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 오마카세로 다녀왔어요.
감자스프 안에 이꾸라랑 우니가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광어 두어점.
찰졌어요. 소스도 맛나게 냠냠.
찐 전복. 두 점 있었는데 사진찍는걸 깜박하고 한 점 먹고 찍었어요.
여기 와사비가 엄청 달아요. 정말 매운맛 반 단 맛 반인듯 ㅋㅋㅋㅋㅋ 맛있다 ㅠㅠ
깔끔했던 주방. 뒤쪽에 보이는 부엉이가 귀여웠어요. 부엉부엉.
얘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평범했어요.
뒤에있는 쯔게모노가 화려하고 예뻐요.
커다란 백합이 들어가 있던 맑은 국.
벚꽃 모양으로 잘려 들어가 있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쓴게 보였네요.
정말 맑고 깔끔했어요. 맛이따 !!!
다찌가 정갈하고 깔끔해서, 다시 한 번.
히라메(광어)로 시작했어요.
적초를 썼는지 밥알이 빨개요.
맛있어요 흡.. 단정한 맛이에요.
붉바리? 돔 ..? 기억안나는 흰살생선.
칼집넣은 한치.
찰지게 싸고돌아요. 우와 오징어류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했어요.
방어. 이때만해도 봄이었으니, 적당히 기름지고 꼬수웠던 물꼬기.
저 위에 꼬리를 잘라서 올려주시길래 왜 자르신거냐 여쭈니
너무 길어서 잘랐는데요 ㅎㅎ.. 라고 사람 좋은 미소를 보내주셨음.
관자를 굽고+우니를 더해 김으로 싸서 냠냠.
맛없을수없는 ㅠㅠㅠ녹진한 우니.
폰카의 한계.. 왜 항상 우니랑 관자는 초점이 안맞는거니..!!!!!!!!
골뱅이래요.
사실 전복과 골뱅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런 입맛.
피조개.
정말 예쁘죠. 똑똑 떨어지는 식감이 좋아요.
북방조개를 구워서 올려주셨어요.
쫠깃쫠깃 으음~
진짜완전맛있었던 연어구이..
먹어본 구이중에서 탑3안에 들었던듯 ㅠㅠㅠㅠ
원래도 연어를 좋아하지만 불위에 올라갔다 오니
풍미가 완전 ㅠㅠㅠ 예쁘기도하고 맛도 대박!!!!!!!
쉐프님도 초상권이 있으니까 ... ㅎㅎㅎ
저쪽에 얌전히 올라와 있는 카이센동은 누구의 것일까요ㅠㅠㅠ
다시 돌아가서.
오도로에 소금 살짝 뿌리고 와사비랑 곁들여서.
말 할 필요 없이 사르르르. 참치는 진리입니다.
주도로 였던 것 같아요. 아까미라기에는 색이 연하고.
맛있어요. 적당히 기름지고 꼬숩고 .. 사랑하는 중뱃살.
참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ㅠㅠㅠ
아까 오도로사시미 먹고 제가 쉐프님 앞에서
우와아어아아 ㅠㅠㅠㅠ진짜 진짜맛있어오ㅛ ㅠㅠㅠㅠㅠ ㅠㅠ 이런 퍼포먼스를 했더니
이 날 도로만 몇 개 내어주신듯 ...
아직까진 전 뱃살>>>등살인듯 ...
지방의 풍미를 따라갈 수 없어요. 마이쪙 오도로.
오도로를 살짝 토치로 구워서 아부리하니 풍미가 x1000!!
보기만 해도 윤기 자르르르한
즈께한 아까미. 참치 등살!
전에는 무조건 도로>>아까미 였는데
이 날 아까미 먹고 아까미도 도로 못지않을 수 있구나.. 를 느꼈어요.
무튼 이 날 일행의 베스트는 아까미. 진짜 맛있었다며.
게다가 무척 예쁘기까지 해요.
이꾸라+우니+단새우를 가득가득 얹어 내주신 덮밥. 얘를 ..
이러케 잘 섞어서 ..
김에 이러케 싸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여기 그리고 김이 맛있어요. 정말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여러분 김이 맛있습니다..
양도 꽤 넉넉해요. 다른 곳 카이센동에 비해서.
못 먹고 남겼어요 결국 ㅠㅠㅠ 정말 배 터질 것 같았음 이때부터.. 하지만 계속 달립니다..
얘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귀한 생선이라고 하셨어요.
이름을 까먹었는데.. 이날 제 베스트는 이 물꼬기였음.
뭐지 ..참치보다 훨씬 맛있고 풍미랑 감칠맛이 .......... 어떻게 생선에서 이런 맛이.
귀한거라 하셨는데 정말 귀한 맛이었어요.
보탄에비. 새우는 역시 짱짱.
실하고 크죠?
제가 꺄아아악 했더니 다시 주신 오도로.
이번에는 불질 안하고.
니싱(청어)인지 아지(전갱이)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일단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지는 아니고 니싱이었던 것 같아요. 칼질이 예쁘다며 감탄하고 먹었어요.
항상 피조개나 학꽁치나 니싱 아지 이런 애들은 손질이 예뻐요. 거의 예술.
조개류. 조개는 스시로 먹는 것보다 그냥 먹거나, 지리에 들어가는게 훨씬 좋아요.
하지만 스시도 맛있죠 .. 냠냠. 맛은 그냥 조개맛.
거의 마지막. 후토마끼.
사이즈가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후또마키는 한 입에~ 우물우물 얌냠 하면 입 안 가득~
소풍갈 때 이런 김밥 싸서 놀러갈 수 있으면 좋겠으뮤ㅠㅠ
끝을 알리는 아나고.
아나고가 엄청 부드럽고 .. 입 안 가득 퍼져요.
쉐프님 왈 아무리 배불러도 아나고는 꼭 드셔야 한다고 ㅋㅋㅋ 그런데 정말 그럴 만큼 맛있었던 아나고.
갈은 마랑..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던 소바.
소바도 덮밥처럼 거의 못먹고 남겼어요.
면도 맛있었는데 ..정말 너무 배불러서.
이쯤에서 후식을 먹어볼까요.!!!
폭신달달 카스테라 같은 계란구이, 교꾸.
그냥 정말 맛있어요. 계란 안 좋아하는데. 근데 너무 배불러서 반 밖에 못먹은 내 교꾸. 아직도 생각난다..
망고 판나코타. 위에는 망고 퓨레에, 아래는 판나코타라는데 뭘로 만드는건지 여쭈어보니
생크림과 우유로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판 젤라틴으로.. 푸딩같은 맛. 달지않아 좋았어요.
스트레이트 잔 만한데 원래 저렇게 기울어져 있더라고요. 잔도 특이하게 예쁘고 스푼도 차가운 느낌이 예뻤던.
+후식으로 메론 한 조각과 아이스크림 모나카.
모나카 안에는 팥이랑 녹차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모나카를 안 좋아해서 1/4? 먹고 일행한테 다 줘버렸어요.
그래도 생각 외로 팥이나 아이스크림이 안 달아서 맛있게 냠냠.
보람차게 잘 먹고 나왔어요.
사진 보니까 다시 가고 싶닿ㅎㅎ하앟하핳ㅎ ㅠㅠㅠ
스시는 왜 어제먹고 오늘 또 먹어도 맛있죠 ?
월요일 저녁인데 다들 맛밥 하시길!!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