틀어지는 것도 싫은데..
연애초보라 그런지 이대로 나가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네요..
하는 행동보면 절 정말 아껴주는 거 같아서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너무 불안해서; 보통 사귄지 4일만에 키스한다고 배우진 않았거든요-_-;;;
으으.. 부끄럽기만한 글이지만.. 제가 어찌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