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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7415
    작성자 : 숨셔
    추천 : 1
    조회수 : 306
    IP : 211.202.***.21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5/25 14:44:23
    http://todayhumor.com/?gomin_157415 모바일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약 먹기 시작한지 한참된거 같은데.......
    효과가 있는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지금 달력 보니까 생각만큼 시간 지나지는 않았네
    좀 나았다 싶으면 도로 돌아오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안그래도 없는 돈 계속 까먹고
    잉여 잉여 잉여잉여 잉여 생활의 연속
    한심하다 대책없다
    뭘 하려고 해도 
    못하겠단말이야!!!!!!!! 
    병신
    만날 제자리걸음 하는 기분
    조금 앞으로 나갔다가도
    뒤로 크게 점프한 느낌
    아...........................
    병원가면 의사가 
    약 먹고 어땠는지 물어보는데
    뭐라 할 말이 없네
    그냥 약 먹고나면 속이 좀 불편한거같아
    그것뿐
    약 먹을때마다 슬퍼
    이거 약 계속 먹어야하나
    먹어야지 어쩌겠어
    약만먹고있어도 괜찮을까
    당연히 아니지
    뭐라도 해야지
    노력을 하란말이야!!!
    하고있단말이야
    근데 안돼
    왜안돼?
    몰라 나도 몰라
    언제쯤 나아진걸 느낄 수 있을까
    초조하고 불안하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남은 시간은 얼마 안된거 같아
    좀 느긋해져 볼까 싶다가도
    그러면 안될거 같고
    지금당장 시작하자 하다가도
    잠이 쏟아지고
    눈물이 나오고
    힘이 빠지고
    몸이 아프고.....
    잘 참았는데... 얼마 못가는구나
    기운좀 내보려고
    이것저것 해봐도
    하다가 말고
    하는둥마는둥
    에전에 내가 좋아했던것들도
    지금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거북해
    짜증나 화가나
    오만게 다 싫어
    하루빨리 낫고싶어
    이게 낫는거라면..
    지금 너무 힘드니까
    빨리 낫는게 좋잖아
    그렇잖아
    더이상 짐덩어리가 되고 싶지도 않아
    근데 이렇게 마음은 서두르는데
    낫는거 같지는 않고
    주변 사람들은 계속 재촉하고..
    빨리 나아야지
    낫는다고 생각해야지
    안좋은 생각하면 안돼
    이러고들 있다
    그래 너네들 말 다 맞는 말이야
    나도 알아
    나도 열심히 하려고하고있어
    근데 괜히 짜증나 모든게 화가나
    내가 생각해도 나 재수없어
    괜찮아보이고싶어서
    괜찮은척하면
    요새 괜찮아보인다
    지랄하네 눈깔이 삐었나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바보야 멍청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사람들은
    도와줄수 있으면 도와주겠다는것도
    다 말뿐이고
    신경 써주는것도 그때뿐이고
    그래 나도 알아
    나도 학습능력 있어 바보 아니야
    기대하지말자 기대하지마
    이 욕심쟁이야 욕심을 버려
    거저먹으려고 하면 안되지
    그 조금이라도 어디야 조금이라도 도와준다고 하면
    그게 말뿐이라도 감사해야지...
    사실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
    어떻게 병신이고 어떻게 또라인지 어떻게 한심한지 얼마나 대책이 없는지
    얼마나 얼마나 찌질한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
    내가 혼자 쇼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근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해???
    말로해??
    편지로 써?
    아니면 내가 정말정말 기분이 안좋을때
    혼자서 뭔짓 하는지
    눈앞에서 보여줘???
    흐.. 다 소용없을거 같아
    근데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아는게 싫어
    나는 내가 엄청 싫거든 미워 죽겠어
    그래서 내가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해
    솔직하게 살아가려고 했지만 남들이 싫어할 만한 부분은 포장을 해왔어
    근데 나를 포장해도 당신들은 나를 좋아해주지 않잖아
    포장이 망가지니까 사람들이 더 안좋아하지
    관심은 좀 주더라 근데 잠깐이야
    나는 흥미거리도 못되네
    근데 나에 대해서 알아봐
    어떻게 생각할까??
    으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나한테 눈길도 주지 않겠지
    불쾌하겠지
    멀리 떨어지고 싶겠지..
    나도 그러고 싶어 내가 그럴수만 있다면.

    아.. 나 더이상 안되겠다
    는 생각이 들었을때
    발 질질끌면서 병원을 찾았고
    약을 먹기 싫었지만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고있고
    병원을 갔다온 그날부터
    내삶 이렇게 질질끌면 정말 안될거 같아서
    6개월 기간을 정해서 
    카운트다운을 하고있고..
    그 안에 뭐라도 해야해
    조금이라도 나아져야해
    아.....................
    아....................
    시도때도없이 짜증나고 울컥하고 불안하고 눈물이나고
    잠이오고 아프고 힘이 빠지고
    나.. 노력하고있어
    나도 낫고싶어
    근데 내 몸은 왜 이렇게 안움직이지
    아 다 쓸데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좋아하던 것도 할 수가 없어
    이거해봤다가 저거해봤다가 
    여기저기 서성이고
    들었다가 놨다가
    나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은 왜 다 싫지
    아........
    좋아하는거 하고싶다
    기분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기분이 오래오래 좋았으면 좋겠다
    바보같이 들뜨고싶다
    오래 오래....
    그게 힘들다면..
    마지막에라도 그렇게되면
    참 좋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라는 것은 많고
    이것도 욕심이구나
    욕심쟁이
    미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5/25 14:45:00  210.104.***.43  StarKing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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