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스포츠신문기자의 하루
스포츠신문 만드는 사무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각 부 기자들이 자신의 기사내용을 이야기한다.
국장: "자 자! 뭐 건수 좀 올렸어?"
야구부: "예. 박찬호 부진이유에 대해 조사 좀 하고 왔습니다."
국장: "자네 빠르기도 하군. 그새 미국을 다녀왔나?"
야구부: "아뇨.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국장: "거긴 왜?"
야구부: "박찬호 선수 요즘 부진하잖아요?"
국장: "그런데?"
야구부: "공주에서 묘자리랑 사주를 기가 막히게 보는 보살이 하나 있는데
그렇게 유명하대요."
국장: "계속 해봐."
야구부: "신 내린지 얼마 안되서 승률도 높고 그나저나 그 보살 하는 말이
박찬호 선수 올해 운세가 백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군상인데
여기서 백마가 뭡니까?"
국장: "9사단.
야구부: "국장님도 참.... 백마를 타라! 곧 백인여자와 결혼을 해야
운이 풀린다는 얘기란거죠."
국장: "아하~! 고거 재밌네. 다른건?"
야구부: "다른 기사는 이승엽 선수가 쓰는 야구 배트 공장 사장님과
10문 10답 기사가 준비되어 있구요."
국장: "뭘 질문했는데?"
야구부: "방망이는 어디서 공수하느냐? 이승엽 선수가 여기 방망이로
홈런을 칠때 기분이 어떻느냐? 그리고 잘못 맞아 방망이가 부러
질 때의 기분. 그리고 한자루 팔면 얼마나 남냐?"
국장: "얼마나 남는데?"
야구부: "신문 보세요."
국장: "허허~ 근데 독자들이 이런 기사는 너무 어려워 하지 않을까?"
야구부: "그래서 최대한 쉽게 풀어 썼습니다."
국장: "좋아! 거 축구는 뭐 없어?"
축구부:"예. 요즘 잘 나가는 키워드 안정환을 주제로 기사 나갈 예정입니다."
국장: "안정환 좋지! 근데 어떤 기사야?"
축구부: "안정환 선수 전용 미용실 디자이너와 취중진담 토크 하나 했구요."
국장: "옳지!"
축구부: "그 밑에 첨부기사로 문신 따라잡기 들어가구요."
국장: "좋아!"
축구부: "히딩크와 코엘류 전격비교 코엘류는 왜 히딩크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못 먹는가?"
국장; "앗싸!"
축구부: "마지막으로 코엘류 딸내미 인기비결로 마무리 했습니다."
국장: "역시~! 거...다 좋은데 코엘류 딸내미 기사는 좀 더 쓰라구~"
축구부: "하하!"
국장: "농구는 뭐 좀 없나?"
농구부: "예. 저도 지금 기사 올리고 오는 중입니다."
국장: "무슨 기산데?"
농구부: "서장훈이가 여드름이 재발됐다는데요."
국장: "그 친구 사춘기 오래가네. 얼굴만?"
농구부: "목까지 다시 나나봐요."
국장: "그럼 거... 김병철이도 알아봐!"
농구부: "예."
국장: "그거 하난가?"
농구부: "허재 선수 기사 하나 준비했습니다."
국장: "허재라... 어떤건데?"
농구부: "허재 최란 기이한 인연이라는 기사인데 둘이 보기 드문 외자길래
한번 묶어봤습니다."
국장: "더 찾아봐! 외자 더 있을꺼야! 더 있어. 묶을려면 확실히 묶어!
거...네글자는 없나?
그럼 스포츠는 확실하고 다음 연예기자들 야! 너희 다 썼냐?"
방송부: "예."
국장: "뭐 올렸어?"
방송부: "은아리영과 마마린 성명학 풀이 하나 짧게 준비했고
귄민중 내가 벗은 이유 따로 있다."
국장: "이유가 따로 있어?"
방송부: "예.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한의원에서
이야기 하는 걸 들었습니다."
국장: "그래? 근데 그 얘길 의사가 한거야? 손님이 한거야?"
방송부: "그게..."
국장: "잘 써 봐! 또?"
