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굴욕썰

굴욕엔 음습체

때는 올림픽 시즌, 콜라를 좋아하는 나는 마트에서 콜라+스프라이트 셋트 가 싼 E마트를 방문했음

오잉?!? 근데 이게 왠일 콜라에 스프라이트에 와퍼주니어 무료쿠폰이 묶음으로 행사를 하는거 아니겠음?

올림픽 느님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바구니에 투척 바로 구매했음

.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쿠폰 유효기간이 다되가는 압박을 느낀 나는 빨리 쿠폰을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L태원 버거킹에 들어갔음.. 쿠폰만 교환하기 뻘줌해 5800원 가량 하는 뭐시기 스파이스 치킨버거 를 시크하게 주문하며

쿠폰을 내밀었음(난 차가운 서울남자)  ... 그런데 이게 왠일!??!  1700원 추가?!?!  콜라를 더시켜야 와퍼를 준다고!?!?

분명 쿠폰에는 와퍼가 공짜라고 콜라를 더사라는 내용이 없었는데!?!?... 쿠폰 다시 달라고 한뒤 다시 설명함

내가 마트에서 콜라를 사서 쿠폰이 생긴거지 여기서 콜라를 사라는 내용이 아니자나요 라고...

알바생이 잘 모르겠다며 매니저한테 물어보러감( 그래 알바생아 니가 뭘알겠니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고생이 많다)

매니저 오면서 알바랑 속닥대더니 나 한번 처다보고 모르겠다고 하고 다시 쏙 들어가버림 (뭐야 이자식?!?!)

아까 결제한 5800원짜리 뭐시기 스파이스 치킨버거가 나옴..

알바생한테 쿠폰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음(알바생은 모른척하고 손님받다 내가 물으니 또 당황)

불쌍한 우리 알바생 죄송합니다 알아보고 올께요 하고 다시 들어가서 매니저를 아에 내 앞에 대령함

귀찮으신 우리 매니저님 쿠폰 만지작 거리고 모니터 만지작 거리시더니 나보고 원 사우전 세븐 혼드레드 WON 달라고함...

"원 사우전 세븐 혼드레드 WON ?"

"원 사우전 세븐 혼드레드 WON !?"

"원 사우전 세븐 혼드레드 WON !?!?"

"원 사우전 세븐 혼드레드 WON !?!?!?"

아나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 자식아 ㅜ_ㅡ;;

나도 당황한 나머지 천칠백원 그냥 줘버림;;

알바생은 매니저한테 한국분이라고 엽구리 콕콕 찌름;;

내가 개인적은 판단으로 봤을때 우리 매니저님 나 외국인인줄 알고 그냥 와퍼주니어 쿠폰이고 나발이고 몰라 하다가

내가 끝까지 안가고 버티니까 콜라값이라도 받아내고 와퍼 주니어 주고 보내려고 한듯

근데 더 웃긴건 카드 내밀었는데 카드안된데... 그래서 현금으로 이천원 내고 거실러 받음

여기서 끝이 아님 천칠백원 냈는데 와퍼주니어만 나오고 콜라를 안줌... 와나 빡침이 아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닭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독도는 우리땅 급임

매니저 또 쏙 들어가 버려서 불쌍한 알바생한테 또 따짐... 콜라는 왜안주시는지;;; 또 알바생 당황해서 매니저 불러옴

이번에 는 내가 한국사람인걸 인지한 상황... 표정 안좋으니 돈통에서 바로 돈 꺼내서 줌 와나.......멘붕..

내가 여지서 지금 글 싸지르는 이유는 절대 내가 외국인(외국인이라 쓰고 필리피노 라고 읽는다) 으로 오해받아서 기분나빠서 그런게 아님

외국인이라서 서비스 대충하고 쿠폰에 분명 "공짜","무료" 라는 단어가 너댓개는 됬는데도 끝까지 돈을 받으려 한 행위가 괴씸해서 여기다 싸지름

아나 오랜만에 흥분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