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마법 연구소의 소장 지그문트. 100살은 먹은듯한 노인이군요.
버몬트 : 오랜만이오. 지그문트 박사. 이런일로 찾아뵙게 되서 부끄럽군요.
지그문트 : 그런일은, 신경쓰실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퇴물신세인 늙은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버몬트 : 아론다이트가 개조중이라 들었는데요.
지그문트 : 실은 이미 오래전에 개조가 끝나서 대기중에 있었습니다만...가지고 가시겠습니까?
버몬트 : 물론이지.
지그문트 : 하지만, 현재는 클라우제비츠 폐하 전용으로 셋팅되어 있습니다. 버몬트 대공님에게 맞게 조정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릴것 같군요.
버몬트 : 할수없지. 그리고, 그 파티마라는...
지그문트 : 이미 준비하도록 시켰습니다. 이제 곧 이리로 올것입니다.
롤랑 : 파티마가 진짜로 그렇게 무섭나요?
지그문트 : 하하, 그럴리가요...파티마는 적군에게만 무섭습니다. 하지만, 화나게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죠엘 : 폭주말인가? 아직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모양이군.
지그문트 : 그렇습니다. 파티마는 일반 인간과는 달리 감정변화에 따라 마력의 차이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평소때에는 감정을 봉인해 놓았습니다만...
롤랑 : 한번 화나면 쾅! 이라는 건가요?
지그문트 : 그렇습니다. 그때에는 뭐...저도 어쩔수 없습니다.
버몬트 : 주의하도록 하겠소.
지그문트 : 아, 이제 도착하였군요.
지그문트 : 올리비에는 평소때 이야기를 안합니다. 그러나, 버몬트님의 말씀에는 절대 복종할 것입니다.
버몬트 : 그렇단 말이지...
작성자 : 흐흐, 그렇단 말이지...
지그문트 : 단, 폭주할때는 예외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 딸과 같은 녀석이니 잘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버몬트 : 알겠소. 소중히 다루도록 하겠소이다.
지그문트 : 그러면, 아론다이트는 조정이 끝나는 대로 솔즈베리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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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슬리 : 돌아오셨습니까?
버몬트 : 그동안 별일 없었는가?
록슬리 : 사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죠엘 : 문제라고?
록슬리 : 대공께서 떠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드빌과 버킹엄 양쪽에서 거의 동시에 구원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죠엘 : 우드빌가는 콘웰파의 대표적인 가문으로 클라우제비츠 님과는 밀접한 관계의 가문입니다. 또한, 버킹엄에 있는 스태포트는 지난 투르원정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작위를 사사받은 인물로 역시 클라우제비츠 님에 대해 충성을 바치는 인물입니다. 이 두곳이 동시에 공격받았다는 것은 현 국왕이신 클라우제비츠 님의 세력을 몰아내려는 헤이스팅스의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할수 있겠군요.
버몬트 : 어느 한쪽도 포기할수 없는 아군세력이군요.
록슬리 :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현재 우리의 병력으로는 양쪽 모두에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죠엘 : 사실, 지금병력으로는 이곳을 방어하기에도 벅찬 형편이니...
록슬리 : 참고로 우드빌가를 공격하는 세력은 크리사오르의 케이트 호크와 오웬 튜더경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버킹엄에는 노포크경과 자스퍼 튜더경이 파견된 것 같습니다.
롤랑 : 그럼 어느쪽을 도와줄지 선택해야 겠군요.
록슬리 : 버킹엄시티는 알케오니아 호수에 인접한 항구도시로, 내해에 대한 전략상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군단이 주둔해왔고 그에 따라서 충분한 예비 무기들이 비치된 곳입니다. 스태포트경을 도와준다면, 버킹엄시티에서 보관하고 있는 무기들을 차용해 올 수 있습니다.
죠엘 : 현재 솔즈베리에 보관되어 있는 무기 보유량으로는 최신식 무기로 아군을 무장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버킹엄시티의 최신식 무기들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롤랑 : 앗! 저도 그럼 최신 무기를 받게 되는 건가요?
록슬리 : 노포크경과 자스퍼 튜더경이 공격하고 있는 버킹엄시티는 남쪽의 케이트 호크와 오웬 튜더경의 부대보다는 한결 공격하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죠엘 : 남쪽으로 가면 먼 거리를 행군하게 되고, 그만큼 더 부담도 커지죠.
