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시나 : 대략적인 항해 예상도를 남기고 왔습니다만...
발라 : 연락선을 10척이나 띄운 모양이더군요. 어쨌든, 본국에 큰일이 발생한 모양입니다.
살라딘 : 전쟁인가?
발라 : 무타나비가 점령당했습니다.
살라딘 : 오스만의 짓이군. 요새를 비우고 본격적인 진군을 시작한 것인가?
발라 : 오스만은 요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니체리 얀 지슈카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공격해온 것 같습니다.
이븐시나 : 얀이 움직였다고요? 믿을 수 없군요. 본래 술탄측이라고는 하지만, 중립에 가까운 편이었는데...
살라딘 : 얀 지슈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는가?
이븐시나 : 아마 젊은 예니체리 중에서는 최고일 것입니다. 불과 3년전에 예니체리직에 올랐지만 검술은 투르 최강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무엇보다 투르사상 최강의 예니체리로 손꼽히던 아나드 지슈카님의 손녀이시니까요.
닐라 : 아나드님이라면 전쟁에서 팬드래건의 국왕 라시드와 호각의 승부를 겨루셨다는...
이븐시나 : 당시, 우리의 예니체리는 라시드국왕에 의해 차례차례 패퇴했습니다만 결정적인 전투에서 아나드님이 나서 라시드 국왕과 무승부를 이루셨습니다. 당시, 라시드 국왕은 아나드님의 검술에 감탄하여 군대를 돌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살라딘 : 훗, 차륜전으로 여러 명이 나서 한 사람을 상대한 것이 뭐 그리 자랑이겠소.
이븐시나 : 어쨌든, 얀님은 아나드님의 검술을 거의 계승하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얀님이 술탄에 협력한다면 아군의 예니체리들로서는 상대하기가 벅찰지도 모르겠군요.
마르자나 : 그럼 우리는 술탄 군에 합류해야 하나요?
이븐시나 : 글쎄요? 제 생각에는 얀님의 병력 또한 카디스에서 차출되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술탄쪽이 그 정도의 여유병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살라딘 : 일단 작전회의를 통해 우리의 행동방침을 정하도록 합시다.
살라딘 : 무타나비가 점령당했고, 카디스요새는 적의 수중에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정하려면 적의 움직임 부터 알아야 할텐데...
이븐시나 : 현재로서는 제가 알고 있었던 정보와 전령이 가져온 정보를 종합할 수 밖에요.
발라 : 카디스 주둔부대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븐시나 : 정확히 기갑부대 4개부대, 보병부대 4개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살라딘 : 카디스요새로 군사력이 보강되었다는 징후는 없는가?
이븐시나 : 전령에 따르면 없습니다. 사실, 카디스요새는 워낙 방어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특별히 병력이 추가될리는 없습니다.
발라 : 하지만, 우리가 출발하기 전에 제가 들은 소문에 의하면 최소 3개군단이 카디스로 추가 파병되었다고 합니다.
살라딘 : 기갑부대는 방어보다 공격에 필요하지. 카디스의 기갑부대가 무타나비로 파견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군.
이븐시나 : 전령에 의하면 최소 2개이상의 기갑부대가 참여했다고 하기는 합니다. 카디스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 대대 이상의 보병부대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군 병력이 이동했다고 해도 카디스에 그 이하의 병력이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살라딘 : 최강의 요새라 할지라도 결국 지키는 것은 사람이란 말이지...
이븐시나 : 그럼, 여태까지 이야기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을 위해 2번을 고르겠습니다.
살라딘 : 무타나비는 사피알딘님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카디스를 친다.
이븐시나 : 알겠습니다. 카디스로 진군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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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 공략작전 에피소드를 이어나가겠습니다.
현재 브금창을 끄시고 들어주세요.
루트상 지나쳐야할 시반슈미터 기지부터 탈환해봅시다!
시간슈미터 본부 안에 얼마 안되는 병력을 해치우고 다시 카디스 요새로 향합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술탄의 군대와 맞닥뜨립니다.
이븐시나 : 하지만, 그냥 두면 어차피 칼리프님의 위협이 되게 됩니다.
