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삼국지10 OST - 변천
때는 바야흐로 80년대.
사농공상의 모든 자녀들이 TV유치원을 보던 시절의 얘기다.
국가를 등에 업은 국영방송인 KBS 1tv
KBS1TV랑은 달리 드라마, 예능이 중점적이었던 KBS 2TV
언론기본법을 기초로 경향신문과 떨어져나와 문화방송의 길을 걷게되는 MBC
KBS3 이였으나 교육전문방송의 기틀을 세운 EBS
각각의 방송국은 어린이 전문 프로그램인 TV유치원을 제작방송하며 치열한 시청율 경쟁을 하게 된다...
현재 지상파 3사의 TV유치원 평균 시청율은 2012년 기준 4.595%
그러나 그당시에는 TV유치원의 평균시청율을 20%~25%였음을 감안하면 왠만한 중박 드라마만큼의 시청율은 나왔다.
KBS 2TV
늑돌이, 삐약이, 꿀복이등 캐릭터를 주축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온갖 완구, 어린이 용품에 혼자서도 잘해요를 이용한 마케팅이 사용될정도!
하지만 경쟁작들에 밀려 결국엔 가장먼저 종영하고 만다...
꺼야~ 꺼야~ 할꺼야~ 혼자서도~ 잘~ 할거야~
라는 OP는 희대의 걸작이었다.
(최근 개그맨 김준현이 어렸을때 나온 동영상이 인터넷에 뜬적이 있다.)
KBS 1TV
떠들썩! 떠들썩! 들썩들썩 떠들썩!
으로 엄청난 비트감과 함께하는 오프닝이 매력적이었던 프로그램
하지만 하나둘셋의 개국공신으로 따지자면
이분을 빼놓을 수 없다.
깔깔마녀 김성은-
현재 하나둘셋은 tv유치원 파니파니로 개명하고 (개명한덕에 기존 하나언니-> 파니파니로 바뀜)
터전마저 KBS2tv로 옮겼지만
깔깔마녀 김성은씨는 여전히 나온다.
나이를 안드시는듯...
MBC
뽀뽀뽀... 무슨 말이 필요하랴?
비록 뽀뽀뽀 아이조아로 개명하긴 했지만
그 명맥은 여전하다.
'뽀뽀뽀'라는 단어가 넘쳐나는 오프닝은
가히 요즘 가요인 링딩동이나 GEE처럼 반복되는 가사 투성이지만
몸을 Bounce하는데는 충분하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며 뽀뽀뽀음악과 뽀뽀뽀체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본적 없는가?
조선일보에서의 초대PD 이재휘님의 인터뷰이다 '30살 국민동요 뽀뽀뽀 누가 만든 노래지?'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라고 시작하는 주제가는 체육행사 응원가,
심지어 시위대 운동가요로까지 변주됐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이 노래의 작곡자는 뽀뽀뽀의 초대 PD 이재휘로 출근할 때 가지말라고 울던
자신의 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뽀뽀뽀' 노래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냐 하면, 유치원은 물론이고 군인들도 군대에서 군가로
부를 정도였어요. 심지어 북한에서 남파 간첩들 교육시킬 때 가장 먼저 가르친 노래가
'아리랑'과 '뽀뽀뽀'였다고 하더군요."라고 밝혔다.
EBS
뚝딱이 아저씨'김종석' 그리고 뚝딱이
당시엔 뚝딱이를 모르면 간첩임
왠만한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누린 뚝딱이..
근데 지금도 현역임..
다른 프로그램들은 주로
인형탈을 쓴 사람(KBS 혼자서도 잘해요에서 늑돌이처럼)과
인형이 대화를 하는 시스템이나
뽀뽀뽀의 뽀미언니, 하나둘셋의 하나언니처럼
젊은 여성MC가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대화였다면
인형을 이용한 상황극을 주로 사용한
독자적인 스탠스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직접 인형으로 따라해보면
얼마나 대단한 작업인지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걸 뒤집는 단 한사람............
종이접기의 대가 '김영만'
위에 나온 모든 TV유치원에 출연했으며
대한민국을 종이접기 열풍에 몰아넣은 장본인!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연금술사였다.
마치 지금의 뽀로로와 같은 위상이랄까?
아니 뽀로로와는 달리 색종이건 신문이건 어떠한 종이가 있는 곳엔
그가 존재하였으니 과연 그가 더 대단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을 읽는 오유분들은 어떠신가요?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군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