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
오직 인간만이 의식과 주관을 갖기 때문이다.
1.의식
의식이란 기억, 감각, 감정, 지식, 생각 (이성) 등등을 행위하고 활용하고 인지하는 총체적인 무엇이다.
세상에 이러한 의식을 가진 생명은 인간밖에 없다. 다른 의식, 인간에 비해 덜 복잡한 의식 (동물의 의식)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간수준의 의식은 오직 인간밖에 없으며, 인간을 뛰어넘은 의식 (상상속의 신과 같은)은 발견되지 않았거나, 발견할 수 없다.
이러한 의식이 무언가를 사실로써 여기거나 구현하려 할때 이를 주관이라 부른다.
2.의식의 유니크한 작용 결과 = 주관
물질의 측면에서 보면 산불과 라이터 = 불, 비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 = 물 이라는 속성은 같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는 산불은 불 + 나무라는 사건이 만나 발현된 객관의 영역이라면,
라이터는 불 + 담배에 불을 붙이고자 하는 의지가 만난 주관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비와 샤워기도 마찬가지.
인간이 종종 착각하는 것은, 세상 또한 인간과 동일한 의식있는 존재가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이 목적에 의해 의자를 만들듯이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불 (세상)이 생겨났고, 나아가 더 멍청한 착각은 목적한 신의 의지로 불+나무가 만나 산불이 났다라고 생각 하는것이다. (요즘엔 이런 바보는 없겠지..지진이 난 이유가 신의 진노때문이라고 하는 몇몇 분들 빼곤 ㅎ..)
그러한 영역을 자연의 법칙, 다른말로 객관이라 부른다.
3.객관의 증명
객관은 객관으로, 목적이 아닌 오직 이유(원인)로만 설명된다. 특히, 물리 혹은 화학 법칙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비가온다 왜?-> 수증기가 구름이되어 구름이 일정이상 농도가 되면 액화되어 내린다 왜?-> 구름은 H2O물이며 물의 속성은 어쩌구 저쩌구 왜?->
H와O가만나면 물이된다 왜? -> 블라블라 계속이어지다가 더이상 설명할 수 없는 영역. '그것은 원래 그렇다.'까지 간다.
눈이내리는 이유,비가내리는 이유, 물이 물인 이유, 불이 불인 이유, 계속 파고들어가다 보면 더 이상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에 부딛히게 된다.
4.인간의 선택
더 이상 객관으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설명을 포기했을때. 인간은 그것을 '답'이라 부르며, 왜?라는 질문을 멈추게 된다.
그렇게 내린 답을 다른 말로는 주관이라 부른다.
5.주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 = 주인
그러므로 주관이란 인간수준의 의식이 가지고 있는 최후의 명령. 이므로
(인간보다 저급하거나, 인간보다 높은 수준의 의식이 내린 결론을 주관이라 부르지는 않겠다.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
타자의 주관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의 의식과 다른 의식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주관일 뿐이다.
객관은 오로지 인간 이외의 것, 설명으로 설명되어지거나, 설명되어 지지 않는 최후의 설명까지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것.
즉, 이미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의 법칙뿐이다.
타자의 주관은 이러한 세상의 객관 법칙을 가장한, 객관인척 하는 주관일 뿐이다.
따라서 인간은 주관을 갖는 주인으로 사는 것이 당연하며, 행동의 근거를 객관에서 찾아야만 한다. 타인의 주관은 참고만 하면 된다.
(나는 타인의 주관이 내안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되는 것도 경계하고 싶으나, 나보다 좋은 해석, 나와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받아 들인다.)
그리고 타인의 주관을 객관으로 믿고 행동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자신의 의식은 없다. 나는 없는 인간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6. 주관이 곧 주인의 삶을 살게 해주는 유일한 요소이다.
주인처럼 살고싶은가? 그러면 주관을 계속 만들고 실행해라. 의식의 목소리가 곧 주관이기 때문이다.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총체는 의식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