살라딘 : 자, 진입을 해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바로 카디스로 갈것인가? 신중히 생각해야 겠군.
전차부대를 박살내고 카디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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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요새.
오스만 : 무모한 녀석들!
기갑형 마장기가 나오네요. 원래는 상대하기 힘들지만 아지다하카만 있으면 뭐...
카디스요새를 함락한 시반슈미터들. 대단하군요.
발라 : 천하의 예니체리가 꼬랑지가 빠져라 도망가는군요.
마르자나 : 대장! 빨리 추격하죠?
살라딘 : 그럴필요는 없다. 우리는 병력이 적어서 무리한 추격을 하다가 오히려 적의 원군에 역습을 당할수도 있어. 일단, 이곳의 정리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그리고, 무카파는 사람들을 이끌고 카디스의 점령소식을 사방으로 퍼뜨리도록!
이븐시나 : 얀을 끌어내실 생각인가요?
살라딘 : 퇴로가 막힌것을 알면 천하의 얀이라도 움직이지 않을수 없겠지. 일단, 무타나비를 벗어나면 칼리프군과 연합하여 포위작전을 전개하면 돼.
이븐시나 : 그렇다면, 제가 칼리프군 진영으로 가서 보조를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살라딘 : 그러는 것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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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슈미터들은 위기에 빠진 칼리프를 돕기위해 무타나비에 도착합니다. 이미 교전중인 술탄군과 칼리프군.
알 무파사가 얀 지슈카와 1:1 대결을 펼칩니다. 무파사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너무 쉽게 패배합니다. 얀 지슈카의 필살기 '지하드' 광선검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적을 도륙하는 무서운 기술입니다.
시반슈미터들은 칼리프군을 도와 술탄군을 상대합니다. 그리고 살라딘은 얀 지슈카와 1:1 대결을 벌이는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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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예니체리를 상대로 살라딘이 승리를 거머쥡니다.
얀 : 흥! 오늘 날 살려준것을 후회하게 될거다!
사나운 여자네요.
사피알딘 : 휴우! 대단한 여자군.
살라딘 : 무사하셨습니까?
사피알딘 : 뭐, 덕분에...알 무파사가 당했을 땐, 정말 나도 끝장나는줄 알았어.
살라딘 : 무파사님은?
발라 : 정신을 잃으셨지만, 생명엔 지장없으신 것 같습니다.
사피알딘 : 정말 다행이군. 이럴줄 알았으면 알제브르도 데려올걸 그랬어. 그나저나 자네가 얀을 이기다니 믿을수 없군. 자넨 도대체 어떻게 된 인간인가?
살라딘 : 뭘요, 알 무파사님이 그녀에게 많은 타격을 준 상태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을 겁니다.
사피알딘 : 음, 날 우습게 보지 말게. 예니체리란 사람들이, 불과 한두번의 싸움으로 지치거나 하지는 않네. 더구나, 얀은 무파사를 너무 쉽게 이겼어.
살라딘 : 그건 그렇고 제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겠습니까?
사피알딘 : 뭐든 말만 하게. 오늘 자네가 아니었으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이야.
살라딘 : 얀을 저에게 주십시요.
사피알딘 : 그 여자를? 나는 당장 지하감옥에 묶어둘 생각인데...전쟁이 끝나기 전에 그녀가 탈출해서 술탄군에 합류한다면, 다음번엔 장담할 수 없을거야!
살라딘 : 만약 그렇다면 제가 목숨을 걸고 책임지겠습니다.
사피알딘 : 으음...어차피 그녀를 잡은 건 자네니 내가 뭐라고 할 수 없겠지. 좋아 일단 자네에게 신병을 인도하겠네. 하지만, 상대하기 쉽진 않을 거야. 암코양이 같은 여자니까.
살라딘 : 주의하겠습니다.
살라딘은 그녀를 알고 있었던 걸까요?
다음 에피소드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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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두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리뷰했습니다. 한개가 짧았거든요.
시반슈미터 챕터는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하군요. 다음 에피소드는 크림슨 크루세이더를 리뷰에 보도록 하겠습니다.