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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비슷한데 좀 들어주세요
저희 아버지가 몇년전에 건강검진에서 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 말로는 병원이 확실한 검진을 위해 수술을 하고 일단 그 조직을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하는데
본인이 수술을 받으면 못깨어 날거 같다고 고집을 피우시더니만
서울 금천구 시흥 부근에 왠 한의사를 소개받았다고 한방으로 암을 치료하겠다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여기부터인데 그 노인 한의사가 중국인가 대만인가에서 공부를 하여 한국 한의사 면허가 없습니다
면허가 없으니 병원을 열지 않고 본인의 아파트에서 환자를 받아 진맥을 하고 한약재를 조합해서 팝니다
아버지 때문에 몇번 마주치게 되었는데 본인이 병원도 포기한 암환자를 몇명이나 살려냈다니 하는데
웃긴건 6달이면 완치가 될거라는 아버지의 치료가 몇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몇년동안 계속 그양반이 주는 한약재를 사서 집에 있는 약탕기(마트에서 구입)로 달여서 드시고 있고요
아버지 한테 완치가 왜 안되냐고 하면
'이 약을 먹는 동안 스트레스 안받아야 되고 화를 내면 안되는데 너희들이 속을 썩여서 자꾸 도로아미타블이 되어 계속 약을 먹는 거다'고 하시고
그 노인네 한테 아버지 치료가 왜 안끝나는가 물으면 ' 치료는 거의 되었는데 약해진 몸을 보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 소리로 몇년을 끌어 왔네요
언제는 아버지한테 돌팔이 한테 몇년씩이나 치료받았으니 이제 그만 하자 고 말씀드렸더니
' 아버지가 아픈 상황에서 명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방해나 하는 불효자식' 이라며 역정을 드시더군요
한국 한의사 면허도 없는 사람을 어찌 그리 신뢰할수 있느냐고 제가 물으니
'그 분이 자기 딸이 한국에서 의사로 일한다'고 하여 신뢰 할수 있다고 하시고...
보건 복지부에 문의 하니 이건 경찰을 통해 고소를 해야 할것 같다네요
경찰을 통해 고소를 해도 아버지가 아시면 '아비를 잡을 생각이냐' 하며 난리 치실게 뻔해서 어찌 할줄을 모르겠습니다
좋은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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