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고대 신비주의를 학문적으로 20년이상 공부해온 저로서는( 비교 종교철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가능한 오유 철게에 신비주의 분야를 구태여 말하지 않습니다.>
<20여년간 학문적으로 지구상 구석구석의 고대전통과 신비주의를 연구해온 저로서는 앞으로도 그와 관련된 작성글은 가능한 올리지 않을겄입니다.>
라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그간 등잔 밑이 어두웠구나. 아주 가까운 곳에 선지식이 계셨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한 분야를 10년 매진만 하여도 기본적인 것은 통달하기 마련인데 20년 이상 공부해오셨다고 하시니 <신비주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묻고 답하는 열린 논의의 장을 마련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신비주의란 신(神)이나 절대자 등 궁극적 실재와의 직접적이고 내면적인 일치의 체험을 중시하는 철학 또는 종교사상라고 나오더군요. 일단, 나는 종교에서 말하는 신이나 절대자나 독립 존재자를 물리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다만 인간이 내면에 받아들여 믿음의 대상, 삶의 의지처 등으로는 얼마든지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 내면의 힘에 대해 눈을 뜬 바 있고 고2때는 우산을 쓰고 산 길을 걷다 번개를 맞아 온갖 미혹이 사라지고 시야가 활짝 열린 바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능력들을 각성하거나 세계관 등과 조우하게 되었으나, 이것을 능히 감당할 그릇을 갖추는데는 적잖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정말로 귀신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공동 묘지에서 100일 이상 살아보기도 하였고 묘자리 이장을 업으로 해온 한 형님을 통해 그 작업을 체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진정한 강함이란 그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맨손체조, 운동, 무도, 검도 등 또한 치열하게 닦은 바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2년 정도 생사의 관문이 끊임 없이 펼쳐지는 미로 속에서 가상 현실을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존 내시>나 <괴델>이 겪은 광증을 생각해 보시면 크게 벗어나는 바가 없으실 겁니다. 미치거나 죽거나 자살하거나 할뻔 했으나 실낱 같은 실마리, 힌트를 얻고는 그 죽음의 장에서 벗어난 바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 2년간 지속적으로 모진 고문을 당해왔다.고 여기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물리, 화학, 수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있었더라면 과학의 진보에 일조하였을 것인데, 평생 해온 일이라고는 정신분야와 운동, 수련법, 병법과 전략, 인간 행동과 심리 정도이기에 이 정도 범주 내에서의 새로운 시야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신비주의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요?
그리고 대체 어떤 이유로 신비주의에 빠져들게 되신 것인지요?
먼저, 이 두가지를 정중하게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