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인 호텔리어입니다.
아시다시피(모르는분들도 있겠으나) 저희는 스케쥴 근무를 하는사람이라 여느 직장인(9~18근무)하는 사람과 같은 연휴가 많이 없음
사실 연휴가 제일 바쁨.
갑자기 당한거여서 짜증이 글에 묻어있을수도 잇으니 주의바람.
그저께부터 방은 만실.
오늘도 체크아웃12시에 한다는 좀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7살짜리 딸을 데리고 어떤 아줌마가 체크아웃을 하러 옴.
안녕하세요 고객님 체크아웃 하시나요?
라고 물어보니까
그 7살짜리 여자애가
나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지네 엄마라는 사람한테
엄마 오늘 학교 안가는날인데 저 이모 여기 있어. 어제도 있엇는데
그래 나 어제도 일했다 씨발...남편은 떡국도 못먹었다......라고 생각하고 표정관리 하고 있는데
엄마라는 여자가 내가 심지어 바로 앞에서 들리는데도
봐~ 이언니 공부 안해서 그러는거야 공부 안하면 엄마아빠 놀러갈떄도 못가~ 일하잖아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개벙쪄서 가만히 있었는데체크아웃 한다고 키 던지고 그냥 감
하...지니짜...
모르긴 몰라도 내가 너네보다 더배웠다......
손님 가자마자 직원한테 맡겨놓고 사무실들어와서 엉엉 울고왔네요..
좋은 시작 병신년.
2016
엄마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