방송부:"미달이 정배 우리 몰라보겠죠?인물 기사로 요거 하나 준비했습니다."
국장: "음...가수쪽은 어때?"
음악부: "문군 컴백스페셜 이거 하나면 끝이라고 봅니다."
국장: "안심은 하지말게! 더 한 놈이 나타날 수 있어."
음악부: "그래서 스티부도 밟고 있습죠. 헤헤!"
국장: "그래! 좋아! 영화는?"
영화부:" 매트릭스 특집으로 네오가 림보자세 취하는게 허리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기사 하나 준비했구요."
국장: "거...송강호 발차기도 있잖아! 첨부해!"
영화부:"예,그리고 애마부인 현재근황에 대해 스페셜기사 하나 준비했습니다."
국장: "뭐 하는데?"
영화부: "아직까지 말 타는 분은 없습니다."
국장: "그럴테지."
국장: "바둑부도 하나 준비한다고?"
바둑부: "예. 조훈현 국수가 금연초를 끊고 올린 성적과
그 전 성적을 그래프로 준비했습니다."
국장: "나도 펴 봤는데 거 괜찮어! 하나씩들 사 두라고! 게임부는 뭐 없어?"
게임부: "특별한 기사거리가 없어 스타 대회때 선수들이 입는 출전복
옷감 좀 알아보려 나갔다 오겠습니다."
국장: "나~ 참....자네가 선수야? 다음 해외토픽부 뭐 쇼킹한 거 없어?"
해외토픽부: "뱃속에 가위 들어간 놈 기사가 하나 들어왔는데..."
국장: "어지간한 가위로는 명함도 못 내밀어.
그리고 가위는 국내에도 찾아보면 많아! 더 한거 없어?"
해외토픽부: "UFO 봤다는 기사도 하나 들어왔는데 이것도 좀 그렇죠?"
국장: "다른 거?"
해외토픽부: "다른건 별로..."
국장: "그냥 이렇게 합쳐서 써. UFO를 보고 오니 뱃속에 가위가 있더라~!"
해외토픽부: "역시~!"
국장: "다음 끝으로 사회면? 뭐 준비했어?"
사회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전 후 주름살 비교한거랑...."
국장: "다른 건?"
사회부:"버스기사들이 운전 중 서로 인사하는 이유에대해 기사 하나 준비했구요."
국장: "거 나도 궁금했는데...자! 이쯤이면 충분하니까 어서들 움직여!
자부심을 가지라고 우리들은 찌라시의 기자다."
기자일동: "예. 우리들은 찌라시의 기자다!"
- 야구 -
박찬호 백마를 타라! (풍수계의 귀재 아기보살 입열다.)
이승엽 홈런킹 나도 일조합니다. (야구 배트 K사 사장님과 10문 10답)
- 축구 -
안정환 전용 미용사와 취중토크 (오! 머리결이 장난이 아닌데~)
안정환 문신 따라잡기 (불법 시술 판친다.)
히딩크 코엘류 전격비교 (내게는 불고기가 안 맞아요~)
조안나 인기비결 (제 이름이 먹음직스럽다구요?)
- 농구 -
서장훈 여드름 재발 (김병철 동병상련)
허재 최란 (우리는 외자 기이한 인연)
- 방송 -
은아리영과 마마린 성명학 풀이
귄민중 내가 벗은 이유 따로 있다.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로 인해 할 수 없이 벗어...)
미달이 정배 우리 몰라보겠죠?
문x준 컴백 스페셜 (왜 제가 돌아오는게 재앙이죠?)
- 영화 -
영화속 명장면 잘못 따라하면 건강에 적신호 (매트릭스,살인의 추억등등...)
[스페셜 기사 애마부인] "저희가 말을 탄다구요?"
- 종합 -
금연초 피우고 나니 성적이? (조훈현 9단 금연이 대국에 미치는 영향)
스타크래프트 이렇게 보면 더 재미있다. (옷감은 사실 나일론 재질)
- 해외토픽 -
[세상에 이런 일이?] "UFO 보고 오니 뱃속에 가위가?"
- 사회 -
노무현 대통령 주름살 그는 과연 변했나?
버스기사들의 운전 중 인사는 그들의 오랜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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