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이라는 질환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사경이라고 하면
[사경을 헤매다] 이런 뜻으로만 생각합니다.
일단 사경의 정의부터 말하자면
선천성 근성 사경이란 태어나면서 한쪽 목의 흉쇄 유돌근이 경직되어 목의 기울어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되는 선천적인 질병으로 신생아의 약 1~2%에서 발견됩니다.
이라고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내 질환백과에 설명 되어 있습니다.
신생아의 약 1~2%에서 발견된다고 하니 희귀질환이라고 해도 되겠죠...
일단 저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사경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이 질환 때문에 놀림 받거나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길을 걸을 때, 상대방을 바라볼 때, 사진 찍을 때 등 사경 때문에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사진 찍을 때 정면이 아닌 대각선 방향으로 앉아서 촬영 해야 됩니다.
사진사분께서 자세를 교정해주지만 틀어지고 해서 대각선 방향으로 앉아서 촬영합니다.
정면으로 촬영하면 사경 때문에 목이 약간 기울게 나와 보기 이상합니다.
상대방과 마주보고 바라볼 때에도 약간 대각선으로 앉아서 바라봅니다.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버릇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특히 제일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는건 도보로 이동 할 때 입니다.
사경 때문에 목이 약간 틀어지니 앞에서 오는 상대방이 봤을 때는 좀 이상하게 보일테죠..
그래서 일부러 왼쪽, 오른쪽 번갈아 보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이 어렸을 때 치료하면 완치도 되고 수술해도 결과가 좋지만 성인이 다 되서 수술을 해도
부작용으로 인해서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신검 받을 때 병원가서 치료중에 사경이라고 알았습니다.
주위에 사경질환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사경이라는 질환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의료게에 남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