록슬리 : 한편, 삼각지 사이에 있는 우드빌 영지는 작은 도시이지만 전통적으로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영지를 다스리고 있는 우드빌의 아델라이데양의 성품상 그녀를 구한다면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죠엘 : 우드빌의 자금이 들어온다면 용병 고용및 군사운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록슬리 : 케이트 호크와 오웬 튜더경이 공격하고 있는 우드빌은, 헤이스팅스파 군대중 실질적 정예부대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죠엘 : 오웬 튜더경은 타고난 무장이고, 케이트 호크경 역시 크리사오르가의 수장답게 최신무기로 무장한 정예부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쪽도 쉬운 상대는 아닙니다.
록슬리 : 하지만, 멀리가는 만큼 작전수행에 무엇보다 중요한 자금책을 확보하게 되는 강점이 있습니다.
롤랑 : 잉...돈도 얻고 싶고, 무기도 얻고 싶은데...
록슬리 : 두 영지가 이곳에서 정 반대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두곳 다 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죠엘 : 전쟁을 하다보면 모든것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 이 경우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밖에 없단다.
롤랑 : 힝...
버몬트 : 할 수 없군요. 자금과 무기들중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록슬리 : 저희가 확보한 정보들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3번을 고르면 죠엘과 록슬리가 만류하면서 다시 선택하라고 합니다 -_-ㅋ 경험상 좀 더 좋은 선택지는...
록슬리 : 우드빌로 가시겠습니까?
죠엘 : 우드빌은 이곳에서 굉장히 먼 거리에 있습니다.
록슬리 : 우드빌까지의 진군로중 나미비아를 통해 간다면, 나미비아에서 화이어 위자드들을 용병대로 고용할 수 있습니다. 화이어 위자드들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용병대로서 우드빌의 케이트 호크와 오웬튜더경의 군대를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죠엘 : 하지만, 나미비아는 헤이스팅스 영지 근처의 도시로 잘못하면 헤이스팅스 부대와 맞닥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 가신다면 신중하게 행동해 주십시오.
버몬트 : 알겠소.
죠엘 : ...그러면, 출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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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깜짝이야!
헤이스팅스 : 언제나 사람 놀래키는군. 왜 꼭 이런 음산한 장소에서 만나자는 거지?
샤른호스트는 외전:서풍의 광시곡과 외전:템페스트에서 등장했습니다. 그의 정체는 몇몇만 알고 있는 상태...
헤이스팅스 : 아니. 하지만 취향에 맞추기는 어렵겠군. 그래, 용건이 뭐지?
샤른호스트 : 지금 버몬트 대공파가 영주로 있는 두군데 영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헤이스팅스 : 그렇네. 병력면에서 우리가 우세하니까, 그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적의 세력을 각개격파 해나가려는 거지. 뭐 잘못됐나?
샤른호스트 : 아니, 아주좋아. 단지, 난 하나 제안을 하려고.
헤이스팅스 : 제안?
샤른호스트 : 자네가 점령한 영지의 시민들을 주게. 대신, 더 많은 지원금과 무기를 공급해 주지.
헤이스팅스 : 뭐?
샤른호스트 : 어차피 버몬트의 세력을 꺽기 위함 아니었나. 점령한다고 그곳 영주와 시민들이 자네편이 될리도 없고. 오히려 관리하는데 힘만 소비될걸세. 그러니 나에게 주게.
헤이스팅스 : 이해가 안가는군...무슨 목적이지, 그 많은 사람들을?
샤른호스트 : 내 행동의 목적을 자네가 알아야 한다는 건 계약에 없어.
헤이스팅스 : 하지만, 그들은 내 왕국의 시민들이야. 영주된 자로써 알 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샤른호스트 : 팬드래건 왕궁은 본래 귀족연합체였지. 그렇지 않은가? 지금 자네편이 많은 것은 자네가 버몬트보다 강하다는 인식 때문이야. 자네가 약점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게 귀족들이지.
헤이스팅스 : 상관없는 이야기야.
샤른호스트 : 이런, 이런, 날 살인마로 보고있나...? 아니야. 단지 모두 데리고 어디좀 가볼곳이 있어서 그러네. 죽이진 않아.
헤이스팅스 : 모르겠어...무슨목적으로 날 도와주는거지? 당신이 하는 일은 도대체 뭐고?
샤른호스트 : 난, 미래를 위해서 행동하지. 모두가 꿈꾸는 장미빛 미래. 자네가 현재를 위해 행동함에 비해서 말야. 어차피 자네와는 관련이 없는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어쨌든, 승락한 거지? 골치아프지 않도록 수비병력이나 깨끗이 처리해주게. 점령이 확인되는 대로 자금과 무기를 가져다주지. 그럼.
사라지는 샤른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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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편은 아주 재미있군요. 새로운 떡밥이 등장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스포를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