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브라질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 출신의 룰리냐(27)가 주인공이다. K리그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룰리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포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달 포항의 코칭스태프가 브라질로 건너가 한달 남짓 옥석고르기를 진행한 것이 결실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룰리냐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공격수 및 측면 자원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170cm의 상대적 단신이지만 개인 기술이 좋고 골 결정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룰리냐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앙스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지난 2007년 8월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펼쳐진 남미 지역예선에서 7경기 12득점을 기록하며 '제 2의 호나우지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파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룰리냐는 당시 첼시를 비롯한 유럽 복수의 명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브라질에 남았다. 2007년 코린치앙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포르투갈의 에스토릴, 올랴넨시를 거쳤지만 2013년 브라질로 복귀해 레드불, 보타포구등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은 히바우두가 구단주로 일했던 바 있는 모지미링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4월 계약이 종료됐다. 룰리냐가 포항에 입단할 경우 기존 외국인 선수인 라자르 최근 영입한 이라크 대표 출신의 수비수 알리 아바스(아시아쿼터)에 이어 세 번째 선수가 되며, 7월 추가등록기간 이후에 K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 룰리냐가 포항과 계약에 '골인'할 경우 포항은 1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영입할 수 있다. 지난 달 브라질로 건너간 코칭스태프가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이유다. 한편, 포항 측은 룰리냐의 영입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