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년째 모쏠입니다.. 극후반이요.. -_-;
성격이 상당히 강해요.
강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제 생각에도 좀 강해요.
특히 말투가 돌직구고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사근사근 소심하게 말하는 편이었는데 올해들어 갑자기 말투가 살짝 뾰족해져서 ....;;
원래도 좋은 말투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항상 웃어보이면서 비록 여자처럼 사근사근하진 않아도 꽤 듣는 사람이 기분좋게끔 말하는 버릇이 들었었는데
요즘 제가 가정불화 문제로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그게 정말 안되요..ㅠㅠㅠㅠ 마음에 여유가 없어졌나..
처음 보는 사람들도 열 명 중 한명은 절 경계하는게 느껴지니 피곤해 죽겠습니다 ㅠ_ㅠ 고쳐야하는데 잘 안고쳐지네요..
모쏠이고... 남자친구가 너무 갖고 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갖고 싶어요 ㅠㅠㅠㅠ 외로워요 ㅠㅠㅠ 죽을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저 ... 진짜 못꾸미고... 살집도 상당해서 자신감이라곤 전혀 없는데
남자 사귀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어려운 마음도 너무 커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ㅠㅠㅠ
상대방이 남자라는걸 의식해서 부끄러워질수록 저는 귀엽게 부끄럼을 타는게 아니라 전투력이 미친듯이 상승하는것 같습니다
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걸 철벽이라고 하나요....근데 철벽은 벽이기라도 하죠 제 생각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철갑두른 공성전차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도 절 무서워하는것만 같습니다... 아냐 나도 보호받고 싶어....
진짜 토론같은거 하면 특히 느껴요 아 지금 저 남자의 눈에 나는 무슨 신화에 나오는 드래곤이나 던젼 보스 정도로 보이는구나..
느껴집니다.....
눈빛에서 느껴져요... 저를 보면서 여자이기 전에 저 생물은 나를 패배시킬 가능성이 있는 천적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게...
제가 힘이 세다는게 아닙니다. 물론 살집도 덩치도 있어서 여리여리한 여자들보다 힘이야 있긴 하겠지만 사실 운동부족이라 힘은 약해요..
근데 힘보다 더 심각하게 정신력 전투력이 높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남자랑 의견 조율 할때 전혀 질 것 같지가 않아요.
저도 절 이기는 남자를 보고 싶습니다.
근데 나에겐 명확한 근거도 확신도 있는데 단지 상대방 마음 상할까봐 꾹 참고 어느정도 포기하고 상대방 의견에 오케이 해줄 때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부딪치면 ㅠㅠㅠㅠㅠㅠ 싫어할거 같아서요 ㅠㅠ ....
전 일처리 답답한거 너무 싫어해서요........여자라면 막 의지도 할 줄 알고.. 부탁도 할 줄 알고..그런게 좀 귀여워 보이지 않나요?
전 의지하고싶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게 너무 부끄러워요. 그리고 남한테 부탁할 시간에 내발로 걸어나가는 성질머리입니다. 답답한걸 못견뎌요ㅠㅠ
답답한걸 못견디니까 당연히 연애 밀당도 못해요 ㅠㅠㅠㅠ 밀당을 하느니 죽어버리고 싶은 성격입니다.
요즘 연애고민글 올라오는거 보면 다 밑밥을 깔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밑밥 깔다가 지뢰폭탄처럼 터져버릴것만 같은 성격입니다.
차라리 처음보는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거나 그 누군가가 고백을 해주는게 속편하겠는데 요즘 세상이 험해서 그러면 안된다면서요 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남이 나한테 고백하면 얼쑤 하고 받겠는데 내가 남한테 고백하면 왜이렇게 미친사람 취급받을것 같아서 무섭죠...ㅠㅠㅠㅠ
근데 제가 지금 우월감에 빠져서 하는 소린 아니구요 저도 물론 약한 부분 많죠 많은데 특히 감정 표현 같은 거..
그런데 솔직히 한국사회 감정 표현 둔한 거 약점이 아니라 강점 취급이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더 주눅 들 일이 없어서 뭔가 그게 오히려 더 서럽습니다.
저도 제 약한면을 어필하고 싶네요. 그래야 제 마음도 편해지고 사람들도 절 대할 때 적당히 우월감을 느껴줄텐데... 사실 외모만 봐서 충분히 저에 대한 우월감을 가져주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몇번 마주치다보면 상대방의 외모 갖고 사람을 평가하지 않더군요. 그냥 피해버리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하.......................저 하는 생각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근데 전 진짜 이게 고민입니다.
하.............................................. 연애하고 싶다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매앰
아 참고로 아버지한테도 이쁜 딸로써 사랑받고 싶습니다
근데 유일하게 제 기를 잡는게 아버지였는데 얼마전엔 아버지도 이겨먹었네요
아... 아버지랑 저랑 대치해서 제가 이기는건 사실 맞는데요. 제말이 맞긴 하거든요 아무리 봐도.
그래도 이렇게 팍팍 이기는 기분으로 이기고 아버지께 지는 기분 안겨드리고 싶은 의도는 없어요 그래서 제게 무슨 득이 있겠나요....
진짜 죽어버리고 싶네요 그냥 마음편하게 지고 싶은데
요즘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지고 넘어가질 못하네요 평생 지는 버릇이 들었더니 이제와서 손해보는 느낌이 드나 봅니다.
아...진짜 살던대로 살지... 내가 싫다...죽고싶다... 많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