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생활 거의 10년째.
매일같이 오유에 들락거리면서 늘 궁금했던거였어..

너희들이 그토록 베오베에 가고싶은 이유가.
도대체 뭐지?

내가 쓴글이 반대먹는거야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
한사람이건 두사람이건 내 글을 보고 잠시나마 행복할수있었다면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건 아닌가?
'베오베좀 보내줍쇼..굽신굽신'은 또 머야.
결국 너희에겐 유머글을 올리는 이유가 타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거였나?

베오베 같은 '타이틀'에 열광하는건
어릴때부터 길러진 순위지상주의 일등만능주의 영향인가?
혹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랑할 시간이 적어진 현대사회에서
너희들의 애정결핍때문인가? 추천수하나가 그만큼의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거야?

너희들. 진정으로.
온라인 상에서 누군가에게 사랑받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인간의 온기는 그리 빨리 식지않아. 타인의 체온이 느껴지는한 
세상에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생각은 어느정도 유지가 되지.
마찬가지로 체온을 느낄수 없는한 그 감정은 순식간에 날아가버려
너희들이 PC전원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말이지.

(지금 당장 핸드폰을들고 너희에게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 목소리의 떨림을 들어봐.
만나서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얘기를 나눠봐.)

인터넷이 결국 사람을 미치도록 외롭게 만들꺼야.
인터넷 마치 "You're not alone"이라는 환상을 가득채워주기 때문에
너의 외로움은 더더욱 더 깊어질꺼야....


베오베에 열광하는 너희들 얘기좀 들어보자..다른 이유가 있는거야?


- 인터넷의 발전을 지켜본 생각많은 전산쟁이 1인.




PS. 반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반말이라도 적당히 예의만 지킨다면 까짓꺼 이 세계에서 
    쓸데없는 존대하는거가 자체가 우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